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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롭네요

이혼녀 조회수 : 2,180
작성일 : 2012-04-07 14:21:29

아이 둘 키우면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냥 이번 생에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야겠다 생각하고

아이들만 바라보면서 삽니다.

 

다음생에서는,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서로의 영혼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을 꼭 만날 수 있을꺼라고

혼자 위로하면서 하루 하루 지냅니다.

 

그런데 가끔은 너무 외롭습니다.

정말.... 인간으로써 가지는 외로움이 사무칠 때가 많습니다.

성격이 내성적인 성격이라 친구도 별로 없고,

친구를 사귀는 것 자체가 좀 힘든 성격이기도 하고..

 

내 마음을 털어놓고, 힘들때 토닥토닥 해주는

그런 친구 딱 한명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정말...

이번 생은 너무 외롭고 힘드네요.

견뎌야 할 일들 투성이고.....

다 내가 감내해야 하는 일들이고...

 

힘내라고 한마디만 해주셔요.

 

아이들이 20살이 될때까지만이라도

잘 버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P : 180.228.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 세개
    '12.4.7 2:26 PM (115.86.xxx.78)

    제 동생도 얼마 전에 이혼하고, 조카 키우면서 씩씩하게 살고 있어요.
    씩씩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많은 것을 감내하고 있겠죠..
    하지만, 도와 줄 수 있는 것은 없네요. 스스로 이겨내고 지켜야할 인생이니까요..
    힘들고 외로울 때면, 하늘을 보시구요. 커가는 아이들 보면서 힘 내세요!!
    조금만 힘을 내시면, 웃는 미래가 있습니다. 앞을 보고 씩씩하게 걷자구요!!!

  • 2. ㅇㅇ
    '12.4.7 2:26 PM (211.237.xxx.51)

    저 남편있어도 필요한 말 이외에는 별말 안하고 살아요.
    사이가 나쁜건 아니지만(어떻게보면 서로 불평불만 없고
    남편도 저도 가정적입니다만;;)
    각방쓴지 15년도 넘었고요..
    저희 부부는 서로 각자 방에서 자는게 좋아요.
    오히려 고등학생 딸하고 더 말 많이 하고 살지요.
    내 마음이 힘들어도 남편보다는 딸한테 위로를 더 받습니다.

    배우자가 없어서 외로운건 아닙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3. 토닥토닥
    '12.4.7 2:26 PM (115.126.xxx.16)

    에구..글에서 힘든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남편이 있어도, 곁에 친구가 있어도 외롭긴 마찬가지더라구요.
    가까이 계시면 차한잔 같이 해드리고 싶네요. 진심으로요..

    힘내세요..
    전 아이들이 곁에 있을 때가 그래도 제일 덜외롭더라구요.

  • 4. 힘내시구요.
    '12.4.7 2:27 PM (125.180.xxx.23)

    이쁜아이들이 있잖아요~
    그래도 외로우신가요?
    힘내시길~~!

  • 5. 다지나가리라
    '12.4.7 2:35 PM (121.180.xxx.93)

    많이 힘드시죠 . . 작은녀석 배속에 있을 때 헤어졌습니다.
    그 녀석이 벌써 중3입니다. 큰 녀석은 대4년이 되었구요
    매일이 전쟁같은 삶이었어요.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정말 힘들 때마다 정신을 콘트롤 해주는 좋은 책들과 쓰러지지않기 위하여 운동을 하고 아들녀석들의 좋은 미래를 자꾸 떠올렸던거 같아요.

    어쨌든 내가 선택한 삶이니 자꾸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지나고 보니 시간은 정말 금방 흐릅니다.

    힘내세요 !

  • 6. ...
    '12.4.7 2:37 PM (125.178.xxx.57)

    굳이 아이들만 보고 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혹시 주위에 님처럼 홀로 사시는 분과
    사귀셨으면 좋겠어요. 저 아는 분도 양쪽 집 아이들 때문에 살림을 합치지는 않고
    두 분은 연애하시듯 사시면서 아이들 각자 키우다가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 같이 사시기로 한 분들도
    있더군요. 난 애들만 보며 살아야해...그런 생각이 더 외로움을 키우실 수도 있을 듯해요.

    참고로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은 사이 무난한 남편있는 저도 그래요.
    세상에 날 이해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고, 너무 너무 외로워서 사실 아들 키우는 거 외에는
    달리 세상에 미련도 없다 느껴질 정도로 외로운 날은 그래요. 그런 날은 베란다 근처로도 안 갑니다.
    사는게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어쩌나요...추스리고 일어나야죠.
    전 그럴 때는 그냥 운동복입고 나가서 공원을 미친듯이 걷고 와요.

  • 7. ㅇㅇ
    '12.4.7 4:26 PM (121.130.xxx.78)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마음 열고 두루두루 사이좋게 재밌게 지내심 어떨까요?
    성격이 내성적이시라니 쉽진 않겠지만요.

    솔직히
    아이들 있다니 재혼은 생각말고
    데이트는 하면서 지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외국 영화 보면
    성인 남녀가 데이트 안하면 이상한 것 처럼
    자식들도 혼자 있는 부모한텐 왜 데이트 안하냐 하던데요.

    외로움을 남자 만나는 걸로 해결하라는 건 아니예요.
    그냥 지금의 님 생활 (싱글 라이프 ^ ^;;)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는 건 즐기면서 사셨음 해서요.

    외롭다 외롭다 하면 끝도 없이 외로워요.
    결혼생활 유무와 상관 없이요.
    어찌보면 속 썩이는 남편있는 사람들 보다 님이 더 행복하거든요.
    애들 커가는 거 지켜보면서 난 나대로 일도 하고 연애도 할 수 있음 피하지 않고
    취미생활도 하고 친구들도 사귀고 운동도 하고...
    주어진 여건 하에서 즐기면서 사셨음 해요. 진심으로..

  • 8. 모두들
    '12.4.7 5:06 PM (118.220.xxx.229)

    힘내세요. 아자 ! 아자! 화이팅**^^** 기 팍팍 들어갑니닷.==^^

  • 9. ---
    '12.4.7 5:52 PM (92.75.xxx.41)

    난 애들만 보며 살아야해...그런 생각이 더 외로움을 키우실 수도 있을 듯해요.

    2222222222

    그래도 가족이란 테두리안에서 외로운거면 덜 두려운것같아요222222


    더 나은 남자 하루라도 젊을 때 만나려고 노력하세요. 이혼 흔한 시대니까 이혼남들도 눈여겨보시고.

  • 10. ...
    '12.4.7 9:57 PM (219.248.xxx.65)

    저는 신랑이 있으나 없는거나 마찬가지이고..
    대화를 하면.. 벽하고 얘기하는게 차라리 더 나을 정도로 말이 안통하고..
    이혼합의해 달라고해도 합의조차 안해주고.. 시댁하고 의절했고..
    친정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시고.. 친정엄마는 온 친척들이 다 인정하는 성격장애자 이십니다..

    어린아이 하나 바라보고.. 이혼도 못하고 억지로 살고 있어요..
    저도 참.. 외롭네요...ㅜㅜ
    그나마 먼 지방에 제마음 이해해주는 나이 칠십넘은 여자친척분 한분 계셔서 그분께 위로받으며
    겨우겨우 버텨가고 있네요..

  • 11. 레젼드
    '12.4.7 10:08 PM (119.149.xxx.243)

    혼자 외로운건 참겠어요
    함께 있는데도 외로운건 못참겠던데요...

    함께하셨을때로 돌아간다 생각해보시면
    아마 지금 아이들과 혼자인 시간이
    오히려 평안하단 느낌은 안드시는지요?

    곁에 계시다면 다독다독
    함께해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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