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날이 좀 풀린거 같아서 현관이건 베란다건 문을 열어 놨더니 쥐가 들어 왔나 봐요.(참고로 아파트 랍니다.3층)
저희 부부는 외출하고 남편 친구가 나중에 와서 비번 알려주고 집에서 한 숨 자고 있으라 했어요. 근데!!!
자다 뭔가가 손을 타고 올라가는듯 하는 느낌을 받았지만 신경 안쓰다 우연히 눈을 떴는데 쥐하고 눈이 마주 쳤다눈...ㅠㅠ
바로 집을 뛰쳐 나왔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날부터 잠도 못 자고 찍찍이 10개 사서 온 집안을 찍찍이로 도배를 했네요.
그러다 결국!! 드뎌 !! 오늘 쥐를 잡았어요...아니 찍찍이에 쥐가 잡혀서 찍소리도 못하고 눈만 띵굴 뜨고 있네요.(이 부분은 경비 아저씨 말씀)
뭐~ 쥐는 새끼 쥐였지만 정말! 혐오스러 스러웠어요.흑!
갖다 붙히는거 같긴 하지만 왠지 낼 크~~은 쥐를 잡을거 같은 생각이 팍팍 드는게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남편이 제게 하는 말!! 여보! 이제 우리 놀이도 쥐를 잡자 하고 노래도 쥐를 잡자만 부르자네요...ㅎ
실은 맘이 괜스리 두근 거리고 어려서 소풍 전 날? 운동회 전 날? 맘이 업 되는 그런 기분이 들어요.
부디...부디... 낼은 좋은 날 이 되길...가슴 떨리게 바래 봅니다.(투표 결과 낼은 못 보고 12일날 볼래요. 제가 보고있음 될 일도 안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