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글이 좋은 기분을 만들어 주네요

12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12-04-06 00:56:37

 

오늘 낮에 좀 덥더라구요
완전히 봄이 왔구나..괜시리 뭔가 하고 싶어져서 퇴근해서 돌아 온 야밤에 겨울 옷 정리하고
대청소까지 끝내고 운동하는데 문득 낮의 일이 생각나더군요
친구와 같이 점심 한끼 했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오랫만에 봐서 그런가 상당히 까칠해 졌는걸?'
점심먹고 돌아와서 알바생에게 물었습니다
'나 요즘 까칠해 보여?'
'아뇨..얼굴 좋아요'
'아니,얼굴 말고..나란 인간이 까칠하냔 말야'
'음..말하는게 좀 까칠한 느낌이 있어요.뭔 말을 해도 톡톡 쏜다고 할까요..뾰족하달까요'

샤워하는 도중에 스스로를 반추해 보았습니다.
요즘 가족과 일터 말고는 뭔가..'소통'이란걸 하는 곳은 온라인 밖에 없는데 그게 한 몫하는것 같더라구요
무뎌진 혀가 자극적인 맛을 찾듯..
무료한 일상이 자극적인 글들을 찾아 헤맨듯..
제가 자극적인 글을 너무 많이 본 것 같더군요
왠만하면 정치관련 된 글은 기사 말고는 안 보려 하는데도
요즘은 너무 많이 올라오니 제목으로도 충분히 영향을 받고
뾰족한 글들보면 같이 신경이 서고..어쩌다 말 섞으면 화 날때도 있고..
괜시리 인상도 안 좋아 보일것 같기도 하고..

사람 상대하는 업을 하며, 이래서 되겠는가..싶어서
조용한 음악 틀어놓고 한 두시간동안 시 몇개 뒤적거리다가
인터넷 켜고 웃긴 얘기,느낌 좋은 다른분들 사는 이야기만 골라 찾아보고..키톡 보고..
결론적으로 마음이 화사~해진 느낌이예요.
뭔가 마음에 있던 칼날이 무뎌진 느낌이랄까..
앞으로는 자극적인 글이나 분쟁글은 무조건 피해야 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요즘 애교만점님 어디가셨나요?ㅋ


 

IP : 121.172.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ㄱㅁㅈ
    '12.4.6 1:01 AM (211.234.xxx.149)

    아이고 눈팅하다가 저 깜짝 놀라서 덧글 답니다 헤헤... 저 요즘 다이어트해요 ㅜ ㅜ 그래서.... 그래서!!!!
    요즘 매일 그 나물에 그 밥 ^ ^ 원글님 저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베시시 웃음나네요! 씩씩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 2. 12
    '12.4.6 1:03 AM (121.172.xxx.83)

    오! 애교만점님..
    다이어트 때문이군요..ㅠㅠ
    레시피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웠었는데..ㅎㅎ
    빨리 멋진 몸매 만드셔서 또 야식 드시길 바랄게요 ㅋ

  • 3. ㅇㄱㅁㅈ
    '12.4.6 1:08 AM (211.234.xxx.149)

    홈홈 네에 알차고 즐거운 내용으로 인사드릴게요 ^ ^

    봄봄봄 봄이 왔어요~ 이제 주말인데 맛있는 것도 드시고 봄 바람도 쐬시고 ^^ 행복이 넘치는 12님 되세요!

  • 4. 12
    '12.4.6 1:15 AM (121.172.xxx.83)

    넵~ㅇㄱㅁㅈ님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413 조미료 넣어서라도 식당된장찌게처럼 맛있게 해달라눈 둘째아들..... 13 된장찌게 2012/04/06 3,626
94412 통합진보당과 민주 통합당의 다른점... 1 무식이죄 2012/04/06 3,666
94411 박정희가 독도를 파괴하자고 일본에 제안한게 나와요.. 3 주기자에.... 2012/04/06 1,308
94410 ‘막말’ 김용민 사퇴 여부 선거쟁점 부상 21 폐기수순 2012/04/06 1,541
94409 옥탑방왕세자가 드디어 1위등극했네요 8 꺄악 2012/04/06 2,189
94408 유리포트 안에 걸름망을 깨버렸는데 대신할 아이디어 없을까요 6 ^^ 2012/04/06 1,229
94407 말실수를 했는데 미치겠어요. 1 트리플소심 2012/04/06 1,516
94406 부활란스티커붙이는 법 1 스티커 2012/04/06 1,016
94405 시누이 남편을 아주버님, 아니면 서방님 이라 한다던데요 10 ㅡㅡ 2012/04/06 2,966
94404 김용민은 포기 비례는 민주당 10 그렇지 2012/04/06 1,855
94403 가카만 생각할래요. 10 ^^ 2012/04/06 1,201
94402 4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3 세우실 2012/04/06 1,063
94401 토요일에 여동생과 쇼핑을 하려고 하는데요. .. 2012/04/06 992
94400 작년 외국나갈때 면세점에서 산 버버리남방 5 드라이 비용.. 2012/04/06 1,917
94399 아이가 친구가 무섭데요 1 무서운 친구.. 2012/04/06 1,204
94398 오리주물럭재울때 우유에 담그고서는.. 다시시작 2012/04/06 1,205
94397 노통연극으로는 나꼼수 예고편도 못찍습니다. 39 연극 2012/04/06 1,882
94396 남편분들 출퇴근 시간 얼마나 걸리나요? 31 고민 2012/04/06 2,998
94395 오랜 냉담중인데..풀리지 않는 궁금증들. 카톨릭 신자분들 있으세.. 24 냉담자가 묻.. 2012/04/06 3,209
94394 지식채널e 김진혁 피디님의 너무너무 훈훈한 김용민 응원글 9 사월의눈동자.. 2012/04/06 2,145
94393 김용민 국회의원 되었으면 좋겠네요 15 나루 2012/04/06 1,712
94392 버스커버스커 노래 즣네요 4 qq 2012/04/06 1,627
94391 김용민이 기독교까지 쑤시고 다녔군요 23 막말_완전체.. 2012/04/06 2,053
94390 수원에서 강간 살인사건이 발생 했네요;;; 7 수민맘1 2012/04/06 2,816
94389 여자의 본분은..? 자연순리 위.. 2012/04/06 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