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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노도와 같은 강물은 아니더라도
실개천이라도 흘렀으면 하네
조릿대 숲에 부는 바람처럼
노는 힘으로 풀섶을 적시며 흐르는
실개천에 발을 담글 수만 있어도
손금만 들여다보느라 얽어버린 손을
바가지처럼 오그려 물을 떠올리고
어룽거리는 햇살 발근한 물로
목을 적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겠네
왜가리, 검은댕기해오라기처럼
물 반 고기 반의 강을 내려다보다가
강물강물, 상형문자로 소리내며 뒤채는 물
고기 한 점에 소주 한 잔 했으면 좋겠네
- 이종수, ≪남한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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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4월 7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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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7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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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7일 한겨레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2012년 4월 7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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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7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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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9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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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9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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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9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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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9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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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9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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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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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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