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 분위기는 외국계라 좀 자유롭고 개인적이에요.
별로 서로 터치 안하는데 대신 일이 제대로 안되면 짜르는 것도 아주 신속하고 별 생각없이 짤라요.
근데 예를 들면
저한테 누가 "항상 신속하고 정확한 도움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이멜을 보냈어요.
대략 안면있고 아주 친하진 않은데 친하게 지내면 좋을 사람이에요.
그래서 제가 "김차장님, 저도 늘 감사드리고 짱 좋아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답장 썼어요.
누가 이걸 보고
회사에서 너의 이미지 상 짱 좋아해요 이런 어투는 언프로페셔널 해보인다고 했어요.
저는 평소에도 으하하 빨리 해드릴게요 쫌만 기다리세요
오 잘했어요 ㅋㅋㅋㅋ고마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씨 최고!
여기 이 부분은 쫌 거시기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신경 좀 써주세요 ㅠㅠㅠㅠㅠ
이런 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요.
오히려 제가 평소에 사적으로 친구들이랑 얘기하는거보다도 인포멀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
업무하면서 서로 충돌이 될 상황들이 있는데 각잡고 뭐뭐하니 뭐뭐하므로 뭐뭐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식보다
더 부드럽다고 생각해서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신뢰도 주는 어투보다 부드러운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말투 쓰는 건데,
아닌가요? 좀 더 포멀해질 필요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