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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고의 시어머니에게 감히...

큰며느리 조회수 : 13,769
작성일 : 2012-04-09 09:59:15

간략한 제 가정사는요...

아들넷..전부 백수에...그러니 결혼과 동시에 강남아파트,건물하나씩...

항상 자부하시죠..이렇게 해주는집없다...네..맞습니다..네며느리중 혼수5천이상은 안해온듯..

15년전얘기입니다...

강남아파트 그 당시 30평대는 전부 1-2억정도...

저는 그 아파트에 안살고 건물관리하면서 제법큰평수지만 항상 스트레스에 찌들어삽니다...

건물주로 세입자들과 함께 살면 항상 관리해주는 입장이니까요...

저희 아파트 전세주고..월세주고..계약만 저희가 하지 그 모든돈은 시아버지통장으로 들어갑니다..

모든건물과 그런거수입..당연히 시아버지께서 관리하셔야하는것 맞습니다...

저희가 모은게 아니니까요...관리도와드리며 근근히 생활비 받습니다..

네아들이 전부다요....서울4년제 대학나온사람들입니다...

각집마다 한집에 300만원씩 받습니다...국민연금.의료보험비합쳐60만원가깝습니다..

중등,초등남매키웁니다...저라도 나가서 돈벌면 좋겠는데 의처증기질이 있어서

낮에도 동네엄마들과 모임있는것도 싫어합니다..때되면 밥차려주러 들어와야합니다..

때때로 술먹고 주사도 부립니다..할일이 없으니까요...(이거 제남편만 해당됩니다.)

참고살았습니다..나름 시부모님..좋으신분들입니다...시어머니 너무나 과한 자식사랑이 어긋나 이리

울타리쳐놓고 숨막히게하지만 본인스타일이십니다..

너무 너무 아껴서 모은돈 전생의 업보로 며느리,손자,손녀에게 줘야하는 당신팔자를 원망하시면서

당신뜻대로 움직이지않으면 전부다 은근히 난리나는...

왜 아무것도 안하냐고 뭐라하시면서도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걸 왜하냐..직장다니면 몇푼번다고 다니냐..등등

만날때마다 손자,손녀들에게 가방가르치시며 돈가방,,돈준다라는 말을 달고사십니다..

아버님은 대기업임원이셨고  어머님은 그당시에 신촌여대 나오신분이십니다..

문제는 며느리들중 제가 가장 친정도,학벌도 별로인데 다른며느리들은 불만이 없다는겁니다...

아니면 언젠가 모여서 좀 흉을 봤는데..다들 백수다보니 어느집에서 어머니께 말이 들어가

큰며느리이니 제가 엄청 깨졌지요...

저..더이상 자식을 위해서 참고 못살겠어요....돈받고 사는입장이니 항상 무슨...누구덕에 너희가라는 말을 하시는시어머니..

저랑은 사이가 아주 좋았지요....남편생일에 모든사람 불러서 가족들 밥상차려먹습니다..

얼마전 남편의 주사에 이제는 더이상 마음이 무너져 기운을 차릴수없는데...생일상 운운하시길애...

저 못하겠다고했다가..완전 삐지셨습니다...모르겠습니다...물론 며느리들 생일도 항상 잘 챙겨주십니다..

맘대로하라며 화나셔서 내가 돈주고싶겠냐라는 말을 하십니다..징그럽습니다...너무 무식합니다..

지금 중2아들의 반항에 제속이 속이 아닌데..제가 그리말씀드려도 그건 그냥 사춘기이고 당신의 고통만 있으신

천상천하유아독존에게 더이상 비위맞추며 살기도 지겹습니다..

돈많은집안 5집안이 하나같이 행복한집이 없습니다...

저는 우울증으로 병원한번 가고싶어도 용기조차 안나고...강남바닥에 300만원중...200만원받아서 60만원세금내고..

제가 과외하며 아이들 직접 가르치며 삽니다..

매일 술마시는 남편 술사줘야해서 돈이 없습니다..

건물관리하고 온갖 잡심부름 다해도 얻어먹고 산다는 얘기듣습니다...

남들은 사모님이라고 부릅니다..이런제가 지금은 죽을 궁리만 합니;다..

시어머니 또 언제 전화와서 분해서 악다구니칠지모릅니다...남편이 심하게 어머니에게 뭐라고 또 건들었니까요..

너는 좋겠다..너한테 꼼작못하는 니 신랑이 너가 머라고했길래 나한테 난리치냐고..은근히 빈정거리며 막내아들과 며느리를 또 비교하면서...걔들은 어떤지 아냐..너희집애들은 왜그러냐...살가운게 없다등등...

둘째네 누구는 또 전교회장이라더라..어디 영재됬다더라...

전 저희집아이들..미친엄마에 백수아버지에 저런유전자에 정상적으로 잘 크는것만으로도 대견합니다...

죽으려해도 제 아이들..이런환경에 어찌클지 죽을용기만 있지 차마 안떨어집니다..

오늘은 꼭 신경정신과 가려했지만 혹시나 이혼후 살아갈때 걸림돌이 되지않을까 걱정에 또 주저합니다..

비참합니다...나름 정말 열심히 살아온 제 인생이 비참합니다.

IP : 117.53.xxx.56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9 10:02 AM (211.253.xxx.235)

    백수남편과 결혼한 건 님 선택이니까요.

  • 2. 큰며느리
    '12.4.9 10:05 AM (117.53.xxx.56)

    네..백수와 결혼한건 제 선택이지요..결혼당시에는 백수가 아니었거든요...직장인이었지...
    다들 결혼하고 3개월이내로 직장 그만두었습니다...
    포기하고 나와산다는건 이혼밖에 없습니다..이혼...몇번을 하려했지만 재판이혼외에는 방법이 없죠...
    그걸 못하는 제가 누구탓을 하겠습니까..

  • 3. ㅇㅇ
    '12.4.9 10:06 AM (211.237.xxx.51)

    제가 들어봐도 원글님 어쩔수 없어요.
    원글님은 철저한 을의 입장이고
    시어머니 + 님 남편은 갑이네요
    지금 이혼하실수 있으세요? 못하잖아요.. 어쩔수 없어요 원글님
    참고 사셔야죠..

  • 4. kandinsky
    '12.4.9 10:07 AM (203.152.xxx.228)

    백수에 의처증.....그런 남자랑 살면서 뭘 더 바래요

  • 5. ok
    '12.4.9 10:10 AM (14.52.xxx.215)

    죽을용기가 있다면 어떤것도 할수있지 않을까요?
    하나를 얻으려면 반드시 하나를 포기해야만합니다
    돈을 포기해보세요
    어차피 다 가지고 가지도 못하실겁니다
    노예처럼 살다가 다 늙어서 얻은돈 뭐하실겁니까? 땀흘리지않고 번 돈은 사람을 병들게합니다.

  • 6. 시어머니가
    '12.4.9 10:14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문제가 아니라 남편분이 제일 문제네요.
    시어머니랑 사는게 아니라 남편과 사는건데 남편은 존재감이 없네요.
    남편이 일이라도 열심히 하면 원글님이 그렇게 우울해지지는 않을텐데....
    시어머님이 주신걸 다 버리고 나와서 새로 시작하지 않는한 방법이 없을 거 같아요.
    그것도 남편이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니 원글님이 마음 다스리는 길밖에...

  • 7. 이이
    '12.4.9 10:20 AM (218.233.xxx.111)

    사람이 돈을 지배하는게 아니라 돈이 사람을 지배하는 집이죠.
    땀흘려 번돈이 사람을 행복하게ㅡ해주는데 저 집은 지금 남의 노력으로 인한 불로소득으로 .. 행복하게ㅡ살기는 어렵다고 봐요.
    집세받는거 쉬운일이 아닌데 사람마음고생만 하고 불화의 원인같으네요.

  • 8. 포실포실
    '12.4.9 10:27 AM (110.175.xxx.199)

    돈 보고 몸 편히 살려고 직장처럼 시집가졌쟎아요.
    마땅히 치루어야 할 댓가를 못 치루겠다고 하심 되나요? 그러시려면 계약을 해약해야지요.

  • 9. 에구
    '12.4.9 10:29 AM (119.196.xxx.96)

    전 님이 이해돼요.
    다른 며느리들 셋이 무난히 산다면. 그 분들은 좀 경제적으로 의지적인? 삶이 편하니까
    나머지를 포기하신 거고요. (물론 자세한 입장은 모릅니다만)

    그런데 님이나 저나 그런 위치가 편하지 않고요 다른 부분을 포기할 수 없는 성정이지요.
    다른 부분 즉. 자존심, 내 바운더리, 내가 주장할 수 있는 어떤 부분들...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므로 남의 뜻을 받아모시며 사는 것. 저는 못하거든요.

    그러니 이제 어떡할까요....
    의처증에 굴하지 말고 나가는 일자리를 잡는 게 어떨까 싶어요.
    시부모님이 뭐라고 해도, 전 제가 벌어 쓰는 게 좋다고 자아실현이라고 하시며 하고 싶던 일 하세요...
    에구..답답하시겠어요.
    아무리 욕을 들어도 죽는 것만 하겠어요? 기운 내세요.
    저도 그런 무기력한 삶이 너무 싫어요..ㅠㅠ

  • 10. 님 아이들
    '12.4.9 10:42 AM (221.138.xxx.60)

    잘 자라고 있는거 아닐거 같습니다.
    진작에 문제 있으면 해결했어야 할 듯.
    이제와서 불거진 문제도 아닌데...
    지금도 다 놓고 나오는건 뭔가가 두려운거잖아요.
    애들은 핑계구요.

  • 11. 에효
    '12.4.9 10:43 AM (58.143.xxx.100)

    여기 올려봤지 원글님만 잔뜩 마음상처 입으실건 뻔할 뻔자,
    님도 어찌 앞을 내다보시면서 결혼하셨겠어요
    남편분도 그렇게 자라오셨고 돈이 당장 급한게 아니니 직장 다니다가 안주했나봐요
    그러니, 누구를 탓하겠어요, 누구나 들여다 보면 힘든 삶이 있는 거 같아요
    특별한 빛이 없어도 , 평온하지만 마음고생 엉뚱한데서 만들어서 하고있기도 하고 하잖아요
    님만 고민을 떠안고 사는것도 아니니, 조금은 마음 편히 가지세요

  • 12. ..
    '12.4.9 10:44 AM (121.162.xxx.172)

    어이해 어이해 저런 상황인지..
    남편 포함 아무도 직업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 것 부터가 문제이고
    그걸 가만히 두고 돈을 내주고 휘두르려는 시부모에...
    아휴

  • 13. 에고
    '12.4.9 10:45 AM (211.207.xxx.145)

    어떤 집단이건 일이 고되고, 결정권이 없는 부류가 가장 심장병, 우울증 생길 확률이 높대요.
    그래도 과외라도 하실 능력이 되시니, 그걸 발판으로 좀 확장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누군가에게 돈 줘 본 적이 있어서 돈 주는 사람이 느끼는 억울함,
    자기가 행사하는 부정적인 힘을 예측 못하는 것, 잘 알거든요.
    그냥 돈 받는 사람이 독하게 마음 먹고 기선제압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 흐름 끊으려면요.

  • 14. ...
    '12.4.9 10:47 AM (1.247.xxx.244)

    다른 며느리들도 똑 같은 상황이라도 남편이 속 안썩이고 착하면
    불만 없고 살만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원글님 심정 이해가 되네요
    술 주사에 의처증까지 있다니 견디기가 힘들겟네요

    제 주변에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인 사람이 있는데
    자주 싸우고 집도 나가보고 이혼위기도 겪고 하다가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재산 다 물려받고 지금은 부부사이도 좋고 아주 잘살고 있어요
    외제차 몰고 여행다니고

  • 15. ...
    '12.4.9 11:02 AM (121.168.xxx.43)

    포실포실... 222222. 두 분.

    어쩜 사람들이 댓글을 그렇게 다시나요?

    돈 보고 몸편히 살려고 시집갔다니... 말 참.. 그렇게 밖에 못하십니까?

    주변 사람에게도 그런 식으로 매정하게 이야기 하시나요?

  • 16. 그렇게 해요
    '12.4.9 11:04 AM (110.175.xxx.199)

    저렇게,
    모든 걸 얻을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알 거면서
    자기가 그 당시 중요하게 생각한 것(특히 이기적 이유로)을
    보고 결정해놓고,
    나중에 그거 가지고 불평 삼고 늘어지는 사람들한테는요.

  • 17. 원글님...
    '12.4.9 11:12 AM (174.118.xxx.116)

    마음 이해가 가요. 어려우실거예요,많이요.
    원글님의 기대치가 더 높으시니...더 힘드실거예요.
    어쨌든, 지금 하시면 좋겠다 싶은 것은 정신과 가셔서 우울증 약 먹는 것, 아니구요,
    원글님 인생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일인것 같아요.
    상담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면 좋을 것같아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꼭..

  • 18. ..
    '12.4.9 11:36 AM (1.251.xxx.68)

    시어머니가 힘들게 하면 뭘 얼마나 힘들게 하는데요?
    같이 모시고 살면서 삼시 세끼 차리는것도 아니쟎아요.
    그냥 월300 받으면 직장 상사다 생각하고 모시는게 상책이에요.
    직장 다니며 월급 100 만원 받으려도 그정도 잔소리 다 듣습니다. 몸도 골병 들죠.
    님 상황에서는 그냥 시댁이 직장이라 생각하시고
    시어머니 직장 상사라 생각하시고 받들고 사시는 수 밖에 없어요.
    우울증에 이혼에 정말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이혼하고 나면 지금보다 못하면 못했지
    더 나아질 일 없어요.
    어떻게 사실거에요?
    꼴랑 돈 300 받고 내가 이 고생해야 하나 생각하니 병나는 겁니다.
    마음을 고쳐먹으세요.
    그냥 참고 견디면 나중에 재산도 많이 물려받을텐데.....
    시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재산 싸들고 가실 것도 아니고......
    계산적으로 사세요.

  • 19. ...
    '12.4.9 11:37 AM (112.168.xxx.151)

    참나...부자집 아들과 결혼하면 다 돈보고 결혼한건가요?
    돈없는 지지리 궁상 남자와 결혼하면 다들 죽고 못살아서 결혼한게 되구요?
    왜 악담들을 하는지...
    악담하는 사람들...돈없는 시댁땜에 스트레스 받은거 여기서 푸시나요..
    결혼 당시엔 직장이 있었다잖아요..
    남편이 직장다니며 가장 노릇 제대로 해줬으면 시어머니가 돈으로 쥐고 흔들려해도 저렇게 힘들진 않죠..
    저도 결혼할때 남편이 집 해왔습니다. 정확히는 남편돈+시부모님 돈이죠..
    집있어서 사귀고 결혼한게 아니고, 사귀고 결혼한 남자가 집이 있었던거 뿐이에요..

    원글님 답답한 심정 충분히 알것 같아요..
    저도 집값 보태주신걸로 10년 넘은 지금까지 계속 생색내고 계십니다..
    돈내주셨으니 생색낼 수 있지만, 보태주신다할때 부담슬워서 극구마다했거든요..
    방2칸 집에서 어떻게 사냐고, 당신들이 왔을때 잘 방은 있어야하는거 아니냐며 역정 내시고 방3칸짜리 집 사게 하시고 다달이 올라와서 묵고 가셨죠..마치 집주인처럼...
    원글님 시부모님도 결국 아들들 옆에 끼고 살고 싶어서 돈으로 유세하는거죠..
    아들며느리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당신들을 위해서...
    위에 어느 분 쓰신 것처럼 돌아가시기 전엔 해결 안날 문제인것 같네요.
    아님 남편이 개과천선하든지요..
    다행히 님이 과외를 하신다니 숨쉴 틈은 있는 겁니다.
    고급 빌라에 시가는 꼭대기층 자기네는 아랫층 살고 나머지 세주면서 살고, 님네처럼 세는 몽땅 시부모님 갖고 다달이 생활비 받으며 사는 집을 아는데, 전업이고 다른 능력도 없어서 정말 아무 것도 못하고 살아요..
    시가 청소까지 다 하구요..

    원글님 홧병 더 심해지지 않으려면 마음을 고쳐드시는 수밖에 없어요..
    어쨌든 남편 명의로 된 집과 건물이 있다는건 두고두고 든든한 일입니다.
    자식들 생각하면 더 그렇지요..
    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식들 생각해서, 나중에 집과 건물이 자식들 뒷바라지 하는데 밑바탕이 될거라고..그렇게 생각하세요..엄마잖아요..
    떙전 한푼 못받고도 시집살이 할대로 다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님이 일을 하시니 그래도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그리고 생활비를 좀더 올려달라고 말해보세요..
    과외까지 해도 미친 물가에 힘들다고 하시고...
    그리고 비자금 조금씩이라도 잘 챙기시고, 훗날은 어찌 될지 모르니 남편 주사 부리는거 녹음해두세요..
    결혼했으니 남편과 자식들과 알콩달콩 살고 싶으시겠지만 지금 당장은 어려워보이네요.
    근데 지금의 상황이 님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 20. 기능이
    '12.4.9 12:13 PM (211.207.xxx.145)

    기능이 적은 기계보다 기능이 많은 섬세한 기계가 고장날 확률이 높대요.
    원글님이 느끼는게 뭔지 알거같아요.
    좀 속물적이고 체념적이고 정신줄 튼튼하면 그냥 이 구조로 계속 견딜텐데
    님 자신이 그런 스타일이 아니잖아요.
    윗님들 말씀대로 억지로 장점 보시고 재량권 넓혀가시거나 억척스럽게 목소리 키우시든지
    아님 어떤 결단 내리시든지 해야겠네요.

  • 21. 저는
    '12.4.9 2:46 PM (125.240.xxx.18)

    점 세개님 댓글에 2222222222!!!!

  • 22. 저희집
    '12.4.9 5:33 PM (125.177.xxx.151)

    친정집 가정사랑 똑같아요~~~~
    저희 엄마가 글 쓴 줄 알았네요~~ㅠㅠ

    이거 안 격어 본 사람은 모르죠...

    저희 엄마는
    항상 저더러 남편 버는 돈이 젤로 맘 편하다 고 하십니다
    저희 엄마는 맘고생도 많이 하시고, 매일 파출부처럼 시댁에 가서 일하고 사셨네요
    지금도 가시구요...ㅠㅠ

  • 23. 지인
    '12.4.9 6:03 PM (114.200.xxx.205)

    제가 아는 친구 중에도 님과 비슷한 상황이 있네요.
    시댁이 엄청 부자고 형제들이 모두 시부모님 사업일을 하고 있고
    재산을 미끼로 시어머니가 아들,며느리들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죠.
    언제, 어디서나 부르면 득달같이 달려가서 네,네 어머님 하면서 비위를 맞춰야하더군요.
    심지어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당신 양말을 벗기라고 하신다더군요.
    옆에서 보기에 참 딱하기도 하고 힘들어 보이기도 했지만
    그냥 직장생활 하는셈 치라고 했어요. 월급은 물론이고 몇십억대의 퇴직금이 보장되는 직장.
    매일 출근하는 것도 아니니 호출 당하면 달려가 최선을 다하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보다는 그냥 월급장이 남편 돈으로
    알뜰살뜰 아껴가며 사는 내 상황이 훨씬 좋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엔 알 수 없죠.
    나는 여전히 아둥바둥이고 그 친구는 물려받은 재산으로 안락하게 살지 않을까요.
    한 가지 원글님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남편분이 힘들게 한다니 그건 참 대책이....

  • 24. dma
    '12.4.9 7:35 PM (14.52.xxx.59)

    다른건 윗님들이 다 좋은 말씀 해주셨고 15년전 강남 아파트 30평대는 왠만한 지역은 다 3억 넘었어요

  • 25. 에이미
    '12.4.9 7:37 PM (1.241.xxx.90)

    예전에도 글 올리셔서 이슈가 되셨던데 또 올리셨네요. 댓글도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지지도 않고,..

  • 26. ..
    '12.4.9 7:46 PM (125.128.xxx.1)

    우울증이 깊으시네요. 다들 각자의 어려움과 고민이 있어요. 시부모님 돌아가신 뒤 재산 받으면 뭘해요.
    내가 암걸렸으면.. 그저 긍정적 사고로 기운 회복하시길 빕니다.

  • 27. 루비
    '12.4.9 8:46 PM (123.213.xxx.153)

    남한테 이야기 하면 앞에서 들어주는척하며 뒤로 다 욕합니다
    팔자가 늘어졌다는둥
    나도 그렇게 한번 살아봤으면 한다는둥
    시댁 재산 다 필요없어요
    남편이 능력있어야지

  • 28. 봄밤
    '12.4.9 8:59 PM (120.29.xxx.17)

    예전에도 한 번 글 올리셨던 분 같아요. 맞지요? 그 때도 마음 아팠는데 지금도 마음 아프네요.
    다들 사는 방식이나 삶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일단은 님이 마음공부를 많이 하셔서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정도로 통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일단은 제일 다급하고 중요한게 사춘기 자식이잖아요? 자식을 위해서라도 마음 꽉 붙들고
    중심을 잡으세요. 그보다 더 못한 시어머니도 많고, 그보다 더 못한 남편도 많다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이고 하세요.
    이 좋은 봄날, 만물이 생동하려고 하는데 님 마음도 같이 봄처럼 새롭게 솟아나면 좋겠습니다.

  • 29. ...
    '12.4.9 10:02 PM (125.189.xxx.56)

    원글님 상황에서 참고 못참고는 성격나름일거 같은데, 모든건 본인이 판단해야되겠지만, 이혼만이 능사는 아니겠고, 지금까지 어려움겪으면서 참고지낸것도 너무 아깝고요. 요즈음 직장생활이나, 돈버는 것도 쉽지않아서, 상황판단하는데 있어서 여러면에서 균형감각을 가져야 할거같아요. 어째든, 현재 원글님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넘 심하니 심리상담같은거 한번 받아보세요..

  • 30. ..
    '12.4.9 10:04 PM (112.150.xxx.140)

    힘드시겠어요. 저도 비슷한 공통 고민이 있는 사람이에요. 일단 제가 알게 된 것은 세상에 공짜 돈은 없더군요. 나는 받을 자격이 있다 생각하더라도 시댁 돈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아요.
    그 틀을 유지하는 것을 선택한다면 그 안에서 마음이라도 편하게 마음 공부 많이 하시는 것 추천이에요. 심리상담도 좋고 스님말씀도 좋아요. 법륜 스님 말씀 추천하고요. 그리고 자식들은 독립적인 사람이 될 수 있게 세심하게 교육시키셔야 합니다. 자식은 부모 삶을 보고 배우니까요. 스님 말씀 중에 이미 하나는 놓쳤더라도 둘을 놓치지 말란 말이 있습니다. 보통 자식이 그 둘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틀이 깨고자 한다면 원글님의 일을 확장시켜서 본격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그 대신 그 일로 인해 시댁 일 소홀해져서 시댁에서 재산 못주겠다 하면 괜찮다 해야 합니다.
    남편은 남편 스스로의 삶이 있으므로 그냥 내버려 두세요. 성인은 스스로 변해야겠다 할 때만 변하니까요.
    남의 일이라 쉽게 잘도 써지네요ㅎㅎ 어쨌거나 제 스스로에게도 생각이 정리되니 원글님에게도 고맙습니다.

  • 31. 제친구말이
    '12.4.9 10:34 PM (118.222.xxx.186)

    부자집 사모님은 부자여도
    부자집 며느리는 가난하데요

    원글님이 힘내서 계란이라도 깨야겠내요

  • 32. 희망, 만족
    '12.4.9 11:26 PM (210.117.xxx.161)

    위에 쓰신 점 두개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흘려들을건 흘려들으시고 , 결국 그 빌딩 주인되시잖아요. 고민없는집 없을껄요.
    그나마 노후걱정 없으시고 , 부럽습니다. 술도 주사도 늙어가면 줄어들어요

  • 33. 원글...
    '12.4.9 11:56 PM (117.53.xxx.56)

    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그 어떤 댓글도 다 감사드려요..
    저에게 힘주신분들..정말 마음깊이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네..저도 이렇게 살줄 몰랐지요...없는집에서 열심히 살아..친정집가지 해주고 결혼했어요..시어머니..제가 너무 나쁜분으로 몰아갔는데....진정...어찌보면 안쓰러워요...지금까지도 온갖...된장,고추장.곡식류..저희친정에게까지 해 날라 주시는분이여요..제가 어제 어머님께 저 생일상 차리기싫다고 해놓고보니..어머님께서 좀 삐지신듯..너맘대로해라...는말에 컥하고 마음에 걸렸던게지요..

    다들 불쌍해요...시부모님도...각아들들도...시부모님..항사 ㅇ며느리복이 많으시다고..그중에 으뜸이 큰며느리라고...뭐하나버릴곳없이 이런복덩이라고..
    이런분들께 제가 너무 욕보였지만...전 정말 죽음만을 생각합니다..병이 깊은가봐요..
    매일 술없이는 잠도 못자고..남편술마시러가면 심장이 떨려서 아이들에게 포악하게 굴고..

    다들...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맨날 발전없는글 올려서 죄송하구요..전에 글올린거 저 맞아요..아직 이러고 살아요...
    네..용기가 없어요..제가 나가서 돈벌수없는거 아닙니다...지금도 과외로 100만원은 버네요..

    15년전에...강남아파트 3억이상이시라는분...정확히 1998년겨울에 은마는 1억5천정도였고..청담동은 2억대였어요..제가 거짓말한 기분이라...
    진심으로 저에게 질책과...격려해주신분...정말 님들의 말씀..다 감사하게 받습니다...

    괜시리 우울한글로 게시판 더럽힌것 같아 죄스럽기도 하지만 그저 저에게 도움한번 주신 관심...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 34. 원글..
    '12.4.10 12:24 AM (117.53.xxx.56)

    다시 읽어보니 점2개님...진심으로 복받으세요..감사드립니다..
    마음공부 열심히 하고있지만 가끔씩 이렇게 무너지는날에는 한없이 무너지네요...

    저에게 감히라는 말을 쓰시는 시어머니..어찌 이럴수있을까....
    아직도 배부른가봅니다....간혹 이럴때 빼고는 할말 하고는 삽니다만...
    남편이 문제는 문제네요...불쌍하기도 하고...왜 저리 상처가 커서 아직도 반항할까라는...
    그나마 제 남편은 어머님께 반항이라도 할말이라도 하지만 다른자식들은 그저네네...생활비도 충분하네..합니다..
    제 동서들은 제 남편이 가장 속시원하다라고하고...제일 위해준다하고...
    부모가 너무나 완벽하게 살아도 자식들이 헛배우나봅니다..평생 부지런함의 대명사인 시부모님밑에 부지런하 ㄴ자식하나없이 다들 백수이네요...

  • 35. ㅇㅇ
    '12.4.10 1:02 AM (121.130.xxx.78)

    정확히 1998년겨울에 은마는 1억5천정도였고..청담동은 2억대였어요--->
    맞습니다 원글님 말이.

    제가 그 당시 강남 전세금으로 집 사느라 정확히 기억해요.
    근데 전 그때 잘못된 선택으로, 그리고 그땐 imf로 은행 융자는 아예 안되던 시절이라
    오로지 전세금 1억 3천으로 강북 변두리 집 샀거든요.
    망한 투자였죠. ^^;; 오르면 강남 집값만 오른다니까요.

  • 36. ..
    '12.4.10 1:14 AM (112.150.xxx.140)

    원글님 맘 잘 추스리시길 바래요. 지금 너무 힘드신 것 같아서요. 많이 힘들땐 원래 한없이 부정적이 되는 거에요. 스스로 잘 위로하시고 힘 얻으세요.
    꼭 전문가 찾아서 상의해보셔요. 뭔가 도움되는 말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알고보면 다 각자의 입장과 바램, 상처가 관계를 악화시켜요. 가족 중에 누군가 먼저 실타래를 풀어야 합니다.
    원글님이 의연해지신 다음에 그런 역할 해주심 되잖아요. 원글님이 지금 힘들 때라 그렇지 글 쓰신 것을 보니 저력이 있는 분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많은 시부모님 앞에서 의연해질 수 있는 단 한가지 길은 재산에 초연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타인을 비난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열심히 사는 것이에요.
    저도 화이팅하겠습니다.

  • 37.
    '12.4.10 6:43 AM (175.208.xxx.91)

    남편분께 일해보자고 한번 말해보세요. 월삼백에 육십을 빼고..하시는데 나는 고딩중딩 둘 데리고 둘이벌어 월삼백에 삽니다. 저금 못하지요. 아이들은 한참 먹을나이고 해달라는건 왜 그리 많은지 그래도 전세금 올려달라는 주인 없고 이사갈 걱정 안하고 살잖아요. 요즘 차동엽신부님의 잊혀진 질문 읽는데 은근히 위로가 됩니다. 추천합니다.

  • 38. 토닥토닥
    '12.4.10 9:44 AM (124.54.xxx.17)

    남들한테 맘껏 하소연도 못해서 원글님 우울이 정말 깊으시겠어요.
    원글님, 충분히 우울할 만한 상황이예요.

    객관적으로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재벌집 아이, 스타들이 자살에 이르게 되는 이유가
    지금 현실에서 앞으로도 벗어날 길이 없다고 생각되는 좌절 때문이죠.

    다들 부모님 재산 물려받을 꿈에 부풀어 현재를 참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돌아가시고 재산 물려받아도 이런 상태면 별로 나아질 게 없겠네요.

    게다가 시어머니가 명백히 나쁘면 문제가 좀 단순해 보일텐데
    이렇게 '나는 잘못 없다 '라고 하게 처신하는 대상이랑은 문제를 풀기가 더 복잡하죠.

    시부모님 많이 잘못하셨어요.
    물론 행복하지 않으면서도 그 그늘에서 독립하지 못한 성인 자식도 잘못한 거지만.
    비록 의도가 나쁘진 않다해도 시부모님이 이렇게 처신하면
    자식들 다 의존적인 바보 만들어서 삶과 행복을 뺏어버린다는 거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재산이 없느니만 못한 잘못을 하신 거예요.

    하지만 거기에 대고 뭐라고 얘기해서 내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원글님을 죽고 싶을 정도의 우울에 빠지게 할 거라는 게 충분히 공감갑니다.

    정말 우울해서 죽고 싶을 때 죽을 정도라면 뭘하고 살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정도로 우울하면 그렇게 확 질러버리세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던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가슴에 그런 슬픔이 있는 순례객도 많다 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님 부부가 유능한 사람에게 부부상담을 받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남편도 내면에 상처가 많아서 그 회피로 술을 먹고 있는 거 같은데
    남편 안에 있는 그 상처받은 청소년이 어른이 되지 않으면
    부모님 돌아가시고 재산 물려받아 봐야 님 가족 여전히 불행할 거 같네요.

    당장 상담 받으시기 쉽지 않을텐데 우선 책이라도 읽으면서
    숨구멍을 찾아보시고 나중에 때가 되면 상담 받아보세요.

    김어준이나 법륜스님의 짧고 쿨한 상담이 실린 책이랑
    상처 떠나보내기같은 정신분석가가 썼지만 쉽게 읽히는 책 추천합니다.

  • 39. 참..
    '12.4.10 10:00 AM (203.142.xxx.231)

    그집 아들들. 한심하네요.. 아무리 자기 본가가 이건희같은 재산가라고 해도..
    오히려 이건희 자녀들이나 형제들은 그렇게 돈이 많아도 저렇게 악착같이 하는데..
    시간은 남고, 할일은 없으니 술이나 먹고 살아야지요. 남편분.
    저라면 아무리 금송아지를 매달 준다고 해도 싫을듯하네요.. 참.. 진작에 해결 보셨어야 하는데. 이제와서 이혼하라고 하기도 그렇고, 나가서 돈벌라고 하기도 그렇고.. 원글님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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