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심 때 소개받은 남자에 대한 글을 읽고 생각난 것들

그냥생각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12-04-09 17:42:42

아래에 선본 남자에 대한 글을 읽고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나면서..사람 사는 데는 다 마찬가지다 싶네요.

예전에 친구의 소개로 만난 사람에게 선물을 주러 갔을 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만난 지 4번 정도 되었을 때, 마침 제가 쉬는 날이라서 남자 직장으로 사탕이랑 초코렛 등을 사 가지고 갔어요.

그 사람 직장이 광화문 쪽이라 교보문고도 다녀올 겸 해서요..

마침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이라 선물만 전해주고, 감사인사도 형식적으로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내심 공치사를 바란 심정에서 오후나 저녁 무렵에 성의있는 문자나 전화가 오기를 바랬던 거지요.

아니면...잘 들어갔냐..저녁은 챙겨 먹었다...이런 식의 전화나 문자를 원했던 것이 맞겠지요..

 

그런데 그날 밤이 늦도록 전화나 문자 한 통 없다가  자려고 하니까..(솔직히 연락을 많이 기다린 건 사실이에요) 그제서야 "지금 뭐하시냐"는 문자 한통...

일이 바빠서...혹은 몸이 않 좋아서 늦게 연락을 주었다고...미안하다고...이모티콘이라도 넣어서 보내줄 줄 알았던 제가 성급했다고 할까요..

 

왠지 무성의해보이고..제가 그 사람에게 품었던 감정만큼 그 사람은 날 생각하지 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쉬는 날 놀러가고 싶은 거 참고...지하철 1시간이나 타고 세종문화회관까지 갔는데....그냥 배려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만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살갑게 하는 것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아직 처음이니만큼 서로의 성의에 대해 조금 조심스럽고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 주었으면 하는 심정이었지요...

좀 더 오래 사귀다보면 그것조차 무뎌지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기에....

 

좀 성급한 면도 있었지만...그냥 정리했어요...친한 친구도 하는 말이 둘 사이가 더 편해지면...그보다 더 심해질 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앞의 글과 남녀가 뒤바뀐 것이긴 한데...아무튼 옛날 생각이 나네요..

 

저는 아직 서른이 안 되어서인지...키가 170 아래면 남자로 보이지 않더라구요.

키가 작다고 다른 것을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서도...이성으로서의 느낌이 안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제가 그간 만났던 사람들이 다 그 이상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그 분 심정이 이해가 가기는 해요.

서른 넘어 좀 급해지면 마음이 달라질까요...ㅎㅎ

 

 

IP : 203.254.xxx.1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58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4급 23:53:19 49
    1741957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1 ㅇㅇ 23:51:49 178
    1741956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마지막날 23:47:10 408
    1741955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40초반 23:41:42 132
    1741954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2 욱퀴즈 23:38:33 363
    1741953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ㅓㅗㅎㄹㅇ 23:36:48 441
    1741952 100:0 나왔다는 지하주차장 사고 .. 23:36:18 544
    1741951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4 .. 23:16:53 689
    1741950 이혼고민중인데요 3 .. 23:08:06 1,045
    1741949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7 ^^ 23:07:15 899
    1741948 25평 아파트 7 좁아터짐 22:59:55 1,450
    1741947 자신감 너무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죠? 5 22:59:54 1,058
    1741946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5 지금 mbn.. 22:58:21 1,896
    1741945 윤석열이 심어놓은 어이없는 인사들 3 ... 22:58:10 994
    1741944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9 입시 22:58:04 753
    1741943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11 시원 22:57:34 1,393
    1741942 남편이랑 제주도만 갔다하면 왜 이렇게 싸워대나 생각해보니까 10 dd 22:55:46 1,398
    1741941 2008년 '광화문 시위' 사진들고 ..쌀 소고기 지켰다 19 그냥 22:51:50 1,094
    1741940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4 22:51:46 639
    1741939 이혼과정중에 한집에 사는분도 계신가요? 7 .. 22:45:37 918
    1741938 차로 갈 수 있는 국내 여행 어디로 가야 할까요? 3 22:45:27 418
    1741937 지수연동 레버리지 주식 6 .. 22:39:33 713
    1741936 19) 50살 17 19 22:38:17 3,439
    1741935 양향자가 국힘 최고의원 오메 6 ... 22:31:56 1,205
    1741934 요즘 일본어 과외 시세가 어떻게 되나요? ... 22:31:02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