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흔한 워킹맘의 비애

에혀 조회수 : 1,948
작성일 : 2012-04-09 22:08:39

일주일 쯤 전에 저희 일하는 아주머니가

동사무소와 은행과 병원을 가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지금까지 한달에 한두번은 토요일 병원을 보내드렸는데

 

동사무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에 야간영업(?)을 한다는걸

제가 알아내서 그러면 거기 예약하고 가는걸로 하자고 하고

제가 예약해 드렸죠.

 

그리고 은행을 가셔야 한대서 제가 점심시간에 택시타고 와서 은행 보내드렸어요.

진짜 점심도 못먹고 미친듯이 뛰었는데 15분 늦었어요.

 

그때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저는 이렇게 휴가를 원하신다고 막 쓸수가 없다.

그랬더니 본인이 다리 병원을 한번 가야하고 어깨 주사를 맞으러 영등포구청을 가야되고

은행일 마무리 할게 있어서 은행을 한번 가야한대요.

 

그랬더니 저희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sos를 쳤어요.

어차피 저희 시어머니는 제가 없을때 낮에 들르셔서 점심 먹고 가시는걸 좋아하시거든요.

여기 들러서 손녀 보고 차려주는 점심 먹고 근처 시장 봐서 집에 가는 코스를 아주 즐기세요.

엄마 이번주에 올 계획 있냐? 그럼 오셨을때 아줌마 병원이랑 은행 좀 보내달라, 했고

시어머니가 흔쾌히 해주셨어요.

 

근데 이 아줌마가 9일 이후에 영등포구청 병원을 가겠다고 근데 거긴 토요일 진료를 안한다고

아기 할머니한테 9일이나 10일에 오라고 했는데 안 오시냐고 오늘 저 퇴근하자마자 묻네요.

저는 모르죠... 했더니 그럼 좀 물어봐달라고;;;

자기가 할머니한테 그날 오실수 있냐고 했더니 좀 봅시다 하고 확답을 안해주셨대요.

자기는 내일 꼭 가야된다고.

 

저는 좀 황당한게

내일 꼭 가야되는 거라고 저한테 말 안했잖아요.

그리고 둘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으면 빨리 말을 하든가,

제가 시어머니한테 시간을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그런 부탁을 할수는 없고

제가 결국 반차 써야 되는건데

대체 병원을 내일 꼭 가야된다는게 말이나 되는지.

 

일단 저는 모르겠고 아기 아빠랑 말씀해보시라고 했어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121.162.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9 10:11 PM (59.29.xxx.180)

    시어머님께 sos치는 과정에서 님은 남인건가요?
    님 아이도 되는거잖아요.

  • 2. 에혀
    '12.4.9 10:13 PM (121.162.xxx.48)

    님 무슨 말씀이신지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 3. ..
    '12.4.9 10:26 PM (1.225.xxx.64)

    맨 윗님 말씀은 시어머니께sos치는 과정에서 왜 "난 모르겠으니 님편하고 얘기해라" 가 나오냐 그 말이죠.
    시어머니면 쌩판 남도 아닌데 시어머니께 "와주실 수 있냐" 정도는
    남편이 아닌 님이 전화해서 여쭈어 볼 수 있는 사안이다 그겁니다

  • 4. 에혀
    '12.4.9 10:35 PM (110.70.xxx.130)

    아 그런데 저는 병원 더 못 보내드리고
    정 가고 싶으면 남편과 시어머니 협조 하에 가는건 묵인하겠다
    싫으면 그만둬도 괜찮아요.
    이 얘기 했거든요.
    제가 시어머니한테 부탁할 입장은 아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847 [달맞이넷] 김어준은 정치판의 비틀즈다. 햇빛 2012/04/10 1,553
93846 장농 문에 달 행거 좀 찾아주세요 1 봄맞이 정리.. 2012/04/10 591
93845 <속보> 제대로 된 RDD 휴대전화조사 -문재인 이사.. 6 투표 2012/04/10 1,952
93844 합법적인 한방 1 기다렸다 2012/04/10 541
93843 현량켄챠님 찾고 있습니다 3 현량켄챠아님.. 2012/04/10 1,011
93842 약 성분에 대하여 부탁합니다 8 의사또는 약.. 2012/04/10 540
93841 저학년 과학 2012/04/10 476
93840 이훈이 천정배의원 지원에 나섰네요 8 참맛 2012/04/10 1,815
93839 영종도 조개구이 원래 맛 없나요? 1 영종도 2012/04/10 2,321
93838 대한민국 건국이래... 1 별달별 2012/04/10 493
93837 12년된 세탁기가 자꾸 에러 나오는데요.. 4 .. 2012/04/10 2,597
93836 민생·복지 공약 12대 요구안에 대한 정당 답변 공개 - 참여연.. 4 바람의이야기.. 2012/04/10 395
93835 <<< D-1 >>> 선거송 들.. 2 .. 2012/04/10 429
93834 동네 통장 통장 2012/04/10 768
93833 김형태가 검색어 3위네요... 9 ... 2012/04/10 1,787
93832 밑반찬 아닌데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반찬 2 .. 2012/04/10 2,512
93831 지금 cbs 김현정뉴스쇼 김용민 이노근 토론 중!!! 5 참맛 2012/04/10 1,364
93830 @우물 정수기가 고장나고 보니..물맛이란 것도 있긴 있나봐요 3 ** 2012/04/10 975
93829 4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4/10 602
93828 딥키스,망사스타킹,미니스커트 3 학창시절 2012/04/10 1,231
93827 호신용품 추천해주세요~ 5 .. 2012/04/10 1,149
93826 지들 잇속으로 표 찍어라 하는 겁니다. 10 이기적투표 2012/04/10 1,289
93825 일주일새 대전서 2·30대女 납치 3건…초동수사 또 '허점' 1 참맛 2012/04/10 918
93824 그릇좀 골라주세요.(젠 아쿠아레드 &젠 에슬리) 1 머리아포 2012/04/10 821
93823 아들때문에 고민입니다 10 허망 2012/04/10 3,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