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짜리가 없어서..
남편 지갑에 손을 대었어요.
남편은 자기 소지품 만지는거 무지 싫어하는데..
지갑 표 안 나게 살짝 꺼내 열어보니 돈도 없네요..
그런데 지갑 꼴이 너덜...
남자들 지갑은 여자들의 핸드백 마냥 뭔가가 잔뜩 들어있네요.
마음이 그렇네요.
나는 명품백이든 뭐든 사고 싶으면 대충 사는데..
그러고 보니 그 지갑 사용한지가 꽤 된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차도..내 차 사고 나서 차 용품 남편 위해 한번 사 본적 없다는 거 알았으니까..
선천적으로 남에게 봉사 할 줄 모르는 체질의 여자 만나 남편이 고생이 많네요.
그래서..바로 하나 샀어요.
인터넷으로 샀어요..덤으로 그 몇 배의 내 가방도 하나..음..
그 거 하나 사면서도 생일도 아닌데 사네 이생각 했네요..참 나..
여자들은 남자에게 늘 받으려고만 해..다 나 같진 않겟지만요..
빨리 이쁜 지갑이 와서 남편 즐겁게 해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