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게시판에 잊을만 하면 올라오는 건축학 개론 관련 글이요.
한가인이 이쁘단 글, 아역 남자배우 멋지단 답글도 봤고 내용 너무 좋단 글도 있었죠.
저 사실 그거 보면서 지능적인 영화 홍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다는 아니겠다 그랬지만요.
해품달에서 한가인 너무 안 이쁘게 나왔고, 이제훈이란 배우는 패션왕에서 봤는데 별로였구요 -.-
그러던 중 친구가 꼭 보고 싶다며 예매까지 했어요. 저 화차 보고 싶었는데 친구의 부탁에
이번엔 내가 양보하자 그런 생각으로 봤거든요.
그런데 정말 대박...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도시적인 한가인은 예뻤구요<중전일때 안습>, 이제훈이란 배우는 올백보다 앞머리 있는게 순진해 보이고
귀엽더군요. 그리고 한가인 원피스랑 악세사리 가방 너무 고급스럽고 ㅜㅜ
소소한 감동, 그리고 디테일들이 마음을 움직이던데...
같이 본 친구들 모두 우는 시점은 달랐지만<저는 한가인의 아버지와 엄태웅의 어머니를 보며 많이 울었어요>
그래도 끝나고 나오면서 오우... 보길 잘했다 그랬어요.
그치만 잔잔한 영화 안 좋아하시는 분은 별로일듯 해요.
저도 첫사랑이 주제인 이 영화에서 정작 첫사랑에 대한 생각보다는
흘러버린 세월에 대한, 혹은 폰의 부재가 만든 오해에 관한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어쨌든 망설이고 계시다면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