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아들이 영어,물리,국어 6등급에서 올3등급됐어요~야호

고2 조회수 : 3,276
작성일 : 2012-04-04 18:30:01

수학은 고1꺼내용이라서  좀 못쳤구요

고2올라와서 오랜 저의 설득끝에 지난 1월말, 2월달부터  겨우 정신차려 열공중입니다.

요번에 모의고사 친거 수학빼고 모두 3등급 나와서 너무 좋아요

그동안 공부안해서 속썩였는데 그래서 그냥 자기주제에 맞는 대학교가던지

아님 열공해서 인생바꾸던지 하라고 꾸준히 옆에서 조언해주고 같이 공부도 해주고

도움주었더니 어제 모의고사 성적표(수학빼고 다 3등급, 수학은 공부안했던 1학년시험범위) 갖고오더니

다 어머니덕분이라며 좋아해서 어제 저정말 넘 좋아 잠이 안오더라구요.

남들은 1등급아니라 무시할지 몰라도

저희아들 45656 이랬던 녀석이라 더 감개무량하고

제가 짜온 주간계획표대로 꼬박꼬박 해오는 녀석이 너무 이쁘기만 합니다.

공부한지 이제 두세달되었는데 앞으로 꾸준히 열공하면 정말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되기만 합니다.

남편보다 아들잘해오는게 더 행복하네요~

주변친척들, 할머니할아버지, 제친구들 모두 제아들은 공부지지리 못하는 자식인줄

알고있는데 어쩌면 급반전될지도모르겠단 생각에 완전 부풀어요

참고로 저~ 공부할줄 모르는 놈 옆에앉아 엉덩이로 공부하는 법 가르치느라

인강시간내내 코피흘려가며 옆에 앉아있어주기를 어언 두세달 넘은것 같네요~

내 코피흘려준 댓가를 돌려주다니 넘 감개무량합니다.

죄송합니다.

주책바가지지요~

IP : 1.224.xxx.1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이구
    '12.4.4 6:36 PM (125.182.xxx.131)

    기특한 놈...(죄송.;; 감정이입돼서리..^^)

  • 2. ..
    '12.4.4 6:37 PM (1.225.xxx.45)

    아드님이 성취감을 맛 봤으니 이제 더 열심히 하겠는데요?
    이러다가 다음 시험에 2등급으로 도배 하는거 아녀요?

  • 3. 쓸개코
    '12.4.4 6:38 PM (122.36.xxx.111)

    다음부터 자랑계좌 입금하셔야해요~^^ 만원쥉~~

  • 4. 맞아요.
    '12.4.4 6:41 PM (121.144.xxx.149)

    남편이 아무리 잘해줘도 자식 공부 잘하는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남자아이들이 고등학교 올라가서 정신차리고 공부하기 시작하면 여자아이들보다 더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중학교때는 여자아이들이 더 잘하지만 고등학교 가면 남학생들이 치고 올라간다고....
    그리고 주책바가지 아니세요.
    계속 격려 많이 해주시고 옆에서 도와주세요.

  • 5. ㅇㅇ
    '12.4.4 6:45 PM (211.237.xxx.51)

    대단한거에요
    저희 딸 얘기 들어보면 너도 나도 다 공부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서
    등급 올리기가 쉽지 않을것 같이 말하더라고요.
    나만 하는게 아니고 모두다 하는거니깐요..
    장한 아드님이네요

  • 6. 놀부네
    '12.4.4 6:46 PM (115.140.xxx.84)

    와~~~~~~~~~~~
    장족의 발전입니다. 일단 축하드립니다.
    저도 대2 고1 엄마라 그심정 잘 알죠..
    기특하네요. 아드님...^^~

    앞으로 1등급을 향해 고 고씽 ==333

  • 7. 홧팅백만개
    '12.4.4 6:46 PM (118.216.xxx.225)

    찍어드리고 싶어요, 저도 중3이지만 어떻게 하려는 아이를 보며 반신반의하는데, 옆에서 코피까지 흘리시며 서포트하셨다니, 전 뭐하나싶네요. 아마 무섭게 치고나갈거예요! 홧팅!

  • 8. 지나
    '12.4.4 6:46 PM (211.196.xxx.172)

    좋은 아드님 두셨군요.
    엄마의 노고가 헛되지 않으셨다니 읽는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자랑후원금 만원쥉~!

  • 9. 그린 티
    '12.4.4 6:53 PM (220.86.xxx.221)

    처음에 잘하다가 점점 하락하는 아이보다 조금씩 올라가는 아이가 최종에는 좋은 결과 봅니다. 슬슬 성취감에 탄력 붙으면 좀 더 나은 성적 보여줄듯합니다.

  • 10. ㅇㅇ
    '12.4.4 6:54 PM (211.237.xxx.51)

    참.. 윗 쩜세개님 그래도 본인이 하는거 맞아요
    원글님이 한게 뒷받침이라는겁니다 바로
    공부는 아들 본인이 한거고요

    우리 사촌오빠들은 부모가 티비보고 할거 다해도.. 본인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죄다 서울대만 잘도 가던데요 뭐.. 다 타고난대로 하는거에요

  • 11. 저 반성해야겠어요.
    '12.4.4 6:55 PM (121.144.xxx.149)

    전 애들 시험기간에 챙겨주기는 해요.
    문제풀면 채점해주고 수학문제 풀때는 시간재고...
    그런데 텔레비젼도 보거든요.
    앞으로는 아이들 시험기간만이라고 참고 자중해야 겠어요.
    힘들겠지만 ㅠㅠ

  • 12. 점세개님
    '12.4.4 7:03 PM (121.144.xxx.149)

    말이 좀 직선적이기는 해도 틀린말은 아니예요.
    아이가 공부하는데 거실에서 아무리 소리를 작게 해놓고 봐도 다 들리거든요.
    그거 사실 집중 안되요.
    할 아이들은 알아서 한다는 것도 이젠 옛날 말이예요.
    요즘은 부모의 관심, 뒷받침, 정성 없이는 좋은 대학 가기 힘들어요.

  • 13. 이제 쭉쭉 치고 올라가라
    '12.4.4 7:33 PM (110.12.xxx.6)

    가라,얍!
    대견스런 아드님이예요.
    다음 모의고사는 2등급, 그 다음부턴 1등급 되었다고 자랑계좌에 쏘아 주실거예요.

  • 14. ...
    '12.4.4 7:56 PM (125.178.xxx.161)

    진심 부럽습니다.
    장한 아들입니다!

  • 15. 원글
    '12.4.4 8:30 PM (1.224.xxx.119)

    님들 다들 감사해요~
    직장에 역시 고2맘이 있는데 걔도 공부를 못해서 차마 이얘기 하지 못했어요
    여기 말하고나니 속시원합니다.

    워낙 기초가 없어 메가*** 천일문 겨울방학때 들었어요~
    (6등급이 들었던거 얘기할려니까 넘 부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861 오늘은 다들이만 82 퇴근하시죠? 알바들끼리만 놀게 1 오늘은다들이.. 2012/04/10 478
94860 [문재인 트윗] 부인도 잠시 바닥에 앉아, 청중의 입장에서 5 투표 2012/04/10 1,896
94859 애니메이션 제목 좀 알려주세요... 11 가물가물 2012/04/10 1,106
94858 피부 상하지 않는 썬크림 있을까요? 2 .. 2012/04/10 1,090
94857 피부관리 어떤거 받으면 좋은가요? 1 피부관리 2012/04/10 1,089
94856 매번 이태원 맛집 찾기에 실패했는데, 맛집 좀 추천주세요 ^^ 7 오랜만 2012/04/10 1,523
94855 화장하면 눈이 아파요...저 같은 분 또 계신가요? 12 ... 2012/04/10 8,254
94854 (펌)헐리웃 배우들이 전하는 투표이야기 4 낙천아 2012/04/10 712
94853 복당을 하시겠다는 건지 아니라는건지... 12 관악구민 2012/04/10 1,125
94852 공릉역 사진 봤어요 2012/04/10 1,370
94851 오늘밤 12시까지..지지자들과 함게 1 .. 2012/04/10 861
94850 제수 성추행 새누리당 김형태 녹취 긴 버전 (와이프도 대박) 5 새누리당 2012/04/10 1,934
94849 김태희 다음으로 대표미인 될 사람은 누굴까요? 23 나인에 2012/04/10 3,798
94848 [댓글성지] '제수씨 성폭행 논란' 김형태 후보 녹취 파일보니 1 투표 2012/04/10 981
94847 Mbc뉴스 앵커 빨간넥타이 8 쵸코토끼 2012/04/10 2,259
94846 이상득의 10살 외손자, '75억 주식갑부' 등극 6 광팔아 2012/04/10 1,743
94845 채소스프 재료중.... 3 sksk 2012/04/10 1,108
94844 낼 투표 잘하세요, 이렇게.. 19 마지막기회 2012/04/10 2,033
94843 텁텁한 고추장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3 고추장살리기.. 2012/04/10 998
94842 연금보험과 건강보험 조언 부탁드립니다. 4 갈등 2012/04/10 814
94841 애들이랑 놀아주기가 죽기보다싫어요 ㅜㅡㅜ 15 ㅡㅡ 2012/04/10 3,343
94840 친일과 독재는 다양성이 아닙니다. 2 글쎄 2012/04/10 471
94839 수원 시민입니다. 7 선거 2012/04/10 1,806
94838 [조기숙] 광대 김용민이 국회의원 되는 게 민주공화국 4 투표 2012/04/10 1,363
94837 기사/부동산 거품 파열속도 점점 빨라져 뷰스앤뉴스 2012/04/10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