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 동안 사겨오던 아저씨가 있었어요.
근데 그 아저씨한테 1억을 빌려준거야 4년 전에...
그 아저씨 왈 "언제든 1달 전에만 달라고 하면 주겠다"
이랬대요...
근데 요새 내가 독립한다고 집 얻어준다고 엄마가
아저씨한테 돈 달라고 했나봐요.
아저씬 막 화내면서 진짠지 돈받아낼라고 짜고 그러는 건지
떠보려고 했고요...
싸우다가 진짠 줄 알고 나서는 아저씨가 알아보고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진짜 줄려고 알아보는 뉘앙스랑
돈 없는데 둘러대느라고 말하는 거랑...후자인 거지요...
이런 상황에선 막 사람 환장하는 거고...
차용증도 없고 완전 엄마는 젊어서 부터 피땀흘려 모은 전재산을
날리게 생긴 거지요...
그래서 병나서 밥도 안먹고 누워있어요...
엄마는 아저씨를 엄청 대단한 사람으로 보고 사랑했어요.
근데 내가 본 아저씨는 허풍쟁이에 사기꾼 기질에 쌩양아치였거든요.
나쁜남자의 매력에 빠진건가...
암튼 1억도 투자하랍시고 빌려간거고 그럴로 약 3년 동안 매월 150정도씩
엄마가 받았나봐요...이자랍시고...근데 그게 실상은 원금에서 깐 거지 이자가 아닌 거지요...
엄마는 아저씨를 믿고 투자할려고 빌려준건데 아마도 아저씨는 목돈 빌려서 푼돈 주면서
입막고 그돈으로 뭐할려고 했던 게 본심이겠지요/
근데 그 돈을 그동안 까먹고 아저씨도 개털인거고요...
암튼 엄마는 앓아 누워있어요.
왜 우리 엄마는 아저씨의 허풍, 구라에 속았던 걸까요
아저씨를 엄청 우상화 하면서 나한테도 얘기했었어요.
니 애비랑 틀리다고... 전 너무 슬펐지요..
엄마의 행동을 보면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여자들의 정신메카니즘을
알 것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