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도 아니고 나 원.
새머리당 꼬리표 달고 나온다는 것 자체가 그 인물이 그 정도 수준이라는 건데
이런 곳에서 인물 보고 투표 하라?
적극적으로 힘 실어 줘도 모자랄 판에 느긋하게 앉아서 고고한 척 하는 꼬라지들이라니. ㅉㅉ
그나저나 뒷북 같긴 합니다만, 김용민씨 파장이 지나치게 컸었다고 봅니다.
언플 하는 것 민주에서 효과적으로 방어를 못했죠.
솔직히, 민간사찰과 김용민 막말이 비교 급이나 되는 거였습니까?
후자는 그냥 말장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죠.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들 뇌리에는 더 깊히 와서 박히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아마도, 평소 나꼼수 못마땅해 하던 언론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까대기 해서였는지도 모르죠.
암튼, 상황이 이렇다면 뭐든 재빠른 제스춰를 취했어야 했습니다.
확실히 쉴드를 쳐 주던가, 아니면 그냥 사퇴시켰었어야 했었지요.
저는 이번 선거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긴 했어요.
분위기가 녹록치 않았었거든요. 심지어는 인터넷에서조차.
(야후 같은 포털에선 절대적으로 새머리 측이 똘똘 뭉치는 모습이었죠)
그런데 제 생각보다 더 무참히 깨졌네요.
설마 150석 정도를 해내리라곤.--;
대체 강원도니 충청도니 뭐 했던 건가요?
박그네는 차기 대선에서도 행여 물 먹을까 이를 악 물고 덤벼 들었는데,
야권에선 이렇게 죽기 살기로 매달린 인물이 없었죠.
문재인 어쩌고 합니다만, 솔까말,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잘할까요? 저는 잘 모르겠던데.
전국구의 이미지는 거의 없잖습니까?
기껏해야 노의 사람이라고 부산에서나 열심였지.
애초, 새머리는 당 색깔조차 빨강으로 싹 바꿔 버리고 쇄신이니 뭐니 해서 손수조같은 성형얼굴까지 전면에 내세우고
뭔가 새로운 걸 해 보려는 이미지를 준 반면,
민주는 서울시장 이겼다고 안일함에 빠져서는 지겨운(솔직히 그렇습니다) 노랑노랑노랑.
뭐 새롭게 노력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죠.
암튼 이번 선거 쉽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를 보니 예상보다 더욱 끔찍해서 정신이 멍할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