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흔한 워킹맘의 비애

에혀 조회수 : 1,959
작성일 : 2012-04-09 22:08:39

일주일 쯤 전에 저희 일하는 아주머니가

동사무소와 은행과 병원을 가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지금까지 한달에 한두번은 토요일 병원을 보내드렸는데

 

동사무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에 야간영업(?)을 한다는걸

제가 알아내서 그러면 거기 예약하고 가는걸로 하자고 하고

제가 예약해 드렸죠.

 

그리고 은행을 가셔야 한대서 제가 점심시간에 택시타고 와서 은행 보내드렸어요.

진짜 점심도 못먹고 미친듯이 뛰었는데 15분 늦었어요.

 

그때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저는 이렇게 휴가를 원하신다고 막 쓸수가 없다.

그랬더니 본인이 다리 병원을 한번 가야하고 어깨 주사를 맞으러 영등포구청을 가야되고

은행일 마무리 할게 있어서 은행을 한번 가야한대요.

 

그랬더니 저희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sos를 쳤어요.

어차피 저희 시어머니는 제가 없을때 낮에 들르셔서 점심 먹고 가시는걸 좋아하시거든요.

여기 들러서 손녀 보고 차려주는 점심 먹고 근처 시장 봐서 집에 가는 코스를 아주 즐기세요.

엄마 이번주에 올 계획 있냐? 그럼 오셨을때 아줌마 병원이랑 은행 좀 보내달라, 했고

시어머니가 흔쾌히 해주셨어요.

 

근데 이 아줌마가 9일 이후에 영등포구청 병원을 가겠다고 근데 거긴 토요일 진료를 안한다고

아기 할머니한테 9일이나 10일에 오라고 했는데 안 오시냐고 오늘 저 퇴근하자마자 묻네요.

저는 모르죠... 했더니 그럼 좀 물어봐달라고;;;

자기가 할머니한테 그날 오실수 있냐고 했더니 좀 봅시다 하고 확답을 안해주셨대요.

자기는 내일 꼭 가야된다고.

 

저는 좀 황당한게

내일 꼭 가야되는 거라고 저한테 말 안했잖아요.

그리고 둘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으면 빨리 말을 하든가,

제가 시어머니한테 시간을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그런 부탁을 할수는 없고

제가 결국 반차 써야 되는건데

대체 병원을 내일 꼭 가야된다는게 말이나 되는지.

 

일단 저는 모르겠고 아기 아빠랑 말씀해보시라고 했어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121.162.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9 10:11 PM (59.29.xxx.180)

    시어머님께 sos치는 과정에서 님은 남인건가요?
    님 아이도 되는거잖아요.

  • 2. 에혀
    '12.4.9 10:13 PM (121.162.xxx.48)

    님 무슨 말씀이신지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 3. ..
    '12.4.9 10:26 PM (1.225.xxx.64)

    맨 윗님 말씀은 시어머니께sos치는 과정에서 왜 "난 모르겠으니 님편하고 얘기해라" 가 나오냐 그 말이죠.
    시어머니면 쌩판 남도 아닌데 시어머니께 "와주실 수 있냐" 정도는
    남편이 아닌 님이 전화해서 여쭈어 볼 수 있는 사안이다 그겁니다

  • 4. 에혀
    '12.4.9 10:35 PM (110.70.xxx.130)

    아 그런데 저는 병원 더 못 보내드리고
    정 가고 싶으면 남편과 시어머니 협조 하에 가는건 묵인하겠다
    싫으면 그만둬도 괜찮아요.
    이 얘기 했거든요.
    제가 시어머니한테 부탁할 입장은 아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607 대문에 여자나이50 늙었다는 글보고.. 9 전인화씨 2012/04/16 2,171
97606 조선일보 혐오스러워요 7 좃? 2012/04/16 1,451
97605 땀에 지워지지않는 파우다랑 아이라인 알려주세요 4 고수님들~ 2012/04/16 1,083
97604 기사/강남구 전세 6개월새 1억2천만원 하락 1 중앙일보 2012/04/16 1,643
97603 안철수씨 대선출마 선언 하셨네요. 14 시즐 2012/04/16 3,188
97602 주차관련 질문 2012/04/16 514
97601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이 왜 이럴까요? 10 고1맘 2012/04/16 1,761
97600 매트로 9호선과 맥쿼리 1 궁금 2012/04/16 711
97599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새로운 저서-- 주기자--를 추천합니다 7 사랑이여 2012/04/16 1,379
97598 얼굴 홍조때문에 죽고싶을정도입니다 ㅜ 10 gysi 2012/04/16 4,514
97597 르쿠르제냄비 저같은 사람한테 필요할까요? 3 .. 2012/04/16 1,214
97596 제가 친정에 너무 못하나요? 22 .... 2012/04/16 3,555
97595 남편줄 결혼20년기념선물 시계추천 바래요 3 등푸른활어 2012/04/16 1,443
97594 kb 국민은행, 보안강화 후 사용하라는 문자가 이른 아침부터 오.. 10 피싱주의 2012/04/16 1,456
97593 일용직 급여대장에 대해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2 .... 2012/04/16 1,021
97592 혹시 이 연기자를 아세요..? 3 .. 2012/04/16 1,832
97591 북한 미사일이 진짜 무서운 이유.... 1 별달별 2012/04/16 1,296
97590 4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16 822
97589 황상민박사와 김어준의 교육 이야기 4 오늘도산다 2012/04/16 1,709
97588 립스틱 색상 추천좀 해주세요~ 1 립스틱 2012/04/16 666
97587 아침에 남편이 한 어이없는 이야기(잠옷이야기) 17 .... 2012/04/16 4,650
97586 불쌍한 우리 엄마.. 가끔씩 욱합니다. 2 .. 2012/04/16 1,330
97585 벙커원에 우발적으로 가고싶은데 2 우발적 2012/04/16 989
97584 비만이에요...등산다이어트 괜찮을까요? 13 비만 2012/04/16 3,808
97583 대한민국은 의회민주주의 국가입니다. 10 별달별 2012/04/16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