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bs 방송이 좀 쇼킹해서요
우리 조상들의 천문사상에 관한내용이었는데 신빙성이 없는 환단고기를 근거로 나와서요
기원전 1733년 금성을 비롯한 오행성이 일렬로 집결되는 현상을 기록으로 남겼다는데
천문학적으로 계산해보면 기원전 1733년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랍니다
그 박사님에 의하면 환단고기는 황당한부분도 있지만 이렇게 과학적으로 확인된 부분은
객관적 사실로 인정 해야되지 않냐고 하시는데 이거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1. ..
'12.4.4 8:31 PM (125.182.xxx.131)환단고기가 그래서 허무맹랑하다고만 하기에는
논란의 요소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아예 환단고기로 고대사 연구하는 동호회도 있잖아요.2. ㅋㅋ
'12.4.4 8:42 PM (211.32.xxx.173)그 방송 보셨나요?
천문학 박사님이 나와서 강의하시던데 역사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사실이 아닙니다.
그 박사님 말대로 환단고기에는 황당한 내용도 있지만 옳은 내용도 있다는 주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환단고기는 학계에서 위서로 판명되었는데요.
위서라는건 그 책의 정체가 가짜라는겁니다.
환단고기의 저자가 기존의 역사서를 베꼈건, 전문지식을 다른사람들에게 빌려왔건, 아니면 스스로 지어냈건간에
그런 내용이 환단고기거든요.
환단고기는 1980년대에 갑자기 등장한 책입니다.
계연수가 실존인물인지 가공인물인지 확인도 못하는 상황이에요.3. ㅇㅇ
'12.4.4 8:42 PM (114.206.xxx.106)그런 내용을 근거로 하는 방송이었나보죠.
역사도 파고들면 논란이 많은 거 같아요.
지금 우리 정치도 나중에 어떻게 전해질지....4. 그
'12.4.4 8:48 PM (14.52.xxx.59)계산의 근거는 안 보여주죠 ㅎ
역사라는것의 맹점은 어마어마합니다
우기면 장땡,..5. ㅋㅋ
'12.4.4 8:56 PM (211.32.xxx.173)그리고 그 방송에서 웃겼던건 갑골문으로 쓰여진 천부경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에요.
그런데 그것도 가짜라는건 확실합니다.
다른문제도 많지만 한가지만 지적하면
천부경이라는 타이틀은 해서체로, 내용은 갑골문자 형태로 되어있거든요.
당연히 은나라시대때는 해서체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민홍규라는 사람이 몇년전에 언론에 터트렸는데 갑골문 천부경은 자신의 조상이었던 고려말 충신(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으로 부터 가보로 전해져 내려온거라는건데 이것도 말이 안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왜냐면 갑골문자는 20세기 초에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거든요.
고려말의 충신이 갑골문자를 알턱이 없죠.6. .....
'12.4.4 10:04 PM (211.180.xxx.243)환단고기나 단기고사(발해때 지어진거라고 하지만 20세기에 지어진 위서로 평가받죠)를 보면 현대적인 용어들이 나와요.
용어만 현대적인게 아니라 그 문화수준이 현대적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그것을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명왕성을(실제로는 1930년대에 들어서서 겨우 발견 된 행성입니다) 관측했다는 기록, 지동설에 관한 내용, 의회를 설립하고
몇대조 단군?이 인권선언을 하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발상지가 되는 셈입니다.
이런 위서들이 진짜라면 세계역사는 다시 써야됩니다.7. .....
'12.4.4 10:29 PM (211.180.xxx.243)그 외에도 세포생물학이나 진화론을 언급했고, 성운이 만들어진 원리나 물리학 용어들도 나옵니다.
심리학책이 발간되었고, 지방자치제를 실시하고, 참정권을 부여하고, 자본론을 저술하고...
이런것들이 기원전 시대에 우리조상님들의 이룬 업적이라는데 믿거나 말거나죠.
우리조상님들이 물리학, 생물학, 경제학, 정치학등등 모든 분야를 전부 마스터 했다니........8. mm
'12.4.5 3:46 AM (115.88.xxx.157)저도 그 방송 봤습니다만 그 천문학자는 갑골문으로 기록된 천부경 이야기나 일제가 우리나라 역사서 20만권을 불태워서
우리나라의 고대역사를 없애 버렸다는 주장등 역사학계에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 황당한 주장을 하시더군요.
제가 오래전부터 이런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그 방송내용이 참 진부하기 까지 느껴졌습니다.
천문학자인 그 강사님은 위서로 판명된 책들 내용을 전부다 믿는건 아니고 또 그렇게 극단적인 주장은 하지 않지만 환단고기등 이른바 위서로 판명된 역사서를 실재 우리 역사로 인식하는 재야사학계의 역사관에 많은 영향을 받은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그 천문학자의 말에 의하면 BC1733년에 그런 천문현상이 일어난건 맞지않나 싶어요.
자신의 분야이기도 하고 그분 말씀에 의하면 그걸 알아낼수 있는 간단한 프로그램도 있답니다.
사실 저야 계산방법은 모르겠지만 이 계산이 그렇게 어려운건 아닌가 보더군요.
중국은 송나라때부터 과거의 특정시점에 행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때를 유추해서 계산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행성은 항상 규칙적으로 움직이니까 태양계나 지구의 모양을 몰라도 육안으로 오랬동안 별자리를 관찰한 자료를 축적한 덕분에 계산이 가능했던 거죠.
그리고 그 박사님은 이 문제가 역사학이나 문서의 고증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과학적인 문제라고 인식하다 보니
환단고기에 나와있는 천문현상이 과학적으로 타당하니까 우리나라는 최소한 기원전 1733년에 이미 별자리를 관측하고 있었다는
결과를 도출해버리는 겁니다.9. mm
'12.4.5 4:00 AM (115.88.xxx.157)그리고 그 천문학자 분은 다른나라는 없는 역사도 일부러 꾸며서 역사를 만들어 내기 까지 하는데
우리나라는 있는 역사마저도 우리 스스로 자신의 역사를 부정하고 파괴 하고 있다는
재야사학계에서 자주 하는 주장을 그대로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사실 우리나라의 주류사학계나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 교과서도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하거든요.
이런문제는 고대역사의 시나리오적 추측에 대한 타당성이나 문헌자료 그걸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보지않고 주류사학계와 재야사학계
그리고 친일파논쟁, 국수주의, 역사왜곡, 식민사관등의 문제까지 얽혀있어서 전혀 좁혀지지 않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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