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2.4.6 8:00 AM
(115.126.xxx.16)
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종교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거죠. 억지로 신이 있다없다로 고민한다면 다른 종교를 선택하셔도 됩니다.
세상에 카톨릭이 전부가 아니고 어릴때 세례를 받았다고해서 꼭 카톨릭신자로 살아야만 하는 것도 아니예요.
내가 신의 존재를 믿어지지 않는데 억지로 믿을 순 없어요. 그리고 무언가 보고나서, 확인하고나면 믿겠다고 하는건 믿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고백성사하시고도 의문이 풀리지 않고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더 길게 두고 보시거나 개종을 하셔도 된다고 보고요.
저역시도 모태신앙인이고 현재는 냉담중이지만(그래서 오히려 더 객관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신은 있다고 믿고(눈으로 확인한 이유는 없구요, 누군가 세상은 만들었을테고 그 존재가 신이라 믿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어지럽고 원글님이 말씀하신거처럼 나쁜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는게 속상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업이 있다고 보고요.
또 신이란 존재가 옳고 그름을 결정짓고 잘못된 이를 벌하는 존재가 아니라
나와 만물우주를 창조하고 그 기본을 만들고 어우러져 살아가도록 터를 마련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과 같은 존재이지만 단지 나만이 아니라 세상을 낳아준 존재.
그러니 믿고 의지하고 살아있는 동안 그 안에서 사랑을 배우고 베풀면서 살아간다라고 생각해요.
이건 저의 개인적인 믿음입니다.
2. 저도 냉담자....
'12.4.6 8:15 AM
(116.36.xxx.12)
대학교 3학년 때인가 교황님이 와서 여의도에서 복자 와 성인 축성식 했는데....그때 부모님이 내 자리도 잡아 놨어요. 그런데 너무너무 가기 싫어서
MT 갔다 온다고 거짓말하고 금요일에 지리산으로 튀어버렸다는.....그후로 성당에 안나가고 있네요.
앞으로 갈 생각이 없어요. 전 모든 종교가 미신 같고, 냉소적인 기분이 들어요.
3. 원글
'12.4.6 8:21 AM
(216.40.xxx.117)
처음부터..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종교가 정해져 있었고, 아주 어릴때부터 제 의지완 상관없이 그러나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것처럼 신자가 되었어요.
제가 저런 궁금증을 이야기하면 다들,, 그냥 믿는것이지 보고 믿는것이 아니다 라고 대답하더군요. 어린 저는 늘 맘속에 의문이 가득했지만, 성당을 안 나가면 뭔가 내 일상에 큰 다른일이 생기는 것처럼 그렇게 일상적으로 다녔고, 행사에 참석하고, 피정을 다니고 그랬어요.
흠... 종교를 바꿔볼까 생각도 해봣지만, 불교는 더더욱 어렵더군요. 개신교는 제 성격과 안맞고..
그렇다고 무교인채로 살아가려니, 정말 힘든일이 닥쳤을때- 사랑하던 가족의 죽음- 도대체 의지할곳이 없었구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세상살이가 두렵고 무서워 뭔가 기댈곳이 필요한데, 그 답을 구하질 못한채 마냥 믿으려니 잘 안돼요.
4. ....
'12.4.6 8:32 AM
(118.33.xxx.202)
힘든 일이 생겨서 그 끝에 오랫동안 냉담을 하다가
지금은 냉담에 가까운..가끔 성당을 다니는 정도인데요.
몇 년을 괴로움 속에 지내면서 신이 있긴 한걸까
저도 고민 많았어요.
근데 웃긴 건 저는 신의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더라고요.
모태 신앙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
아마 그동안 성당안에서 만난 너무나 선한 사람들 영향을 받았었나봐요.
그들을 보면 정말 신이 있긴 있는 거구나 느낄 수 있었거든요.
신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느껴본 적은 없지만
선한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났다고 할까요.
암튼...
하지만 그래도 제 어려움에 대해 분노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제 경우는 신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으니까 더 힘들었었죠. ㅎㅎ
결국 제가 찾은 타협점은
신은 있지만... 그 분은 내 생활에는 관여하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고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이게 옳은 생각은 아니겠지만
저는 냉담 비슷한 상황 중에도 가끔 성당을 가요.
제 마음이 편하고 싶어서요.
성당을 가면 성당 특유의 분위기, 좋은 말씀에 편해지긴 하거든요.
이렇게 가다가 어느날 또 다른 믿음이 제게 찾아올지도 모르죠.
그동안 너무 고민하고 조바심내지 않으려고요.
어차피 종교도 제게 익숙한 가족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새로운 계기가 나에게 찾아오기 전까지는 그대로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어요.
5. brams
'12.4.6 8:32 AM
(110.10.xxx.34)
그 질문은 다른 사람이 답해줄 수 없는 의문들이네요. 본인이 신의 존재에 대해서 절대부정한다면 다른 사람이 아무리 나는 존재한다고 믿는다해도 수많은 부정의 증거들을 들이밀며 자신의 당위성을 찾으려 할테고 본인이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그 반대일 테니까요.
종교는 제가 보기엔 자신안의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왜 세상은 언제나 불공평하고 불평등하고 부조리한지 의문들을 하나하나 던지고 그 답들을 찾아가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존재가 '신'이라는 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리는 하나이지만 진리를 풀어가는 과정과 해석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죠. 불공평한 세상도 공평하게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안엔 자신이 믿는 절대적 가치가 있고 그 절대적 가치를 행할 수 있도록 움직이는 그 사람들이 믿는 절대적 진리, 그것이 그들이 발견한 '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6. ..
'12.4.6 8:32 AM
(14.55.xxx.168)
가톨릭은 체험종교(물론 개신교도 그렇겠지요) 입니다
머리로 아무리 이해를 해도 안되는데 어느날 거짓말처럼 체험을 하기도 하고, 저처럼 드라마틱한 일은 생기지 않은채로 신앙을 갖고 오래 도무지 내 마음은 왜 뜨겁지 않은가 라고 고민하기도 하겠지요
전 온갖 종교를 다 섭렵한 친정에서 자라 정말 온갖 종교-전도관, 미신, 불교, 개신교- 여기저기 기웃거릴일이 많았는데 고등학교 이후로 성당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20년 가까이 몸은 있으나 하느님의 현존에 대해 수없이 의심하고 허상같다는 생각에 오래 힘들었지요
그러다가 제가 더이상 기댈데 없이 힘들어지고,몸도 마음도 온통 망가졌을때 그 오랜시간동안 내가 만나지 못했던 하느님 체험을 했습니다.
그 분이 나를 그렇게 오래 기다리셨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김웅렬 신부님 씨디나 테잎을 사서 들어보셔요
정말 신앙이 자라기를 원하시면 내가 좀 찾아다녀야 하고 열심을 좀 내셔야 합니다
하루에 30분이든 한시간이든 조용한 시간에 성당에 가서 성체조배도 좀 해보시고 작정하고 매일미사도 해보시고 묵주기도도 20단씩 해보세요
지금은 제가 태어나서 제일 감사한 일이 천주교인이 된 것, 그 수많은 종교중에 가톨릭 신자로 살게 해주신것 생각하면 감사함에 가슴이 터집니다.
7. 냉담하면 어떤가요???
'12.4.6 8:35 AM
(116.36.xxx.12)
마음이 그쪽으로 흐르면 쉬었다가 다시 나가세요.
그러면 다시 열렬해지기도 한대요.
저는 25년째 냉담 중이니 아마 앞으로도 안 나갈 듯해요.
전 부모님이 아일랜드 신부의 중매로 결혼을 했다는...
그러니까 아기일 때부터 습관적으로 종교생활을 했죠. 초등 때부터 의문이 들더라구요.
종교는 버렸지만기도하는 분위기, 그레고리안 성가 이런 것 좋아합니다.
8. ...
'12.4.6 8:36 AM
(218.232.xxx.2)
죽었으면 죽었지 교회나 성당은 가기 싫다는 사람도 있고
이상하게 믿음이 생겨서 스스로 나오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내가 애써서 믿어서 믿는것이 아니라
신이 각 사람에게 믿음의 분량만큼 믿어지게 하는거죠 지금많이 혼란스럽고 의문이
많으신거 같은데 세상살이 두렵고 무서워서 의지할곳이 필요하다면 나가서 기도하면서 신에게 물어보세요
그런문제는 사람이 답해줄수있는문제가 아닙니다.
9. lllooo999
'12.4.6 8:40 AM
(38.99.xxx.138)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들이 우리를 위해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행한다면, 그것은 한낱 인간들의 논리로는 이해도, 설명도, 짐작조차 갈 수 없는 '무엇'이겠지요. 종교를 이해하려고 하지 마시고 종교에서 본인께서 필요한 것을 얻는다고 생각하고 성당에 다니시면 될 것 같아요. 무언가를 믿는다는 것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성당이든, 교회든, 절이든 그냥 내가 필요해서, 내 필요에 의해서 가는거다~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하실 듯... 팍팍한 세상속에서 마음의 위안이 필요하시다면,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을 '명상'의 시간으로 삼으세요. 저역시 모태신앙이 가톨릭이었고, 친-외가가 모두 독실한 가톨릭 신자분들이셔서 자연스럽게 가톨릭 신자로 자라났지만 제 안에 믿음은 크지 않았어요. 하지만 성인이 되니 저절로 '성당에 가고싶다' 라는 마음이 들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잘 다니고 있어요. 그렇지만 저도 드라마틱한 성령 체험이라든가, 주님이 늘 함께 계시다거나.. 그런 느낌 단 한번도 가져본 적 없구요. 바라지도 않아요. 저는 제 마음 편하고자 다니는 거라서, 하고싶은 기도 하고, 자기반성 하고, 성당의 숙연한 분위기속에 조금 정화되는 느낌을 받고자 다녀요. 그걸로도 충분한 신앙생활이라고 느껴요 전...
10. ,,,,,,
'12.4.6 8:40 AM
(119.192.xxx.98)
냉담자라는 말은 첨들어요. 종교 회의론자에 가까운 말인가요?
저도 아주 오랫동안 대형교회를 다녔고 성경에 대해서 전문적인 공부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기독교(사실 개신교나 천주교나 다 한뿌리죠)에 대해서 많이 회의적이에요.
가장 설득되기 힘든말이 보고 믿는것이 아니라 그냥 믿으면 믿음이 생긴다는말이죠.
이건 자기 최면을 통해서 뭔가 믿음이라고 여길만한 것을 가지고 그것을 신이 준 믿음이라고
착각하라는것과 같은 말이잖아요.
원글님, 혹시 '시대정신'보셨나요? 그 다큐멘터리 한번 꼭 보세요.
기독교가 만들어진 배경들이 자세히 나와있고, 성경에 나온 모세라던가 예수라던가 하는 인물들이
하나의 영웅담에서 창조된 인물이라는것을 알게 될테니까요.
기독교에서 이루어지는 기적이나 현상들(방언, 퇴마, 은혜라 불리우는 몇몇 가지들..)은
절, 무슬림에서도 일어나는 것들이구요.
기도라는 행위로 인해 심리적인 어떠한 치유가 되는 효과가 일어나는것이지
외부의 신이 개입해서 이뤄지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기라는 것이 곧 에너지, 파장을 가지고 두뇌나 신체에 영향을 주는것이니까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두렵다고 하셨는데
종교가 번성할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앞날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하네요.
아마 죽음이 없으면 종교는 애초에 만들어지지가 않았겠죠.
전 귀신은 존재한다고 믿고요. 죽음이후에 어떤 다른 차원의 세상이 열린다고도 믿어요.
하지만, 인간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천국과 지옥으로 몰아넣는 심판자로써의 신은 없다 생각합니다.
성서나 성경을 잘 연구해보세요.
거기나온 계명들 대부분이 공동체에서 도덕적으로 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할 계명들이에요.
아마 사회가 없다면 종교도 성립할수 없을겁니다.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든것이 종교에요. 원래부터 종교가 있던 것이 아니라요.
산을 정복하는데는 여러갈래길이 있다하더군요.
기독교, 불교, 무슬림등 여러 종교에서 깨달음을 얻은 자가 도달한 지점은
결국 비슷한 느낌일꺼라 생각해요.
한국에서의 기독교는 무속신앙이 결합된 기복신앙일뿐이죠.
11. lllooo999
'12.4.6 8:46 AM
(38.99.xxx.138)
윗님~ 냉담자라는 말은 가톨릭에서 쓰이는 말로, 신자이긴 하나 성당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에요.
12. 덧붙여
'12.4.6 8:51 AM
(119.192.xxx.98)
그리고, 대다수의 기독교인들 (성당, 교회)은
자기의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나가는것이지 무슨 절대자를 만나서
수양하거나 깨달음을 얻기 위해 나가는것이 아니에요.
특히, 우리나라는 사교적인 모임을 위해서 다들 나가는것 같구요.
성당이나 교회의 거룩한 분위기(잔잔한 음악, 설교등)이
사람에게 카타르시스와 큰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위로받기 위해 교회나 성당 나가는것은 차원높은 종교생활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회려 삶의 단순한 진리(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를 꺠닫는것이 오히려 자기만의 종교라고 생각해요.
인간은 모두 불완전한 연약한 존재인데
신부나 목사나 스님이라고 해서 그분들이 하는 말들이 모두 진리는 아니잖아요?
그분들의 인성과 자신이 경험한 세계에서 우러나온 꺠달음을 전파하는것인데 사람들은 그것이
마치 신의 대리자가 하는 말인양 믿는것은 어리석다 생각합니다.
훌륭한 신부나 훌륭한 목사나 훌륭한 스님이나 다 연약하고 불완전한 아직 죽음의 세계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일뿐이에요.
13. ..
'12.4.6 9:01 AM
(39.115.xxx.38)
저도 예전엔 그런 고민이 많아서 교회 다니다 말고 그랬는데요...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불확신이 가장 큰 이유고요. 근데 살다보니.. 느껴지더라구요. 아니면 그렇게라도 느껴야지 내가 살겠더라구요. 예수님과 늘 함께라고. 인류의 갖가지 불행들에 대한 건... 죄없는 자의 고통, 나쁜 사람들이 더 잘사는거... 우리의 시간으로 보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100년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14. ...
'12.4.6 9:10 AM
(173.35.xxx.88)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로 냉담중이에요.하나님은 믿으면서도 순수하게 믿는게 아니라 자꾸 의심하고..
저랑 아주 친했던 선배가 아주 믿음이 좋았어요.근데 이 언니의 아들이 학교 앞 건널목에 서있다가 트럭에 치어 하늘나라로 갔어요.저는 너무 슬퍼 미치겠던데 이 언니는 이 또한 하나님의 뜻이라며 생각보다 덤덤 하더라구요.(제 상식으론 이해불가)
아..그때 문득 좋은 일도 하나님 뜻,나쁜 일도 하나님 뜻..하나님은 이래저래 참 편하시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냉담을 하기 시작했어요.
기적과 같은
15. ...
'12.4.6 9:13 AM
(173.35.xxx.88)
버튼을 잘못 눌렀네요.ㅠㅠ
기적과 같은 일을 한 두번 경험했는데 하나님의 손길인것 같아 다시 성당을 나갈 마음은 있어요.제 믿음이 자라길 바랄 뿐이에요.
16. 솜이
'12.4.6 9:20 AM
(121.140.xxx.245)
지난 주 사순 특강 때 신부님 말씀에 이런 것이 있었어요...
성경의 복음 말씀은 신앙이 우리의 상식과 합리적 사고를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앙은 상식선 안에서 생각해야한다.
계명을 잘 지키는 것이나 은총만 찾아 내는 것은 신앙의 핵심은 잃어버리고 신앙의 지엽적인 측면만 강조한것이다.
신앙은 세상을 사랑하는 하느님 그 분을 내 안에 살아있게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잘못에 왜 벌 안주시나 할 것이 아니라 내 삶이 그분의 삶에 닿아 있는 것인가를 살펴보는 거라 하셨어요..
누군가의 죄악을 단죄하지 않으시나 하지만 그 들의 삶 자체가 형벌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하게 기쁜 마음으로 우리 삶을 살게 종교가 길을 밝혀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7. 맘
'12.4.6 9:22 AM
(211.203.xxx.128)
침묵,천국의열쇠..책을 권하고싶네요
댓글다신분 냉담교우는 쉬는교우라고도합니다
성당다니다가 믿음생활을안하고계신분들을뜻하는것맞습니다
18. 노을
'12.4.6 9:44 AM
(14.138.xxx.217)
좋은글 저장합니다
19. 저도냉담중
'12.4.6 10:09 AM
(220.78.xxx.20)
악한일을 하면 벌을 받고
착한일을 하면 복을받는다는
인과응보적 신앙은 자칫하면
기득권층에의해 악용될 수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부자인것은 다 하느님을 잘믿어서야
이런행태 원글님도 마니 보시죠?
선과 악, 이것도 어쩌면 우리 인간의 논리 아닐까요?
욥에 대하여 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강아지똥 이라는 동화책에도 잘나와있죠
자신이 감자를 죽여버려서 버림받았다고 우는 흙덩이를 감자밭 주인아저씨가 소중하게 다시 들고가죠
달구지에 흙을 싣고가다가 실수로 떨어뜨린거였거든요^^
20. Love0507
'12.4.6 11:39 AM
(118.37.xxx.195)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대학교때 세례를 받았고 최근엔 견진성사까지 받았습니다.
저도 제 자신의 안정과 치유를 위해서 성당에 다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에 대한 의구심은 항상 제 저변에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댓글달아주신 분들 글 잘 읽었습니다
21. ..
'12.4.6 11:45 AM
(116.122.xxx.239)
저도 고민이 많이 되요.. 머리로는 이해가 될듯한데 가슴으로 느껴보질 못했네요..성서에서 보는 예수님또한 성서작가의 다분한 의도로 그려진듯하고. 그 실체를 만나고 싶은데.. 어떤책에서는 마지막까지 갔을때.. 그 실체를 느낄수있다고,, 신이 우리곁에 계신것을 알수있다고 하는데 모르겠네요..
지금 생각으론 하느님은 인간을 믿고 말없이 지켜보는자.. .. 인간에게 자율이라는 진화의 정점을 주셨지요
말그래도 자율은 악함과 선함이 동시에 존재할수 있어요..
그러나 인간은 신의 축소판이므로 인간들이 만들어가는 역사는 하느님이 원하시고 계획하신 세상으로
나선형을 돌며 역사가 흐르는것 같아요..시간이 흐를수록 인류전체 의식이 성장하는것과 같지요.. 지금도 문제가 많지만 노예가 있었던 시절보단 지금이 더 살기좋은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예전엔 인류의 미래가 밝을거라생각했는데.. 원전 터지면서 종말론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간들이 정신차리기전에 욕심으로 멸망해버릴것 같다는생각이 들거든요..
22. 믿음에 대해.
'12.4.6 11:50 AM
(211.246.xxx.93)
저도 가톨릭 집안에서 자란 무늬만 신자지만..
믿음은 오는것이지 생겨나는것도 찾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ㅡ
다만 믿음이 올때 스스로가 거부하지않도록 마음을 열어두는 것이 신앙생활이라고 제맘대로 생각해요.
님같은 의문 때문에 보지않고 믿는자를 종교계에서는 원하겠죠.
길게 살지않았지만, 이것 저것 따지고 믿는것보다 보지 않고 믿는게 속편할때가 많죠ㅡ
의문이 드시면 그냥 흘려 버리세요^^ 때가 있겠죠!
23. 좋은현상
'12.4.6 1:33 PM
(112.155.xxx.139)
그런 의심도 없이 그런 회의도 없이 아무생각없이 다니는 사람보다는 낫습니다.
그런마음이 든다는것 자체가
결혼전 신랑감을 따져보듯 지금 그분께 더 다가가려는 행보입니다.
궁금한것 의심나는것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다보면 그분께 더 가까워지고 닿아집니다.
저도 몇년전에 했었던 고민이었고
카돌릭 신자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입니다.
그런 고민을 하다가
어느날 읽었던 성경구절이나
어느날 미사에서 들은 강론에서나
어느날 불렀던 성가에서
가슴에 쿵 하고 와닿는날이 옵니다.
저역시 너무나 사는게 힘들고 어려워서 괴롭습니다.
왜 이렇게 고통을 계속 주시는가 하고 원망의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오늘 성금요일 성체조배 우리 구역배정시간에 머릿수나 채워드리려고 갔다가
맨 앞자리에서 성체조배를 했습니다.
혼자 마음속으로 묵주기도 할때보다
다같이 모여서 큰소리로 묵주기도를 하니
감동이 남달랐습니다.
내인생의 수많은 우여곡절과 그 많은 고통의 언덕들을
그나마 하느님의 큰 힘으로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고 눌러주서
내앞길의 돌부리들을..
내가 모르고 지나가고 덜힘들게 견뎌나가게 힘을 주셨던것 같습니다.
자매님..
그런 마음이 들때마다 그것에 대한 답을 얻으려고 노력하시면 됩니다.
그런 궁금증에 도움이될 책도 많습니다.
주님안에서 체험이나 깨달음을 얻으면
느껴보지 않은사람은 모를 마음의 평화를 느끼게 됩니다.
저도 혼자 기도하는게 잘 안되서
레지오에 가입해서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같이 기도하고 활동하다보니 덜 힘들게 기도하게되고
바쁘게 사느라 활동은 많이 못하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모여서 기도하니 힘이 많이 납니다.
24. larkee
'12.4.6 1:54 PM
(211.253.xxx.18)
저의 아버지는 생명은 생명으로 밖에 유래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신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느냐고... 과학으로 밝힐 수 없는 시작의 유래.. 그것이 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신의존재를 믿는 시작인것 같습니다. 전 신을 자연을 움직이게 하는 원리, 씨앗에 들어있는 원형, 어떤 존재의 존재 이유라고 믿어요. 사람에게도 신의 모습이 들어있고 신의 뜻을 따라 사는 것. 그것이 종교하고 생각합니다. 성경에는 세상에서 두사람 이상이 기도하면 주님은 못하시는 일이 없다하셨지요. 그것도 맞을 겁니다. 하지만 구복신앙과는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