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인데요, 고도비만이에요.
계속 뚱뚱하다가 대학 들어와서 거의 100키로 넘고, 지금도 그 수준이에요. (키는 176)
나이가 이제 거의 사십 바라보니, 성인병 징후가 보여 너무 걱정이 되네요.
2년 전에는 200에 가까운 고혈압 판정을 받아서 약 먹고 있고요.
문제는 차라리 술이나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너무 좋아하면 모르는데,
술담배 안하고 오히려 담백한 음식 좋아하고 사실 먹는 것도 그냥 성인남자 수준이에요.
요즘은 현미밥으로 소식하며 챙겨주고 있고요. 그런데도 쉽게 빠지지 않는 살 같아요.
(저만 빠지네요. ㅠ.ㅠ)
남편이 어렸을 때 부터 아토피가 심해서, 어렸을 때 과도한 스테로이드 치료 부작용으로
살이 찌고 근육이 커졌다는 데, 그럴수도 있나요? 지금은 아토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살 찐게 뭐랄까. 그냥 배만 나오거나 전형적인 비만이 아니라,
너무 살이쪘다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살이 두껍고 어깨와 체형이 크다는 느낌이랄까.
어깨나 상체가 엄청나게 발달했어요. 한국 옷은 맞는게 없을 정도의 어깨에요.
어깨와 목이 심하게 살도 찌고, 일단 두껍고요.
몸에 접히는 부분은 까맣고요.
정말 아토피때문일까요? 이런 경우가 다른 성인 남자들도 있는지...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