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램 19개월(3세), 저 직장맘이었으나 현재 육아휴직2년차...내년 복직 예정...
올해 여섯살인 큰아이는 만4세까지 뒷동 베이비시터 이모님께 개인탁아 했어요...좋은분 만나서 잘 키워주셨어요...
지금 제가 육아휴직중이고 기관에는 최대한 늦게 보내고 싶은 에미마음에 어린이집은 딴나라 얘기라 여겼으나...
보육료 지원으로 주변 어린이집은 이미 대기자로 가득~~~
이러한 사태를 뒤늦게 파악하고 3월중순 아파트 단지내 가정식 어린이집 세군데를 투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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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동네맘들 사이에 평이 가장 좋은 곳/ 원장님이 직접 식단 관리 및 조리/
교사들 연륜있으신 40대(단지내 거주, 인상 좋으심)
대기자 접수시 취업맘에게 우선 순위를 줌(취업맘 자녀들이 대부분) / 울딸램 대기 2번...
B.- 원장이 민간 어린이집과 병행하여 운영함, 식단은 메인 어린이집에서 공수해옴/
교사 연령대 젊은편(인상은...그닥...)
동네맘들은 이 어린이집에 대한 평도 좋은편임.../ 취업맘 우선순위 없음 /전반적인 여건이 무난한 편/
대기자 많다고 함 (몇번인지도 알려주지 않음)
C. - 세자매가 운영함(원장은 다소 날카로운 인상) / 시설은 깨끗하나 뭔지 모를 이유로 인원 여유 있음/
동네맘들의 입소문 들어본적 없음 / 오래전에 생긴곳이나 인기가 없는 곳../ 바로 입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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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위 세군데 어린이집 중 가장 대기인원이 많아서 가능성이 없어보이던
B어린이집에서 자리가 생겼다고 연락이 왔어요...
아이를 보낼 의사가 있는지....
제가 당황스러워서 바로 확답을 못하니 생각해보고 오늘내로 연락을 달라고 하네요...
고민하다 제가 1순위로 여기고 있던 A 어린이집에 전화를 해서 원장님과 상담해보니
여긴 올해내로는 자리가 나기 어렵고 내년 새학기인 3월에는 확실히 입학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실대로 말씀드렸죠...B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다고...
일단 B어린이집에 다니다가 자리가 나면 A어린이집으로 옮기는게 어떻겠냐고....
그랬더니 원장님이 그렇다면 "B어린이집에 쭈욱 보내는게 낫다...
아이가 이미 적응했으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어린이집을 바꾸는것은 좋지 않다"고...
아~~~ 고민됩니다...
한번 결정하면 쭈욱~ 보내야될텐데...
제가 내년에 복직하고나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적응시키는건 너무 늦겠지요?
남편은 늘 바쁘고 시댁, 친정이 모두 경상도라 도움받기 힘든 상황이고... 사실상 제가 육아독립군이어요...
내년 일이 벌써 걱정입니다...
저 출근 준비하고 큰애랑 둘째 챙겨서 기관에 보내고...
제 마음 같아선 가을쯤에 어린이집 적응시키고 제 개인적인 시간도 좀 갖고 싶고한데...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네요...
선배맘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답답한 마음에 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