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빨갱이?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20404161513479
기사는 어느 대학에 강의를 하러 갔는데, 어느 한 구성에서 빨갱이라 외쳤고, 학생들은 야유를 보냈다. 라는 내용이 중간쯤에 있다. 그러난 기사의 제목은 "안철수, 경북대 강단서자…방청석서 "빨갱이"
기사 제목만 훓어보는 걸로 신문 읽기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걸 노려서 자극적인, 내용과는 엇나간 제목을 뽑는다. 위의 기사처럼.
안철수 교수님을 오히려 보수라고 불러야 하는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그를 진보도 모자라 빨갱이로 몰고 있다.
빨갱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현정권을 비판하거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면서 사기등의 흠들을 잡을데가 없는데 지배자의 편이 아니면 빨갱이라고 불린다.
안철수 교수님의 경우는 후자이다. 젊은층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고 있으며, 대권주자로 나서겠다고 아직 말하지 않았는데도 뽑고 싶은 대통령에 상위권이며, 안교수님이 손들에 드리면 서울시장도 당선이 되고 (그외 다른상황들도 있었지만), 아무리 털고 털어도 먼지가 나질 않아 흠집 내기가 어렵다. 안교수님은 말실수도 없어서 10년전 음성화일을 들고 나올일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무턱대고 일단 빨갱이라고 지르고 보는게 아닐까 싶다. 빨갱이라는 단어는 하물며 나의 머리속에도 머리에 뿔난 무서운 괴물돼지, 나쁜 사람으로 저장되어 있다. 먹고 살기 바빠서 뉴스를 볼 시간이 없고,사회현상을 스스로 해석하는 능력을 활용하는 대신에 주요 언론매체에서 해석하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먹히는 작전이다. 밑도 끝도 없이 무턱대고 빨갱이라 지속적으로 부르면 “설마 저런 신문사에서 거짓말을 하겠어?” 하는 사람도 생기고, “어라? 저 위치의 사람이 저런말을 해?” 하면서 신뢰를 주기 시작한다. 그래서 언론에서 떠들고, 어느정도 사회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한마디 거들고. 댓글 알바 고용해서 여론 조성하고. 전형적인 여론몰이의 모습이다.
이런 전형적인 여론몰이에 일부 소수의 국민들이 말려들기 시작했다.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봐도 보수중에 상보수라고 볼 수 있는 안철수 교수님을 진보좌빨로 몰고있는 이런 희극적 설정이라니. 그런데 웃을 수가 없다. 상황이 막다른 골목에 몰려 버린 상황이라서.
어디서부터 어떤것부터 복구를 해야할 지 손을 댈수가 없는 아비규환이 되어버린 이 상황. 4대강 보부터 폭파해야할지, 제주도 강정마을부터 구해야 할지, FTA를 어떻게 되돌려야 할지, 일본 식품 수입을 중단한다하더라도 이미 수입해서 국내에 원산지 바꿔 돌고 있는 식재료는 어떻게 찾아내야 할지………
안철수는 보수다. 그러나 현재 보수라고 불리는 그런 부류의 가짜 보수가 아닌 본 개념대로의 보수이다. 제발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되돌아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