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수 밤바다 ㅠ.ㅠ

추억은.. 조회수 : 1,430
작성일 : 2012-04-05 10:30:37

이제는 너무 시간이 지나버린..

과거를 떠올리면..벌써 수년전...

사귀던 남자가 있었는데 헤어졌었어요..

좋아했지만 저의 이기적인 마음이 그사람만 아프게하고 결국 제가 헤어지자는 말로 그렇게 헤어지게 됐었죠..

그사람의 눈물..뒷모습..다 기억납니다..

그로부터 얼마뒤 강원도로 혼자 여행을 갔다가..강원도 더 위쪽 고성 어디에서쯤..정말 깨끗한 바닷가에

갔었어요..그 해변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경관이 멋진 까페가 있었죠

밤이 되어 찾아간 그 까페엔 벽난로같은게 있었고 찾아온 손님들이 메모를 써서 남기는 곳이 있었어요

전 그 당시 실연의 아픔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헤어진 그사람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었구요

그 사람이 행여 이곳에 찾아오면 볼지도 모를..그러나 결코 그럴순 없는..저만의 메세지를 저도 그곳에 남겼어요

그곳엔 비밀의 전언같은 타인의 말들이 고이 보관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밤바다를 보러 나갔죠 그 까맣던 바다..어둠속에서 하얗게 달려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만이 잔잔했던

그 밤바다.. 밤바다를 걷다가 하염없이 까만 그 바다를 우두커니 서서 바라봤답니다

바람이 불고..어디선가 일렁이는 밤바다를 비추는 작은불빛들이 사라졌다 반짝였다 하고 있었어요

그때 기억이 너무 나네요

여수 밤바다란 이 노래를 들으니...ㅠ.ㅠ

너와 함께 걷고 싶다..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너와 함께 바다를 걷고 싶다... 그때 제가 했었던 생각들..그 마음들이 시간을 뚫고 나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 노래 정말..사람을 미치게 만드네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이제는 너무 부질없는 생각들..다 잊고 살았던 기억들을 떠오르게 해요..

여수 밤바다..가슴이 저며서 듣다가 결국 흘리는 눈물...

이 노래..이렇게 뭐라 말할수 없는 감정이 들게 할지는 몰랐어요..

햇살이 나고 있는데 기억은 그때의 동해 밤바다..밤바다에 멈춰선 모든 기억을 덮고 왔던 그 시절로 자꾸만 흘러가네요

옛사랑의 기억은 아픕니다..그러나 그 기억을 어떻게 잊고 살 수 있을까요..

IP : 220.72.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쁜놈.
    '12.4.5 10:33 AM (115.140.xxx.135)

    토닥토닥,,,,어떤심정일지 알거 같아요..저는 그노래 일부러 안들어요 ,,들으면 다시 상처가 덧날거 같아서..
    노래의 마력이 그런거 같아요...위로도 되지만 ,상처도 된다는거..

  • 2. 여수댁
    '12.4.5 10:39 AM (221.162.xxx.139)

    지금은분당살고있지만 내고향입니다요. 종포앞선착장에서 배타고 돌산건너가며 밤바다 많이 봤었죠. 가고싶네요

  • 3. ....
    '12.4.5 10:58 AM (211.238.xxx.78) - 삭제된댓글

    노래가 가진 힘은 참 대단하죠..
    저도 고등학교때 첫사랑과 이어폰 한쪽씩 나눠끼고 듣던 노래...
    십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노래 반주만 나와도 눈물이 핑 돌고,
    딱 지금 이 맘때 그 봄날... 도서관에 앉아 있는것만 같아져요.
    원글님의 마음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말나온김에 그 노래... 들어야겠어요.

  • 4. 버스커
    '12.4.5 11:09 AM (112.217.xxx.67)

    이번 앨범 대박은 맞네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움직이는 음악인이 되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797 살면서 가장 기뻤던 날이 언제였나요? 7 딸바보 2012/04/05 1,821
93796 [급질] 장조림용 고기로 육개장 끓여도 될까요?? 2 ... 2012/04/05 1,641
93795 요즘 날마다 정리.. 1 청소 2012/04/05 1,427
93794 서산댁님 바지락 받으신분 계신가요? 바지락이 아.. 2012/04/05 1,153
93793 쌍계사 벚꽃 언제가면 좋을까요? 7 ... 2012/04/05 1,561
93792 재봉틀 추천해주세요~ ^^ 1 초보 2012/04/05 1,149
93791 피부 조직검사 해보신분.. 3 .. 2012/04/05 3,445
93790 스타벅스 비아커피 2 가격만 착하.. 2012/04/05 1,818
93789 곽노현 교육감님한테 편지받았어요 7 반지 2012/04/05 1,398
93788 이도 저도 잘안풀리고, 바닥으로 향할땐 어떻게 하세요 3 아고 ㅠㅠ 2012/04/05 1,598
93787 버스커버스커 음악듣다보면..슈스케할때부터 느낀거지만.... 13 여수밤바다 2012/04/05 3,735
93786 ‘입막음용 돈다발’ 사진 나왔다…조중동은 축소 보도 3 그랜드슬램 2012/04/05 1,977
93785 허위사실 유포 정도가 지나쳐도 너무하군여. 새누리당 크게 벌받을.. 5 아무래도 2012/04/05 1,142
93784 어린이집에 영업을 하러 가는데요... 4 어린이집 2012/04/05 1,705
93783 구피물고기말이에요.... 6 물고기 2012/04/05 1,410
93782 한진택배 욕나오는 택배회사네요 10 짜증 2012/04/05 5,774
93781 카카오톡이 어떤건가요? 그냥 무료문자서비스아니었는지. 2 무식한질문 2012/04/05 1,311
93780 해외에 있는 친구와 친구맺기요? 1 카카오톡 2012/04/05 1,155
93779 주변에 관심없는 친구 지인 꼬셔서 꼭 투표장에 델구 갑시다 8 정권갈아엎자.. 2012/04/05 1,438
93778 임신중 쓴침 5 2012/04/05 1,667
93777 양떼 목장 가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2 추천 2012/04/05 1,130
93776 제 이야기 점과 사주 14 글쎄 2012/04/05 3,772
93775 신호등 노란불일땐 꼭 서행하세요. 제발 ㅠㅠ 13 조마조마 2012/04/05 3,650
93774 스텐 궁중팬(웍) 24cm 어떨까요? 5 워ㅇ 2012/04/05 2,131
93773 천정배의원에게도 희망이 보이는군요..화이팅. 14 .. 2012/04/05 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