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제 가정사는요...
아들넷..전부 백수에...그러니 결혼과 동시에 강남아파트,건물하나씩...
항상 자부하시죠..이렇게 해주는집없다...네..맞습니다..네며느리중 혼수5천이상은 안해온듯..
15년전얘기입니다...
강남아파트 그 당시 30평대는 전부 1-2억정도...
저는 그 아파트에 안살고 건물관리하면서 제법큰평수지만 항상 스트레스에 찌들어삽니다...
건물주로 세입자들과 함께 살면 항상 관리해주는 입장이니까요...
저희 아파트 전세주고..월세주고..계약만 저희가 하지 그 모든돈은 시아버지통장으로 들어갑니다..
모든건물과 그런거수입..당연히 시아버지께서 관리하셔야하는것 맞습니다...
저희가 모은게 아니니까요...관리도와드리며 근근히 생활비 받습니다..
네아들이 전부다요....서울4년제 대학나온사람들입니다...
각집마다 한집에 300만원씩 받습니다...국민연금.의료보험비합쳐60만원가깝습니다..
중등,초등남매키웁니다...저라도 나가서 돈벌면 좋겠는데 의처증기질이 있어서
낮에도 동네엄마들과 모임있는것도 싫어합니다..때되면 밥차려주러 들어와야합니다..
때때로 술먹고 주사도 부립니다..할일이 없으니까요...(이거 제남편만 해당됩니다.)
참고살았습니다..나름 시부모님..좋으신분들입니다...시어머니 너무나 과한 자식사랑이 어긋나 이리
울타리쳐놓고 숨막히게하지만 본인스타일이십니다..
너무 너무 아껴서 모은돈 전생의 업보로 며느리,손자,손녀에게 줘야하는 당신팔자를 원망하시면서
당신뜻대로 움직이지않으면 전부다 은근히 난리나는...
왜 아무것도 안하냐고 뭐라하시면서도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걸 왜하냐..직장다니면 몇푼번다고 다니냐..등등
만날때마다 손자,손녀들에게 가방가르치시며 돈가방,,돈준다라는 말을 달고사십니다..
아버님은 대기업임원이셨고 어머님은 그당시에 신촌여대 나오신분이십니다..
문제는 며느리들중 제가 가장 친정도,학벌도 별로인데 다른며느리들은 불만이 없다는겁니다...
아니면 언젠가 모여서 좀 흉을 봤는데..다들 백수다보니 어느집에서 어머니께 말이 들어가
큰며느리이니 제가 엄청 깨졌지요...
저..더이상 자식을 위해서 참고 못살겠어요....돈받고 사는입장이니 항상 무슨...누구덕에 너희가라는 말을 하시는시어머니..
저랑은 사이가 아주 좋았지요....남편생일에 모든사람 불러서 가족들 밥상차려먹습니다..
얼마전 남편의 주사에 이제는 더이상 마음이 무너져 기운을 차릴수없는데...생일상 운운하시길애...
저 못하겠다고했다가..완전 삐지셨습니다...모르겠습니다...물론 며느리들 생일도 항상 잘 챙겨주십니다..
맘대로하라며 화나셔서 내가 돈주고싶겠냐라는 말을 하십니다..징그럽습니다...너무 무식합니다..
지금 중2아들의 반항에 제속이 속이 아닌데..제가 그리말씀드려도 그건 그냥 사춘기이고 당신의 고통만 있으신
천상천하유아독존에게 더이상 비위맞추며 살기도 지겹습니다..
돈많은집안 5집안이 하나같이 행복한집이 없습니다...
저는 우울증으로 병원한번 가고싶어도 용기조차 안나고...강남바닥에 300만원중...200만원받아서 60만원세금내고..
제가 과외하며 아이들 직접 가르치며 삽니다..
매일 술마시는 남편 술사줘야해서 돈이 없습니다..
건물관리하고 온갖 잡심부름 다해도 얻어먹고 산다는 얘기듣습니다...
남들은 사모님이라고 부릅니다..이런제가 지금은 죽을 궁리만 합니;다..
시어머니 또 언제 전화와서 분해서 악다구니칠지모릅니다...남편이 심하게 어머니에게 뭐라고 또 건들었니까요..
너는 좋겠다..너한테 꼼작못하는 니 신랑이 너가 머라고했길래 나한테 난리치냐고..은근히 빈정거리며 막내아들과 며느리를 또 비교하면서...걔들은 어떤지 아냐..너희집애들은 왜그러냐...살가운게 없다등등...
둘째네 누구는 또 전교회장이라더라..어디 영재됬다더라...
전 저희집아이들..미친엄마에 백수아버지에 저런유전자에 정상적으로 잘 크는것만으로도 대견합니다...
죽으려해도 제 아이들..이런환경에 어찌클지 죽을용기만 있지 차마 안떨어집니다..
오늘은 꼭 신경정신과 가려했지만 혹시나 이혼후 살아갈때 걸림돌이 되지않을까 걱정에 또 주저합니다..
비참합니다...나름 정말 열심히 살아온 제 인생이 비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