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표고버섯 관련해서 한살림&경주환경운동연합에 전화해서 통화했어요.

시크릿 조회수 : 2,754
작성일 : 2012-04-07 03:11:04

타 카페에서 관련글 읽고 저녁 준비하는 와중에 한살림이랑 경주환경운동연합에 전화해서 궁금한 거 물어봤어요. 다른 곳에 올린 글인데 가져왔네요.

 

==================================================================================================

- 경주환경연합이 작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사람들 불안감이 커져서 방사능 측정기계를 샀어요. 2천만 원인가 고가라 인터넷에서 천 원, 이 천 원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모았는데 금방 모금되서 샀다는 글 예전에 본 기억이 나네요.

프레시안 기사에 나온 김익중 경주환경연합 의장님이 차일드세이브 카페 회원이시도 해서 거기에서도 검사 의뢰하고 싶은 품목 신청 받아서 검사를 했대요. (저는 차일드세이브 회원이 아니라 거기 글은 볼 수 없어서.. 혹시 사실과 다른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차일드 세이브에서 공구한 국내산 표고버섯이랑, 한살림 표고 (말린 표고인지 표고가루인지는 모르겠어요.)도 포함된 모양이에요.

 

- 프레시안에서 언급된 '세슘137 2베크렐'이 검출된 표고는 한살림 표고가 아니라 공구했던 국산 표고라고 해요. 그래서 리콜하고 그랬다고 들었네요. (한살림 담당자가 얘기함)

 

- 경주환경연합에 전화했을 땐 담당자 왈, 김익중 의장님 연구소가 따로 있고 오늘 나온 기사라 아직 내용을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만일 특정 업체 제품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면 해당 업체로 연락이 간다, 한살림으로 연락이 갔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랬네요.

 

- 한살림에서 자체 검사를 한 결과 생표고보다는 말린 표고, 표고가루가 세슘이 조금 더 검출이 됐는데 (0.4, 0.7베르렐), 경주환경연합이 보유한 방사능 측정 기계가 0.7 베크렐 이하는 측정이 불가해서 오차범위로 본다고 해요. 

표고 (특히 말린 표고)가 흡착력이 강해서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도 검출이 된 걸로 보인다고 합니다. (프레시안 기사에서는 식품 건조할 때 쓰는 방사성 동위원소인 감마선을 쪼인 영향도 있다고 하네요.-이건 합법. 저는 한살림 표고가 자연 바람으로 건조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그런데 수산물도 아니고 왜 국산 표고에서 세슘이 검출될까요?' 하니까 이건 후쿠시마 사고 때문이 아니라 기존의 한국 토양이 미미하게나마 방사능 물질에 오염이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본대요. (세슘은 134, 137 두 종류가 있는데 반감기를 따져봤을 때 후쿠시마 영향이었으면 검출됐을 134는 그 공구했던 표고에서도, 한살림 제품에서도 검출이 안 됐다고 해요. 반감기 30년이 둘 중 어떤 거였더라? 그건 기억이..;;; )

어쨌든 미량이나마 한국 토양에서 방사능 물질이 나오는 원인은 중국의 핵실험 (황사나 바람 타고..), 옛날 일본의 히로시마 원자 폭탄 등등의 영향으로 보네요. (이건 한살림, 경주환경연합 공통된 의견) 역시 글로벌 시대. -.-

 

- 한살림에서는 매달 열 가지 품목을 정해서 돌아가면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는데, 사실 방사능 기준치라는 게 정하기 나름이라 한살림 측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아직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로는 극미량이 검출되도 판매 안 하는 듯 한데.. (장보기 사이트 가보니 표고버섯 내렸네요.) (한국은 500 베크렐이었다가 일본이 100으로 낮추자 덩달아 낮추고..;;; 세계에서 독일이 제일 철저한데 - 몇 이라고 얘기해줬는데 기억이..;;;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할 지 고민 중이라고..)

 

 

네... 이게 끝인 거 같네요.

프레시안 기사 다시 읽어보니 기사가 좀 자극적으로 나온 느낌도 들고.. (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

그래도 수입품 검역이나 국산 농수산물 방사성 물질 검사 체계에 심각한 헛점이 있으니 정말 대책이 있지 않으면 안 되겠어요.

IP : 118.223.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보
    '12.4.7 7:15 AM (116.41.xxx.186) - 삭제된댓글

    방사능 관련 식품에 대한 정보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먹거리가 늘 걱정이어서 ~~~

  • 2. 궁금했어요
    '12.4.7 7:58 AM (112.168.xxx.112)

    감사합니다 ^^

  • 3. ㄴㅁ
    '12.4.7 9:01 AM (115.126.xxx.40)

    아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4. 자연
    '12.4.7 10:27 AM (183.97.xxx.218)

    저도 표고 좋아해 자주 먹는 편이예요
    표고버섯 키우는것 보니
    생표고는 괜찮을듯 한데.

    요즘 많이 키우는 톱밥배지 표고(하우스에서재배)
    그 톱밥이 국산도 있고 중국산도 있더라구요

    혹시 환경때문이라면 중국산 톱밥배지 문제가 될수도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834 어린가장,독거노인 돕기란말이 자취를 감춘이유? 2 실종 2012/04/17 1,195
96833 배추를 삶은 것에 밥을 싸서 먹을 때요. 2 먹고싶다 2012/04/17 1,373
96832 도올 김용옥 선생은 지금 어떤 정치적 입장을 보이나요? 7 열공자 2012/04/17 1,375
96831 이효리,정재형의 유앤아이에서.....'짙은' 3 불친절여사 2012/04/17 1,624
96830 공중파에서 김구라 안보게 되어서 속 시원해요 18 어찌되었든 2012/04/17 2,084
96829 아....금융권에 근무하는 신랑의 하소연. 27 루이제린저 2012/04/17 10,918
96828 너무 놀랐어요.;;제발 개 목줄 꼭 해주셨음 해요..ㅠㅠ 2 .. 2012/04/17 776
96827 민주주의는 한판의 승부가 아니다 1 샬랄라 2012/04/17 526
96826 황숙자 관련검색어로 5 아이쿠 이런.. 2012/04/17 1,875
96825 이효리 아버지 화나면 밥상 엎었다고 하시네요 34 ... 2012/04/17 15,450
96824 나꼼수가 수사받는 이유는? 2 참맛 2012/04/17 1,192
96823 이효리..심하게 솔직하네요~ㅋㅋㅋ 5 역시 2012/04/17 4,034
96822 아휴 지겨워 노무현,노무현 15 ... 2012/04/17 1,456
96821 안녕하십니까 애국보수 벌레입니다. 1 곱퀴벌레 2012/04/17 900
96820 워터픽 어떤가요? 3 바느질하는 .. 2012/04/17 1,298
96819 화 많이 날때 칼 드는것 19 제 주변에 2012/04/17 4,550
96818 나이키 루나 글라이드 구매대행 하면 많이 저렴하게 살수있나요? 2 궁금 2012/04/17 1,070
96817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를 아시는 분.... 2 조언을..... 2012/04/17 1,021
96816 이효리 힐링캠프 지금보고 있어요. 26 힐링캠프 2012/04/17 5,337
96815 서양여배우들의 우아한 각진 턱-데미무어, 기네스펠트로.... 12 푸른연 2012/04/17 6,518
96814 로얄알버트 100주년 A형 4 복돌네 2012/04/17 1,898
96813 턱관절 1 푸산 2012/04/16 699
96812 자다가 피가 철철철~ 1 ㅡㅡ 2012/04/16 993
96811 김구라 막말 “10년전 정신대 창녀발언이 왜 지금 문제” 되나?.. 6 호박덩쿨 2012/04/16 1,907
96810 배추겉절이 맛나게 하는비법좀 알려주세요^^요리고수님들 부탁해요 2 요리초보 2012/04/16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