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한지 한달이 넘었지만 우리딸은 아직 제대로 친구를 못 사귄 것 같아요..
아이는 매우 활달하고 사교적인 편이라 전 사실 그런 쪽으론 걱정을 안했는데..제 착각이었나봐요..
아이는 활발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좋아하는 성격은 아닌걸까..싶으면서 요즘 왠지 우울하고 걱정이 많아요..
일단 저희 아이는 늦은 생일이라 그런지 학교 선생님도 아이가 좀 아기 같고 어린 면이 보인다고 하셨어요..
늦은 생일 티가 좀 난다구요..
전 그래도 야무지다고 유치원때는 많이 들어와서 집에서만 좀 덤벙대는 구나 했더니..여지없이 학교에선 티가 나나보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아이들은 칭찬 스티커 같은것도 야무지게 챙겨서 채우는데..
우리아인 뭘잘해야 그걸 붙여주는지도 아직 잘 모르겠나봐요..
자긴 한다고 하는데 역부족이래요..
그래서 그것도 여자중에 제일 뒷쪽인가봐요......이것만 봐도 애가 좀 쳐지는게 보이는 것 같아요..
다른 여자애들과 비교하니 확연하더라구요..어찌나 다들 야무진지 언니들과 노는 것 같아요..체구는 둘째고 말투며 말하는 내용이며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우리아인 어리버리하고 상황파악도 잘 안되는 것 같고...
그러니 다른 아이들 눈에도 그런게 보이는 걸까요?
저희아이가 말을 잘 이해못하고 그게 뭐냐고 묻고 그러면 그것도 모르냐고 하고 그런대요..
아직 모르는게 많구나..하기도 하구요..
하이고.........
전 밝고 명랑하니 다 무난하겠지 햇는데..
애들 눈에도 스티커도 적게 받고 뭐든 좀 어설퍼 보이는 저희 아이가 어리게 느껴져서 어울리기 싫을까요?
제가 몇몇 친구들 집에 초대도 해보고..엄마들과도 좀 더 적극적으로 어울려볼까요?
엄마들 모임 몇번 나가봐도..우리아인 존재감이 없더라구요.....별로 이름이 오르내리지도 않아요..
저라도 사교적이면 좋은데..저도 혼자있는걸 좋아하는지라..
그래도 모임은 꾸준히 나가서 안면은 트고 나름 노력하고는 있거든요..마음먹고..
근데 여기서 좀 더 적극적으로 제가 뭔가를 해야하나 싶어요..
저희 아이 다른 아이들과 노는걸 봐도 항상 겉돌고 잘 못 어울리더라구요..
그냥 내성적이고 조용한 아이가 그러면 모르겠는데..
아인 친구들과 놀고 싶은 욕구도 엄청 큰 아이이고..
밝고 명랑한 아이인데도 그러니 뭐가 문제인지 제가 잘 모르겠어요..
좀 아이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느낌이 드는데..그게 맞는건가 싶구요..
지는 친하다고 하는 애들과 지내는 걸보니..별로 친해보이지도 않더라구요...ㅜ.ㅜ
왠지 조급해지고 초조해지고.......다른 아이들은 엄마들끼리 어울리며 학원도 보내고 하면서 더 친분이 두터워지는것 같은데..
나도 뭔가를 해야할 것도 같고...그러네요..
제가 이시점에서 뭘 해주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요?
공부나 다른건 둘째치고 아이가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되어있으면 좋겠는데..지금까진 멋모르고 재밌게 다니는데..
현실?을 깨닫고 위축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네요......
2주전에 생일파티가서 노는것도 보니 자긴 놀고싶어 안달인데 우리 아일 찾는 친군 없더라구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