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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권 연대는 좋은데 최소한 관악을 , 광주 서구을은 통진당 후보가 않되길 바래요

ㅇㅇ 조회수 : 762
작성일 : 2012-04-10 13:39:22
아래의 글은 볼펜의 matti 님이 올린 글이에요.


제목이 거창하군요. 내용에 비해서...-_-;

이정희의 관악을 예비후보 등록으로 인해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행위의 정당성에 대해 또다시 말을 보탤 생각은 없습니다. 이미 충분한 이야기가 나왔고, 유저들간에 설득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런데 NL(이라고 해두죠. 주사파라는 단어를 쓰면 논의가 엉뚱하게 흘러가니까요)과 이정희가 이 게시판에서 논쟁이 벌어지는 내용 이런 것도 예상 못하면서 관악을에 나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NL들은 일반 시민들 앞에서는 그 기본적 토대 때문에 대중성이 약하지만, 구역이 정해진 곳에서 선수들끼리 싸우는 것에는 아주 능합니다. 또한 싸움의 룰을 정하는 것에도 능숙하구요. 그리고 이정희는 NL의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은 인물 치고는 이례적으로 대중성도 강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굉장히 골 때리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 예상으로는 그 골 때리는 상황의 모델이 지난 울산 국회의원 북구 보궐선거에서 김창현이 조승수 잡으려고 출마했던 거랑 비슷한 시나리오일 거라 생각해요.

1. 일단 당대당으로 압박을 하겠죠. 

2. 이게 안 된다면 경선을 치를텐데, 경선은 최대한 미루면서 관악을 단일화를 전국적 이슈로 부각시킬 겁니다. 지역 내 구도로 가면 상대가 안 되니까 공중전으로 가겠죠. 그러면서 김희철에 대한 마타도어가 상당히 들어갈 겁니다. 당장 여기 게시판에서 논쟁을 봐도 김희철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청산대상이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구민주계, 노회하고 구태한 정치인 정도로 타격을 입히겠죠.

3. 동시에 경선 방식도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를 겁니다. 당명을 빼고 이름만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는 방식 뿐만 아니라 경선과 관련한 선거인단을 통진당 쪽에 유리하게 구성하는 등을 주장할 겁니다.

4. 그리고 2,3번을 이정희 지지도가 김희철에게 육박할 때까지 반복하는 거죠. 아마도 관악을은 총선 막판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서 전국의 통진당 학생당원들이 관악에 모여들 것이고, 인터넷도 장난이 아니겠죠. 이정희 의원 보좌관이 예전에 서프라이즈와 마이클럽에서 활동했던 사수자리, 장C라고 하는데 그 분의 전투력이 빛을 발할 겁니다.


물론 저는 이정희의 예비후보 등록이라던가, 위와 같이 예상되는 행동들 자체에 대해서는 비판할 생각이 전혀 없어요. 아래 이정희 관련 글에서 어떤 분이 댓글로 줄기차게 옹호하시는 것처럼 이정희와 통진당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행동이니까요.

다만 제가 싫은 것은 그다지 다를 것도 없는 정치집단이 마치 자신들은 민주의 수호자고, 상대방은 야합의 구태라고 규정 짓는 모습들입니다. 아래 어떤 분께서 지적하셨다시피, 예전의 진보정당은 교과서적이고 논리적인 행태를 보여서 딱히 반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의 진보정당은 그렇지 못하거든요. 당장 울산 남구에서 조승수를 찍어내려고 하는 모습이나 하남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봐도 정작 자신들부터 건강하지 못한데, 누가 누구를 비난할 수 있겠어요. 

아무튼 앞으로 관악을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는 전국적인 관심사가 될 겁니다. 다만 NL과 이정희가 실수하고 있는 부분은 이거예요. 지금까지 진보정당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일반 시민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진보정당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도 이슈화가 되지 않았죠. 그러나 이제는 좀 다르죠. 보는 눈이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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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10.70.xxx.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새짹
    '12.4.10 1:42 PM (121.139.xxx.195)

    저도 공감해요. 관악을, 광주서구을은 조작질, 후보 아들이 가담한 다른 후보자 현수막 버리기등 통진당내 경기동부의 꼴깝들을 보여주는거죠.

  • 2. 저도
    '12.4.10 1:55 PM (59.4.xxx.129)

    이분 글 불펜에서 잘 봤어요.성지글이 됐던 글이죠.
    이정희와 경기동부가 빠진 야권연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당장 노회찬 심상정이 국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구요.
    천호선도 되길 빕니다.

  • 3. 어느
    '12.4.10 1:55 PM (175.197.xxx.172)

    막판에 야권끼리의 이간질 시킬거라는 알바들의 지령이 내려진듯

  • 4. ..
    '12.4.10 1:59 PM (147.46.xxx.47)

    이글의 정체성을 먼저 설명해주셔야.....
    MB만 심판하자면서 언급한 두군데만큼은 혼내주자/?지금 뭐 착각하나봐요.
    실사는 온라인만큼 표심이 완전치 않을수있고...오직 가카만 생각하기도 모자란 시간에
    그 두군데는 쏙 열외시켜 진보당을 혼내주자니...참내

  • 5. 참새짹
    '12.4.10 2:00 PM (121.139.xxx.195)

    이정희 까면 야권연대 훼손되고 알바인거에요? 저 두곳은 그들 아니어도 야권 후보자 있어요. 이정희만 야권연대의 선이라는 맹목적 지지 얼척 없어요.

  • 6. ,,,,
    '12.4.10 2:11 PM (175.196.xxx.85) - 삭제된댓글

    관악에서 이상규되서는 안되죠
    광주서구에서 이정현이 되어선 안되고.
    둘은 성격이 다르다는.

  • 7. dd
    '12.4.10 2:55 PM (222.112.xxx.184)

    이 글 보고 지역구 관악인데 야권연대 지지하기로 결정했어요. ^^

  • 8. dd
    '12.4.10 2:56 PM (222.112.xxx.184)

    막판에 이따위 이간질로 야권연대 분열시키자는 술책 안넘어갑니다.
    괘씸하네요. 정당투표까지 결정했어요.

  • 9. ^^..
    '12.4.10 2:57 PM (61.83.xxx.41)

    닥치고 야권연대~~~

  • 10. dd
    '12.4.10 2:59 PM (222.112.xxx.184)

    그리고 야권연대 싫으면 글쓴이나 자기 지역구에서 야권연대 찍지 마세요.

    차라리 인물이 못미친다....는 글이면 고려해 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아무리 야권연대라도 성범죄 있는 놈들 부패한 놈들은 싫거든요.
    근데 이미 문제가 되어서 이정희 사퇴했는데 지금도 관악에 이정희가 나오는것도 아니고 엄연히 주자가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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