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는것에 관한 남녀의 차이?

그냥.. 조회수 : 2,666
작성일 : 2012-04-04 14:56:09

며칠전 저녁때 일인데요.

전 배가 고프지않아 저녁을 안먹었고 남편이랑 4살 아들은 저녁을 먹은 후였어요.

한두시간 지나니 저도 슬슬 출출해지길래 먹다남은 고구마가 딱 반개가 있어 가져와서 먹으려했죠.

근데 그걸본 아들래미가 또 냉큼 달려오더니 '아~ 고구마 아~'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전 먹으려다말고 아이에게 조금 떼서 입에 넣어주었구요.

한두번 먹고 싫다하면 나머지를 제가 먹을 생각이었는데, 아이가 맛있엇는지 계속 받아먹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전 한입도 못먹고 아들을 다 먹였는데...그걸 옆에서 보던 남편이

왜 애만줘~ 같이 한입씩 먹어~ 이러는거에요.

근데 그 조그만 고구마 반개를 저한입 애한입 먹으면 애가 먹을게 있나요. 또 전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애가 먹으려하는게 있음 제가 굶는한이 있어도 아이 다 주거든요(왜냐면 평소에 잘 먹는 아이가 아니라...먹어주는것만해도 감지덕지라서요)

그래서 그런얘길 남편에게 했더니...참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과함께...나라면 절대 안그런다..꼭 같이 한입씩 먹지...이러더라구요.

참 신기했어요.

어쩜 그렇게 애 덜주고 자기가 같이 먹으려는 생각이 들까....남녀의 차이인가?....모성애가 없어서 그런가? 아님 남편이 그렇게 식탐을 타고나서인가? ㅎㅎㅎ

근데 주변에 들어보면 저희 남편만 그런건 아니고 대부분의 아빠들이 그런경향이 많긴 하더라구요.

 

 

 

IP : 118.91.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4 2:58 PM (125.182.xxx.131)

    모성애 하나
    아내에 대한 애정 표현이 서투름이 둘
    아닌가요?^^

  • 2. ...
    '12.4.4 3:00 PM (122.32.xxx.12)

    저희 신랑도..
    그냥 한번씩 밥 먹다 보면...
    애가 좋아 하는 반찬이 있어서..그걸 주로 삼아 밥을 먹는데..
    애 밥은 좀 남아 있는데...
    애 잘먹는 반찬 남편 입에도 맞아서...
    그걸 먹다가 한두개 남으면...
    저는 안 먹는데..(애가 먹었으면 해서요..)

    근데 남편은 그냥 다 먹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애가 먹게 두지..하는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긴 해요...(근데 저희 부부의 경우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무조건 애가 우선이다 하는건 없는 편이예요.. 먹는것도 애 때문에 저희가 안먹고 그러진 않고 똑같이 그냥 먹어요..딸기를 사도 애만 주고 그러지 않고 그냥 가족끼리 다 같이 먹구요..)

    근데 저도..이런 경우에는..그냥 한두점 남았는데..애가 먹게 두지..하는 맘은 있는데..

    그냥.. 요즘들어서는..
    자식이고 남편이고..
    잘 먹고 건강해라.. 하고 말아요..

  • 3. ..
    '12.4.4 3:04 PM (1.225.xxx.45)

    저도 마음은 님과 같은데 남편분이 합리적인거에요.
    요샌 저도 같이 나눠먹지 애만 주지 않아요.
    엄마도 건강해야 하니까요.

  • 4.
    '12.4.4 3:07 PM (112.184.xxx.54)

    남편분 생각이 옳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아들은 밥도 먹었다면서요.
    그리고 아이들한테 엄마는 안먹어도 된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도 있어요.
    뭐 드실땐 아이와 함께 드세요.
    자칫 부모는 안먹어도 된다는 생각 합니다.

  • 5. ..
    '12.4.4 3:09 PM (211.253.xxx.235)

    남편분 생각이 맞는건데요.
    오히려 님 생각해주는거네요.
    그저 자식 입에만 들어가는 거 좋다고 하다보면
    어머니는 짜장면은 싫다하고, 생선대가리만 좋아하고, 사과도 꼬다리만 좋아하는 줄 알죠.

  • 6. 모성애가 크죠
    '12.4.4 3:12 PM (183.102.xxx.169)

    저희 남편도 먹는거앞에선 자식이라고 봐주는거 없어요 ㅎㅎ
    근데 원글님이나 저처럼 아이 먹는게 이쁘고 나 안먹어도 된다 생각하지만
    교육상으로도 안좋을거같아요
    왜 엄마들이 항상 고기나 생선같은음식있으면 난 이런거 싫어한다 하면서
    자식들 먹이는데 자식들은 당연히 우리엄마 이런거안좋아하지..하면서
    먹어보란 생각도안하고 당연히 맛있는거 내꺼! 이런생각으로
    아이를 이기적이고 버릇없이 만들수도있을거같아요
    요즘애들이 버릇없는게 부모들이 자식위주로 너무 오냐오냐해서 그런점이 크잖아요
    저도 맛있는게 조금 남으면 전 안먹더라도 아이 먹으라고주는데
    점점 가르쳐야될거같아요^^

  • 7.
    '12.4.4 3:17 PM (199.43.xxx.124)

    저희 친정엄마는 그런거 싫어했어요.

    누가 한입만 한모금만 하면 먹은거 같지 않다고 그냥 다 줘버리심. 난 이런거 싫어한다고 똑바로 밝혀오셨기 때문에 아무도 안 그래요.

  • 8. 댓글보고좀놀랍네요
    '12.4.4 3:59 PM (118.33.xxx.152)

    저도 원글님이랑 같아요
    나는 굶어도 내자식은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네요
    게다가 평소 입짧은 아이라면서요
    내새끼 입에 들어가는거 보고 있으면 안먹어도
    배부른게 엄마마음인줄알았는데 아닌 분도 많으신가봐요

  • 9. ㅇㅇㅇㅇㅇㅇ
    '12.4.4 4:35 PM (121.139.xxx.140)

    댓글보고좀놀랍네요님
    엄마맘은 당연히 그렇죠.그런데 그게 자식 제대로 키우는게 아니니까
    교육상 의식적으로라도 그러지말라하는거죠

  • 10. 엄마는..
    '12.4.4 11:20 PM (218.234.xxx.27)

    그래서 엄마는 찬밥에 물말아 먹어도 괜찮은 줄로 아는 겁니다....

    당연히 내 새끼 입에 하나라도 더 들어가면 좋고 내 먹을 거 대신 주기도 하지만
    그러다보니 계속 대를 이어서, 세대가 달라져도 여자는 찬밥 먹는 존재가 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41 5년안에 통일시킨다고 ㅁㄴㅇㅈㅎ 18:52:06 35
1741540 밤에 운동하는 사람 엄청 많아요 2 ... 18:50:47 87
1741539 李대통령, 美체류 장관들에 “당당히 임하라”…화상회의 1 ... 18:46:39 261
1741538 마트에서 파는 바지락사오면 해감 해야 되나요? 2 이마트 18:41:56 95
1741537 한덕수가 협상하게 놔뒀어야했는데 22 ㅇㅇ 18:38:58 847
1741536 오늘이 한여름 절정이예요 8월 괜찮을겁니다 9 드뎌왔다 18:37:46 712
1741535 나 이래서 주식 손실봤다.. 명언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5 .. 18:37:26 279
1741534 큐업 글루콤 둘 중 어떤게 좋나요? 3 ........ 18:36:21 101
1741533 왜 남자들은 혼자서 자기 집 가는 걸 싫어할까요. 5 . 18:35:33 373
1741532 이웃방해안되는 연습용 피아노 어떤거 들이면 되나요? .. 18:34:58 68
1741531 "서강대교 넘지마라" 조성현 대령 특진 유력 8 ........ 18:32:15 788
1741530 김영훈 노동부장관 좀 멋있는것 같아요 7 ㅇㅇ 18:32:13 494
1741529 민생회복 소비쿠폰 뭐라고 부르시나요 2 oo 18:30:23 304
1741528 아가!! 빵사줄게 빵가지고 가~~ 중복 18:30:10 476
1741527 부모님께 드릴 죽 추천해주세요 1 80대 18:26:57 142
1741526 혓바닥 색깔이 검은데 4 체리 18:18:36 433
1741525 반포124주구한테 대놓고 뒤통수 맞은 듯 5 궁금 18:17:27 797
1741524 주요국 대사들 현재 전부 공석인거 아셨나요? 29 ... 18:16:54 1,134
1741523 지원금만큼 기부했어요. 5 ... 18:16:43 482
1741522 골프치면서 인스타에 올리는 20.30대 여자들 5 ... 18:16:06 920
1741521 설빙 포장과 매장중 양 차이 좀 나나요? ..... 18:15:55 137
1741520 민생소비쿠폰으로 결제하려니 카드처럼 1000원 더받네요 10 괘씸 18:11:27 1,015
1741519 얼마쯤 있으면 자식한테 하고싶은 공부하라 할까요? 11 취업과 학위.. 18:04:26 746
1741518 sk 하이닉스 전망이 어떨까요? 1 18:04:05 748
1741517 러시아에 8.7 지진 난리 났네요. .. 18:03:40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