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터에서 울었어요(무플 절망해서, 다시 글올렸어요~~ㅠ)

일터 조회수 : 2,612
작성일 : 2012-04-06 14:30:51
전업주부로만 쭉 있다가,

 나이 40훨씬 넘어서, 받아주는대도 없고, 그렇타고 특별한 기술도 없고 해서,

 학교 배식원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랑 비슷한 시기에 들어오신 나이 많으신 배식원 한분이 계십니다.

 식당에서 일하시는 조리원분들보다 더 나이가 많으신 배식원 분이시죠~~

 그 반대로 저는 가장 나이가 어리구요.

 제가 제일 나이가 어리니, 다들 만만하니, 하나 가르쳐 주시고,

열을 못하면, 얼마나 화를 내시던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오늘 급기야, 나이 많으신 배식원 한분께서 저에게 제대로 일 못한다고,

 대놓고, 얼마나 화를 내시던지~ 솔직히 다른 조리원분에게

제대로 못한다고 야단 맞고 온뒤라 저도 화가 나서,

한마디 했더니,, 급기야 싸움이 되었습니다~~

싸움때문에 빨리 끝내야 하는 일들도, 늦어지고,

나이 많으신 배식원분이랑 저랑은 호흡도 맞지 않고,

그분은 저보고 대 놓고 고집이 세다 하시고,

전 속으로만 나이 많으신 배식원분 고집세다 생각만 하구요~~

같이 일하는 경력자 배식원분들도, 나이 많으신 배식원분이라서

대하기도 힘들고, 고집도 세시고, 빨리 빨리 못한다고, 은근 마음에

들어하시지 않치만, 그분에게 맞춰드리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제가 어리다고, 매번 저에게만 화내시고, 동네북처럼

이리 저리 치이니까, 정말 정말 화가 나고,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구요~~

열심히 기술이라도 배워야지,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싶구요~~

오기가 나서,, 더 열심히 나가서 일해야지 싶기도 하구요~~!!

솔직히 형편이 어렵진 않치만, 그냥 반찬값이라도 벌어보자, 더 나이들면

받아주는데도 없다 싶어서 일하러 나갔거든요~~

나이 어린 제가 참고,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는건가요?

저도 나이 들면 저렇게 변할까요?

IP : 180.69.xxx.1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달별
    '12.4.6 2:33 PM (220.122.xxx.173)

    왜 사서 고생하세요??? 다른일 알아보세요,,,

  • 2. ㅇㅇ
    '12.4.6 2:35 PM (211.237.xxx.51)

    식당이나 청소등 여성인력 많은 곳에서 일하려면
    사무직도요.. 여성분들 많은 곳에서 일하려면요..
    어디든 다 텃세라는게 있고.. 그렇습니다.
    아마 그런일을 안해보신 분 같은데요..
    그래서 일하는것보다 사람 대하는게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거구요.
    아마원글님도 그 업체에서 더 경력을 쌓다 보면
    새로 직원이 들어오면 일하는게 성이 안차고 그렇게 될겁니다.


    형편이 어렵진 않지만 반찬값이라도 벌려고 나가셨다면
    형편 어렵지 않은거 잊어버리고 반찬값 버는것만 생각하시고요.

    받아주는데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더더욱 열심히 일하셔서 거기서 경력 쌓고
    나중에 새로 직원 들어오면 그땐 원글님 서러웠던거 생각해서 더 잘 대해주세요.

    근데 그게 잘 안될겁니다.
    바빠죽겠는데 뒤에서 보조 제대로 못맞춰주다 보면 어쩌다 보면 새로들어온 직원한테
    화풀이가 가는게 인지상정이 되더라고요.

  • 3. ...
    '12.4.6 2:35 PM (118.33.xxx.60)

    기싸움하는 거 같은데요. 원래 나이 많으신 분은 나이 어린 사람 기를 꺾으려고 초반에 기싸움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차피...나이 어린 사람이 대들면 손해예요. 경력이 더 많으시다면 모를까...
    배식원이라고 하시니 근무시간이 많지는 않을 거 같은데...그냥 맞춰주시는 게 속 편합니다...

  • 4. 원글이
    '12.4.6 2:36 PM (180.69.xxx.184)

    풀타임 말고 파트타임이라 시간활용이 좋아서요~~
    그리고 바로 집앞이라 다니기 좋커든요~~

  • 5. ㅇㅇ
    '12.4.6 2:40 PM (175.192.xxx.85)

    저 아는 언니 그거했는는데 나중에 팔목 아파서 고생하더라구요
    그런데 파트타임이라 좋긴하데요

  • 6. 커피중독
    '12.4.6 2:42 PM (114.201.xxx.179)

    그런쪽 일 하시는 분들이 그렇더라구요.

    빨리빨리 안한다고 트집잡고 짜증내고..

    숙달이 안된 사람들은 서툴러서 실수도 하고 느릴 수도 있는데

    그걸 이해못하고 그 기능이 다인 것처럼 무시하죠..

    원글에 쓰신 것처럼 오기로 일하시고

    빨리 달인이 되세요^^

  • 7. ....
    '12.4.6 2:44 PM (211.244.xxx.39)

    여러분한테 일못한다는 소리 들으시는거면..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요?
    어제 82에 올라온 "착하고 눈치없는게 민폐가 되나요?" 이글이 갑자기 생각 나네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참 답답하답니다................

  • 8.
    '12.4.6 2:46 PM (199.43.xxx.124)

    음...

    힘드시겠어요.

    근데 어느 직장이나 위계질서가 있고
    선배들은 지적을 해요.
    그때마다 아이고 죄송해요 해야지
    왜 저한테 화내요? 하면 사실 일이 어려워지지요.

    이건 연차가 쌓여도 위에 선배나 상사들이 늘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고
    일보다 이런게 더 어려운거죠.
    기본적으로는 내가 못하니까 죄송하다 죄송하다 해야해요.
    내가 못하는데 뭐 어쩌라고? 하면 서로 얘기가 안돼요.
    아니면 일을 엄청 잘해서 좀 태도가 안 좋아도 그 사람을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잘하는건데 이건 좀 소수의 사람들한테 해당하는 거구요.

  • 9. ...
    '12.4.6 2:57 PM (119.64.xxx.151)

    전업으로 있다가 사회에 나와서 안 좋은 소리 들으니까 속 많이 상하실 거예요.
    하지만 거기는 직장이예요.
    다른 사람은 일 잘한다고 하는데 한 사람만 유독 그러면 텃세니 뭐니 하겠지만
    여기저기서 일 못한다는 소리 듣는다면 그렇데 대응하면 안 되지요.
    처음부터 일 잘하는 사람 어디있냐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런 게 안 통하는 곳이 사회라는 곳이지요.
    내 일을 똑부러지게 해도 하고 싶은 말 다 못하는 곳이 직장인데
    일도 아직 서툴면서 직장선배와 싸우면 결코 좋은 평가 받을 수 없어요.

  • 10. ..
    '12.4.6 2:58 PM (112.146.xxx.2)

    처음이라 일이 손에 익숙치 않아서 그럴 거예요.

    어제 마트에 갔더니 계산원 아주머니 50대 정도 되어 보이시던데......계속 버벅거리시더라고요.ㅡ,.ㅡ;;;

    한참을 기다리면서.....아주머니 민망하실까봐....웃으면서.....오늘 처음 일 하시는 거냐고 묻기도 하고 그랬는데...

    세상은 뭐 내맘 같지 않으니까......다친 마음 여기서 위로 받고.....다음 주 부터는 열심히 해 보세요.

  • 11. 사는곳이 근처면..
    '12.4.6 3:02 PM (210.183.xxx.205)

    술이라도 한잔 같이하고 싶네요 저도 평생 처음 아르바이트라는 걸 해봤는데 정말 녹녹치 않네요..저희 부모님이 음식점을 운영하고 계셔서 꽤 오랫동안 도와 드렸는데 남의 집 일은 완전히 차원이 틀려요 육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저도 파트타임이고 다른 데 보다 시급이 높아서 선택한 곳인데 오래 일하신 분들..뭐 하나 할 때마다 와서 건건이 잔소리를 하는데..한마디로 미칠 것 같아요 원래 손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이제..한달 넘었거든요..매일 출근하는 곳도 아니고..칼질도 처음이라 누가 뭐라 안해도 부담스럽고 힘든데..스스로 그만둬야 하나 짤릴 때까지 한 푼이라도 벌어야 하나 고민이네요..저는 당장은 생활비를 어디서든 벌어야 할 입장이긴 한데 1~2년 후엔 어디든 가게를 하나 맡아야 할 입장이라 경력을 쌓으려고 다니는 거거든요..그래서 섣불리 그만 두진 못하겠더라구요 어차피 다른데 가도 손 느린거는 용납이 안되는 실정이니까..이해해야지..하면서도 금방 머리에 꽃꽂고 나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 받아요 전 일산사는데 같은 지역이면 술한잔 해요 제가 쏠게요 ㅎㅎ

  • 12. 세상에 쉬운일은 없고,
    '12.4.6 3:46 PM (223.222.xxx.205)

    그쪽일이 힘들다고 들고있어요...
    텃세도 있구요...체력이 아주 좋아야 한다고 들었어요,,,

  • 13. 원글이
    '12.4.6 7:54 PM (222.239.xxx.24)

    사는곳이 근처면님~ 말씀 정말 감사해요~~^.^
    저 일 못하는거 맞는것 같아요~~ㅠㅠ

    일도 못하고, 어리고, 둔하고, 지금
    컴퓨터 배우는데, 일하지 않는 시간에는 열심히
    워드랑 엑셀 공부해서, 단순사무보조라도 취업해볼려구요,,
    이를 악물고,, 남은 시간 활용 잘 할려구요~~!!

    다들 솔직한 답변 성심성의껏 해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332 예쁜 종이도시락 추천해주세요. 2 ^^ 2012/05/15 1,130
107331 내리다가 옆 차 문에 흠집을 냈어요. ㅠ.ㅠ 6 이런 2012/05/15 4,062
107330 (급)이자계산좀해주세요...ㅠㅠ 9 ,,,, 2012/05/15 1,140
107329 과외하다 드뎌 저랑 동갑인 어머님을 만났어요 ^^ 2012/05/15 1,678
107328 딸들이 친정가도 되는거잖아요 4 여성시대 2012/05/15 1,767
107327 요가해도 근육뭉칠수 있나요? 3 ,,, 2012/05/15 1,335
107326 착한 며느리 20년 했더니 사람을 물로 보고(글이 길어요) 11 허탈 2012/05/15 4,757
107325 연예인 몸매 관리 비법은 올리브오일 3 유후 2012/05/15 3,605
107324 신생아 머리 이쁘게 어떻게 만들어요? 16 롤롤 2012/05/15 2,800
107323 사퇴압박 직장녀 2012/05/15 600
107322 화물택배좀 알려주세요.. .... 2012/05/15 500
107321 기사/미분양 아파트 떠안은 직원 650명 파산사태 SBS 2012/05/15 2,427
107320 초등 5학년 남학생인데 체취가 심한데 어머님께 말씀드려야 할까요.. 10 ... 2012/05/15 3,658
107319 전세집 보러올 때요.. 이사날짜는 어떻게 맞추나요? 4 이사첨하는새.. 2012/05/15 2,038
107318 몸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 2012/05/15 807
107317 파리바게뜨에서는 매장에서 식빵 직접 굽지않나봐요? 16 애엄마 2012/05/15 6,547
107316 미모의` 재벌회장 부인,여수엑스포 가서 `그만` 18 호박덩쿨 2012/05/15 18,753
107315 스승의 날인데..생각나는 선생님...? 5 에휴 2012/05/15 1,099
107314 명지스님의 탄압 1 2012/05/15 1,125
107313 친정엄마의 이기적인 모습에 화가나네요.. 15 2012/05/15 6,368
107312 명지스님이 탄압을 받고 있습니다(도와주세요 mb가 또 복수하네요.. 2 운지하다 2012/05/15 1,450
107311 정부, EU ‘이란 원유 보험중단’ 넉달간 몰랐다 6 세우실 2012/05/15 865
107310 사무실에서 믹스커피 말고 뭐 준비해놓으셨어요? 8 ^**^ 2012/05/15 1,524
107309 다음에서 검색창에 단어누르고 엔터치면 서버를 찾지못했습니다라고 .. 1 검색창 2012/05/15 538
107308 명절 기차 끊어보신 분... 방법좀 알려주세요.. 8 ,,, 2012/05/15 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