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 고양이가 계속 따라오는 이유..

dd 조회수 : 3,675
작성일 : 2012-04-06 00:12:42

오늘 저녁에 마트갔다가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어느 차 밑에 애기고양이가 있는거에요...

울고있는건지 계속 야옹..야옹?거리길래,,슬쩍 밑으로 봤더니 태어난지 얼마 안되 너무 작고 귀여운 고양이가 우릴(신랑과 저) 쳐다보는거에요..

어..귀엽다 그러고 주차된 차쪽으로 가는데,,계속 우리를 따라오더라구요..

다른차밑으로 들어갔다가 또 나와서 우리쪽으로 와서 우리옆차 밑에 웅크리고 있다가 우리가 차에 올라타니까

더 큰 소리로 야옹야옹 거리더네,,

시동걸고 뒤로 차를 빼려다가 신랑이 문을 내리고 차밑을 보더라구요..고양이가 우리차밑으로 들어왔나봐요...

몇번 빵빵,,그리고 나가라고 주의를 주고는 겨우 나왔는데,,,

왜...우릴자꾸 따라온걸까요???

새끼고양인데 어미는 안보이고,,,,,,,

엄마찾아 떠도는거 같은데,,너무 귀여워서 순간 우리가 데려와 키울까 잠깐 생각했는데

키우는건 좀 무리일것 같아 금새 생각을 접었네요.

근데 지금 그 새끼고양이가 (길냥이)...가 또 생각나네요..

우리가 자기를 좀 데려가주길 바랬던걸까요????

IP : 114.201.xxx.7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비언니
    '12.4.6 12:19 AM (110.70.xxx.207)

    엄마를 잃어버린 고양인가봐요.
    확신이 들지 않으시면 데리고 오시지 않은건 잘하신거에요.

    전... 그렇게 따라오는 고양이가 있으면 운명의 고양이구나 하고 키울것같은데

    그런 운명의 고양이를 만나는일이 없네요...


    사람이건 고양이건 강아지건
    한집에서 마음을 서로 기대고 사는건 운명인
    것같아요.

    한동안 마음에 남겠지만 좋게생각하세요
    엄마를 만났을거라고.

    괜한 동정심에 데리고 오셨다
    가족 고양이 모두 힘들어질 수 있어요.

  • 2. dd
    '12.4.6 12:23 AM (114.201.xxx.75)

    아,,정말 작고 예쁜 고양이었어요...신랑도 그러더라구요 어미를 잃은거 같다고,,,,,, 아 오늘 밤에 꽤 날씨도 춥던데,,, 어떻게 지낼까요??? ㅠㅠ

  • 3. ^^
    '12.4.6 12:34 AM (180.66.xxx.180)

    고양이에게 간택 받았다.. 이렇게 말해요.
    고양이와의 인연은 마음 먹는다고 되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전 밥 주면서 반년 넘게 기다리고 있어요..ㅎㅎ
    아기고양이가 엄마 잃고 원글님 부부에게 기대고 싶었나봐요.

  • 4. dd
    '12.4.6 12:35 AM (114.201.xxx.75)

    넘 작고 예뻐서, 아마 어느분이라도 데려갔을거 같아요...길냥이가 그렇게 작고 예쁜고양이는 첨 봐서 의아했네요..아님 애완용으로 누가 키우다가 버린걸까요?? 지금 너무 늦어서 ;;;; 나가 보기가.....낼 출근하면서 그쪽으로 지나가봐야겠네요..

  • 5. 나비언니
    '12.4.6 12:36 AM (211.246.xxx.59)

    아마... 어쩌면 엄마대신 기댈존재가 필요해서
    따라왔을 수도있어요.

    고양이중에서도 강아지처럼 사근사근한애가 있더라구요.

    저도 아기고양이가 열살넘어 죽기까지키웠는데...한생명을 끝까지 사랑하며 키우는게 내가 사랑하는 다른사람을 상처줄수도 있다는걸알았어요....

    신혼부부시면 아기태어나면 부부 혹는 부모님과의 주된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요.

    저는 예전에 그렇게 강아지같은 아기고양이를 데리고와서 제가 키우지는 못하고 (집에 이미 한마리가 있어서) 인터넷카페에서 주인연결해준적은 있어요.

    아기고양이 참 예쁘죠? 아마 세상에서 가방 사랑스러운 존재일꺼에요...

    그런데 키우시지못하면 그 생명의 운명에 틀에 맞기세요... 행복하게 살수도있어요^^

    한낫고양이라고 생명의 무게는 정말 크더군요... 그게 제가 배운거에요.
    너무 사랑했지만 그 무게로 인하여 권하지는 못하겠어요.

  • 6. 저도
    '12.4.6 12:37 AM (110.70.xxx.20)

    동네에 아기고양이가 울면서 따라오길래 먹을걸 줬더니 잘먹더라구요.
    그다음부터 매일 사료줍니다.
    근데 그녀석은 가까이 왔다가도 절대 잡히지는 않아요. 먹는건
    잘먹으면서 ㅎ
    잡을수있음 데려오고 싶습니다ㅠ너무 예뻐서.
    원글님도 계속 생각나심 참치캔같은거 한번 줘보세요.

  • 7. dd
    '12.4.6 12:38 AM (114.201.xxx.75)

    신혼은 아니고 아직 아기는 없네요... 애완동물 키울까,,몇번 얘기는 나왔지만,,당장은 귀여워도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그러고 있네요. 내일 가보고 또 만난다면 정말 인연이겠죠?

  • 8. 나비언니
    '12.4.6 12:43 AM (211.246.xxx.59)

    저 은근 그 고양이가 님의 운명의 고양이이길 바라고있다는...

    두번만나기 어려워요 낼 또만나면 인연일수도...

    고양이 키워보면 정말정말 예뻐요. 섬세하고
    그런데 털도 참 많이 빠진답니다.
    낼 한번 다시 지나가 보세요~^^

  • 9. dd
    '12.4.6 12:45 AM (114.201.xxx.75)

    댓글 쓰고 지금 엠팍 불펜에 갔더니 냥이 목욕 영상이 ㅋㅋㅋ 넘 귀엽네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716824&cpage=1&...

    사람소리 같아요....ㅎㅎㅎ

  • 10. ..
    '12.4.6 1:02 AM (121.172.xxx.83)

    배가 고팠던건 아닐까요..?

  • 11. ...
    '12.4.6 8:01 AM (1.176.xxx.151)

    배고프고 외로워서 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아요
    저도 고양이가 계속 따라와서 데려와 저희 아는 분 지인께 입양 보냈어요..
    고양이 데려오셔서 입양 보내시면 안되나요 걱정이네요...

  • 12. ...
    '12.4.6 8:43 AM (211.109.xxx.184)

    오늘 또 있다면 임보라도...새끼고양이는 금방 누가 데려갈꺼에요...부탁드립니다 ㅠㅠ

  • 13. 신참회원
    '12.4.6 12:06 PM (110.45.xxx.22)

    저희집 12년 묵은 이무기 고양이 동생이 비오늘날 길에서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온 것이 인연이었네요.
    저는 보자마자 "당장 갔다 버렷!!"하고 소리를 빽 질었었는데(네, 저 냉정한 사람입니다;;;) 이후로 12년 동안 제가 도맡아서 양육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저는 엄마역할, 망할 동생은 아빠역할)
    그런데 믿거나 말거나 그 12년 동안 저희집에 큰 우환이 없었습니다.
    엄마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실 뻔한 위기, 집에 화재가 날 뻔한 위기(소방차까지 출동했었습니다), 언니가 작년 대지진 직전에 일본에 갈 뻔한 위기, 옆집과 싸움이 나서 소송까지 갈 뻔할 위기 까지 다 절묘할 정도로 신기하게 잘 넘겼습니다.
    저는 어리섞게도 이 모든 것이 다 고양이의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하게도 그 아이들의 기운이(새끼를 낳아서 도합 3마리 입니다) 저희 집을 보호해주고 지켜주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일어나는 것이 당연했던 일련의 사건, 사고들에서 어쩌면 그렇게 절묘하게 위기를 피해갈 수 있었을 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두번째 찾아가셔서도 또 만나게 되신다면 하늘이 점지해 주신 인연이니 주저없이 데려오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42 빚 안갚는 남편 친구 6 ㅜㅜ 2012/05/17 2,407
108241 태국 리조트에서 먹은 향기로운 차 궁금해요 7 heaven.. 2012/05/17 1,389
108240 지방분해침 효과 있나요? ?? 2012/05/17 2,197
108239 도시락 한솥 먹을만한가요~ 16 내가 괜히 .. 2012/05/17 3,950
108238 믹서기에 가는것 vs 휴롬에 가는것 어떤가요 6 휴롬 2012/05/17 7,214
108237 남편하고 냉전중인데 11 전 냉전중이.. 2012/05/17 2,927
108236 책좋아하는아이어쩔까요? 10 날개 2012/05/17 1,149
108235 피아노 렛슨비 3 주브라덜스 2012/05/17 1,834
108234 슬로우쿠커 내솥이 자꾸 금이 가는데요. 잘못사용하는걸까요? 슬로우쿠커 2012/05/17 1,486
108233 치아에서 냄새나는 것과 충치완 별갠가요? 8 치아 2012/05/17 3,778
108232 두부부침을 도토리묵 무침처럼..양념해서 채소랑 먹어도 맛있을까요.. 7 ..... 2012/05/17 1,119
108231 이런 감기 증상..있으신 분 있으세요? 3 장기전 2012/05/17 789
108230 인터넷 사용가능하고 밤 12시까지 문여는 카페는 어디인지 아시는.. 5 강남에서 2012/05/17 875
108229 김밥 열줄정도는 새벽에 안해주겠죠? 5 .. 2012/05/17 1,738
108228 여기 계신님들 자식들 결혼 어떻게 시키실 껀가요? 7 여기 2012/05/17 1,766
108227 연예인들 눈썹 어떻게 하길래 그렇게 가지런한가요? 5 ff 2012/05/17 3,861
108226 반찬 걱정도 일이에요.. 2 jjing 2012/05/17 1,272
108225 생고기 보관 관련 질문드리옵니다 ^^ ; 3 ? 2012/05/17 985
108224 전 정말 나쁜엄마예요. 6 풍경소리 2012/05/17 1,657
108223 남편 심리 테스트 21 보라 2012/05/17 8,332
108222 힘들지도 않은데 기운이 없어요. 5 방전 2012/05/17 1,651
108221 화장실문닫을때 슬리퍼가 문에걸리는데 하자인가요? 26 궁금 2012/05/17 5,690
108220 가격이 얼마에요? 2 양배추 채칼.. 2012/05/17 852
108219 스카웃을 왜 하는 건가요? 10 궁금 2012/05/17 1,448
108218 5살 아들 작은키 때문에 상처 받아요~ㅠ.ㅠ 5 고민 2012/05/17 3,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