첫째, MB에 대한 심판입니다. 국민과 전혀 소통하지 않았던 쥐박이 정권에 대해서요.
쥐박이들의 호위병노릇을 했던 이재오, 홍준표, 차명진, 박형준, 박영준, 진수희,김영선, 이방호의 탈락을 통해서 MB를 심판한 것입니다. 이재오는 살아남았지만 여론조사에 압승할 거와는 달랐죠. 이제 이빨빠진 호랑이로 조순형처럼 헛소리로 한번씩 언론에 등장하는 위치로 전락한 겁니다. 그야말로 쥐박이를 믿고 무소불위를 자랑하던 그들 안상수, 이상득 등의 정치주역에서 사라지게 했죠. MB의 레임덕은 이제부터 시작이죠.
둘째, 난공불략지에서 유의미한 석패입니다. 이번 총선의 패착으로 전략적 공천의 실패를 꼽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그랬을까요? 김부겸과 문성근 그들은 승리가 예측된 지역이 아닌 곳을 택하죠. 지도부나 명망있는 후보자군이 쉽사리 승리할 수 있는 지역을 놔두고 일부러 적진에 뛰어들죠. 그게 바로 여당과 야당의 차이입니다. 진보와 민주에 가치를 두었기 때문에 그들은 당위적인 선택을 했고 우리도 그것 때문에 야당을 지지하는 것 아닌가요? 야권연대에서 민주적 경선절차를 밟아 아까운 사람들을 도려내면서까지 민주주의를 보여준 것입니다. 그렇기에 석패를 안겨준 지역주민은 마음의 부채가 생겼습니다. 이건 대선과 관련해서 유리한 입지를 점한 것이죠.
셋째, 경상도의 묻지마식 투표 장악력이 예전보다 낮아졌습니다. 김부겸과 문성근을 탈락시키고 복사논문을 받은자와 성폭력미수있는 자를 국회에 입성시켰는데 뭐가 자랑스럽겠습니까? 박통이후로 대한민국 지도자를 그쪽에서 배출했다는 지역민의 노예근성식 우월주의는 잃어버린 지난 10년을 통해 박통의 대한 향수로 나타나 묻지마식 투표로 몇십년을 이어졌죠. 그저 우리가 남이가라는 사고로 찍었지만 뭔가 이상하다라는 겁니다. 이게 올바른 것일까?라는 회의가 앞서고 문재인도 보이고 그러니 그네를 바라보고 찍긴 찍지만 찝찝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결과가 그네에 대한 마지막 작별 선물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첫째, 국정주도는 이제 쥐박이에서 그네로 넘어왔습니다. 이건 그네공주의 정치적 능력을 확인하는 시험대가 되기도 하겠죠.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BBK와 민간인 사찰 청문회를 통해서 MB와 차별성을 보여주려고 할 것이고 거기다 이번에 강남을과 노원갑에서 부정선거의혹은 MB의 몰락으로 이어질게 명확관화합니다.
둘째, 과반수를 여당에서 가져간 건 뼈아프지만 MB식의 패악질은 더이상 못합니다. 거기다 야당에 대한 선호도는 여당보다 더 높았습니다. 조중동이 눈과 귀를 멀게 했음에도요. 어떤 법안이 나와도 독단적으로 처릴 못합니다. 무소불위를 자랑했던 한나라당의 176석이 이제 겨우 152으로 확정되었는데요. 4대강예산, FTA폐기 어차피 대통령의 몫입니다.
셋째, 그럼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 어느 분이 나와도 수첩공주보단 유리합니다. 경상도 역시 아무리 박통의 딸이라도 그들의 유교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죠. 문재인과 안철수 두 양반 모두 그쪽 지역인데 달리 더 선호할리 없습니다. 오히려 검증된 문재인과 안철수와는 달리 박통때 옆에서 악수로만 보여준 수첩공주의 능력은 엄마 잃고 아버질 열심히 조력했던 효녀 이미지메이킹의 더도 덜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그네공주는 없는 능력을 보여 줄 수도 없고 그 한계를 보여주는 앞으로의 6개월이 될 겁니다.
결론
일견 조중동의 승리로 보이지만 그래도 국민의 의식은 성숙해져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서울에서 정당투표에서 나타났고 의미있는 분패로 나타났습니다. 노통은 3번이나 낙선했지만 결국 그는 승리했습니다. 국민이 알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지난 20년간 우리 국민은 총선에서 패한 정당에서 나온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것입니다. 1997년 대선에서도 79석의 민주당 김대중후보를 2002년 한나라당이 133석보다 115석의 민주당 노통을 뽑았습니다. 지금의 구도는 2002년과 비슷합니다. 낙담했을 82님들을 위해 결코 불리하지 않음을 알리고 싶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역사의 긴 호흡으로 보면 쥐박이의 역변을 다시 돌릴 수 있게 되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결코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이지 않은 것 같아도 지금의 석패는 밀알이 되어 대선으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