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3년동안 성적표를 내와서 보니 제일 잘했던게 전과목 평균 95점 제일 못했던게 전과목 87점이더군요.
어릴때부터 영민하고 성격이 차분하고 꼼꼼해서 아이에 대한 기대가 많았어요.
너무 힘든일이 있어 예전에 유명하다는 점집에 갔는데 우리부부 를 쳐다보더니
큰아들 치과의사 이러더라구요. 그냥 웃었지요. 아이가 워낙 찬찬하고 손재주도 있으니 치과의사 하면 잘하겠다
싶었는데 아마도 저 점치는분은 강력 텔레파시를 가지고 있나 싶었지요.
고등학교 들어와서 성적이 내리막길 3등급도 받고 4등급도 받습니다.
기타를 잘쳐서 자기는 실용음악과 가야 한다고 합니다.
실용음악과 기타는 학교마다 2명에서 6명 뽑더군요.
그 경쟁이 더 치열하니 공부열심히 해서 대학들어가 차라리 동아리 밴드 들어가 활동해라고 했습니다.
일단은 대학 들어가서 하고 싶은일에 대한걸 생각해라고 했더니
엄마는 주입식엄마라니 세대가 너무 다르다니...
학교샘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기타치면 술집에 가서 일할 확률이 더 많지 않겠냐고
대학은 가되 서울에 있는 대학 가도록 공부해라고 하셧다더군요.
고2인데 공부에 맘이 떠나는거 같아요.
친구들 모아 밴드 만들어 일요일마다 연습실에서 놀다옵니다.
남자아이들 몇번이나 바뀌는건 알지만
속이탑니다.
시험이 2주일 남았는데 공부한다는게 줄구장창 물리와 생물 인강만 듣습니다.
에휴 저 아들놈을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