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에 접어든 임산부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헉, 내가 이 숫자를 넘기다니! 하는 몸무게 앞자리 숫자가 있으실텐데요,
9개월에 접어드는 기념으로(?)드디어 그 숫자를 넘겼어요.
어떻게 보면 당연히 넘겨야 하는 몸무게인데다 아기도 주수보다 아주 조금 작다고 하니까
나쁜 일은 아닌데...괜히 이제 먹는 데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임신 8개월 이후로 먹는 음식은 아기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담당하는 건
아니니까(그 전개월에 비해서), 조심조심 먹으라는 말도 들었고요...
제가 요즘 먹는 양이 많이 늘긴 했는데요.
오늘 오후4시부터 지금까지
감자튀김 레귤러 1봉-> 참치김치찌개에 김 밥 1공기 정도->딸기 6개->우유 한 컵에 초코칩 쿠키 조금 찍어
먹었어요. 그러고 나니 입이 텁텁해서 배 2쪽 깎아 먹고...
그런데도 배가 고파요!!
지금 먹고 싶은 건 라면이나 냉면, 만두인데요
라면은 차마 못 먹겠고(주초에도 한번 먹어서;;;), 냉면은 지금 먹으러 나가기가 좀 그렇고,
만두는 수퍼마켓에서 파는 만두 사다 끓여 먹어야 해요.
그래도 라면보다는 만두가 낫겠죠?
그리고 이거 정말 아기가 뭔가 뱃속에서 원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제가 배가 고픈걸까요;;;
지금 생각같아선 '아기가 원하는 거야!!'하고 총알같이 뛰어나가고 싶긴 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