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저녁때 일인데요.
전 배가 고프지않아 저녁을 안먹었고 남편이랑 4살 아들은 저녁을 먹은 후였어요.
한두시간 지나니 저도 슬슬 출출해지길래 먹다남은 고구마가 딱 반개가 있어 가져와서 먹으려했죠.
근데 그걸본 아들래미가 또 냉큼 달려오더니 '아~ 고구마 아~'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전 먹으려다말고 아이에게 조금 떼서 입에 넣어주었구요.
한두번 먹고 싫다하면 나머지를 제가 먹을 생각이었는데, 아이가 맛있엇는지 계속 받아먹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전 한입도 못먹고 아들을 다 먹였는데...그걸 옆에서 보던 남편이
왜 애만줘~ 같이 한입씩 먹어~ 이러는거에요.
근데 그 조그만 고구마 반개를 저한입 애한입 먹으면 애가 먹을게 있나요. 또 전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애가 먹으려하는게 있음 제가 굶는한이 있어도 아이 다 주거든요(왜냐면 평소에 잘 먹는 아이가 아니라...먹어주는것만해도 감지덕지라서요)
그래서 그런얘길 남편에게 했더니...참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과함께...나라면 절대 안그런다..꼭 같이 한입씩 먹지...이러더라구요.
참 신기했어요.
어쩜 그렇게 애 덜주고 자기가 같이 먹으려는 생각이 들까....남녀의 차이인가?....모성애가 없어서 그런가? 아님 남편이 그렇게 식탐을 타고나서인가? ㅎㅎㅎ
근데 주변에 들어보면 저희 남편만 그런건 아니고 대부분의 아빠들이 그런경향이 많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