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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안가는 명작소설 홍당무 외에

괴상 조회수 : 3,102
작성일 : 2012-04-04 13:33:15

아까 대학생님이 쓰신 이상한 어머니 글 읽다보니 어릴때 읽었던 명작소설 홍당무가 생각나요.

줄거리가 급 궁금해서 검색까지 해봤건만 역시나 어릴때 기억하던 내용이랑 비슷하네요.

지금까지도 가끔 생각나던 홍당무.전 그거 보면서 엄마가 의붓엄마라던가 아들아 업동이라던가 그런줄 알았어요.어린기억에도 쇼킹하던 지금까지 기억나는 엄마의 갈구임(갈구임이라고 밖에는 표현안되는 학대였지요.읽으면서도 왜 그럴까 이해안되던)들이 너무 엽기적이라서요.

뭐 자잘한것들은 제쳐두고 엄마가 낚시바늘로 자해했던거 ;;;;;(홍당무가 잘못들고 있던 낚시바늘에 엄마가 처음에 실수로 찔렸는데 일부러 더 힘 꽉 줘서 나중엔 붕대를 할 정도로 다치게 되죠.근데 교묘하게 홍당무 잘못인것처럼 몰아가고 그래도 엄마는 너 이해한다는 식으로 말하던 에피소드가 기억나요)

결말기억이 안납니다만 줄거리 찾아보니 그냥 그렇게 계속 살았나보네요;

친엄마인데 왜 그럴까 싶었는데 한번씩 보면 계모보다 못한 친모가 있다는걸 여기 게시판 통해서도 보구요.

저희 큰애한테 야단치면서 분노가 머리를 지배하면 홍당무 엄마도 이랬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릴때 명작소설이라고 추천리스트 같은게 나오기도 하고, 전집책도 있었는데 왜 이런게 '명작'인지 이해가 안간다하고 어린맘에 그런 생각 드는 책들이 많았는데(어릴때 그런 책들 읽는거 참 좋아했거든요) 커서보니축약이 심하게 되거나 잘라먹은 책들도 많고 어린애가 이해못할걸 명작에 집어넣기도 하고 한것들도 많았던거 같았어요.

(홈즈책이나 몽테크리스트 백작같은것도 그랬고 지금은 기억안나는 것들 많았는데 이런걸 왜 초딩명작에 넣었을까 의아스러운 것둘이요)

 

그나저나 저 홍당무는  지금도 의아스러운 '명작'소설임에 틀림없어요.혹여 제가 이해못한 뒷줄거리나 완역본이 있는 걸까요.그래도 다시 읽고 싶지는 않은 기억이네요 ㅜ.ㅜ

IP : 122.32.xxx.2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작이죠..
    '12.4.4 1:37 PM (121.136.xxx.28)

    명작이 꼭 아름다운 것만을 써야 명작은 아니니까요..

    인간의 추태나 일그러짐이나 이상한 감정들을 그렇게 섬세하게 쓸 수 있다는 것도 천재적이게 느껴지고요
    거기서 많은 생각들을 펼치고 내 세계를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그런 류의 소설을 더 좋아합니다.ㅎㅎ변태적인가요;;

  • 2. 명작이죠..
    '12.4.4 1:38 PM (121.136.xxx.28)

    앗..근데 하기사 초등학생 명작소설로 추천할 수준은 아니네요..하긴.. 중딩은 되어야..

  • 3. ^^
    '12.4.4 1:42 PM (121.184.xxx.70)

    홍당무는 그래도 나름 느끼며 읽었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도저히 이해불가였어요.
    영국인들은 진짜로 이 소설이 재밌는걸까? 심한 의혹에 빠졌다는...

  • 4. 미도리
    '12.4.4 1:43 PM (1.252.xxx.3)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해요. 홍당무.. 성인이 되어 읽었을 때 그 진가를 알았죠

  • 5. ..
    '12.4.4 1:52 PM (125.152.xxx.33)

    명작들이 초등들 수준에는 좀 무리인 것들이 다소 많죠.

    부활, 테스, 제인에어....위대한 게츠비, 여자의 일생....등등.....근데....초등 도서관에 꽂혀 있어요.

    아이들이 지금 이해 못 한 부분은 아마도 좀 나이들면 이해하지 싶네요.

    저도 어릴 때 여자의 일생 보고 이해 못 했는데....크니....이해가 가더라고요.

    잔느를 이해했어요.

  • 6. ..
    '12.4.4 1:54 PM (147.46.xxx.47)

    이상한나라의 앨리스333
    저는 어린왕자.....;
    근데 ebs에서 하는 어린왕자 애니는 재밌더라구요^^

  • 7. 저도
    '12.4.4 1:57 PM (121.166.xxx.39)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도저히 이해불가였어요444444444

  • 8. 앨리스 쓰고
    '12.4.4 2:10 PM (180.226.xxx.251)

    야릇한 사진 찍던 루이스 캐럴도 영국에서 인정받는 그 무언가가 있을까 짐작만 합니다요..

  • 9. 저도
    '12.4.4 2:17 PM (112.207.xxx.157)

    저는책 처음 시작할때 홍당무가 두더지 죽이면서 노는 거요.
    두더지를 던지고 돌 위로 떨어질때 두더지 배가 흐믈흐물 거리는 것이 두더지가
    살아 있는 것 처럼 보여서
    홍당무는 약이 올라 계속 던지죠.
    그냥 그 작품 그대로 읽으면 계모의 구박과 홍당무의 행동 등 이상한 소설이 되겠네요.
    하지만 내면에는 인간심리를 무섭게 표현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 10. 전 홍당무 두번이나 읽었어요.
    '12.4.4 2:23 PM (119.67.xxx.75)

    한번은 어릴때
    다시읽은건 삼십때..홍당무 엄마가 아이들은 편애하죠.
    심성도 고약하고 은근 폭력적이고..
    그런 엄마 밑에서 홍당무도 약간 꼬인 심성을 보입니다.
    휴..계모만 잔인한건 아닌가봐요.
    제 자식인데..
    전 크게 편애받고 자란건 아니지만 지금 아이가 하나라 다행이다 싶어요.
    하나가 더 있었다면 저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한쪽으로 솔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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