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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아이 키우시는 분

답답 조회수 : 2,799
작성일 : 2012-04-04 09:52:47

저는 외동아이 키우는 엄마예요.

제 입장에서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외동인걸 만족해야하고

어디가서 외동이라 그런다는 소리 듣는거 불편해서

좀 털털하게 키우려고 노력하고 저 자신도 그러려고 노력합니다.

제 아이가 아직은 어리지만 외동이라는게 꼭 나쁜것도 아니고

좋은것만 있는건 아니지만, 대체로 외동인 부모에게 사람들은

둘째는 언제 낳냐,외동인 아이들의 단점을 죽~늘어 놓는 등

외동 엄마 맘 상하는 말들을 거리낌없이 합니다.

엄마들 모임할때도 반장이나 총무 같은거 막 시킵니다.

혼자 니까 해요~, 외동인데 시간도 여유있고 하세요~

이런말 들으면 처음 한두번은 그런가 보다 하는데

매번 무슨일 있으면 같은말 재생반복 하듯이...이번 엄마들 모임도 저보고 주선하라고

작년에 같은반 이였던 엄마들이 전화합니다.

좀...기분이 나빠서 아무개 엄마가 하세요..했더니

펄쩍 뛰면서 난 절~~~대 못해!!

이러는데 기가 찹니다. 자기는 하기 싫고 남에게는 막 시키는..!!!

저도 못 해요..하면 좀 하면 어때서 외동인데..또 시작..

좀 싫은 내색 하면 예민하게 왜 그래..

자긴 외동이니까 그런말 할수 있지..하는데..

외동딸 키우는 엄마 예민하다는 소리 정말 질립니다.

현명하게 대처 하는법이 있을까요..?

 

IP : 61.254.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2.4.4 9:57 AM (125.182.xxx.131)

    그런 거 일일이 대응해봐야 이해 못할걸요. 그냥 다른 일 핑계대세요. 외동이라고 애 보는 일만 있는 것도 아닌데 참 쉽게들 생각하죠. ㅎ

  • 2. ...
    '12.4.4 9:58 AM (122.32.xxx.12)

    저도 7살 외동딸 키우는 엄마인데..
    그냥.. 저는... 어쩔수 없더라구요..
    한귀로 듣고..흘리는 수 밖에요..
    특히나..솔직히 외동아들 보다..
    또 외동딸 키운다고 하면...
    정말 별의 별 말을 다듣고..
    엄마들 사이에서도...
    좀..그런건 있더라구요..
    외동아들 키우는거 보다..
    또 외동딸 키우면..
    저 엄마는... 공주과일꺼고..
    애도 정말 뽀시랍게 키울꺼고...
    공주처럼 키울꺼고...
    뭐 이런류의 편견 아닌 편견....

    근데.. 그냥 그렇더라구요..
    세상 사람 내가 다 전부 바꿀수 없는 부분이고..
    그냥 저는...
    왠만하면 안나서고..안하는 방향으로 해요..
    저도 전업이지만...
    그냥 제가 따로 배우는거 있다 뭐하는거 있다 이런 식으로..
    아예 못한다고.. 못을 박아 버리고..

    솔직히 저는..엄마들 모임에..
    잘 안나가기도하구요..

    그냥 이런 류의 말들은..
    솔직히 살면서 정말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내가 한 선택인데..
    또 이 선택 때문에 어쩔수 없이..
    생기는 거니..

    살다보면..정말 그렇잖아요...
    다 얻을수 없고...
    하나 얻으면 하나 잃듯이..
    저도 별소리 다 듣고 살아요..

  • 3. 궁금이
    '12.4.4 10:01 AM (124.49.xxx.35)

    저희도 외동아이를 키우는데 엄마들이 그러지요.. 심지어 애3명인 엄마는 부탁할일만 있음 전화해서 부탁하고 애봐달라 한도끝도없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은 안좋은 내색했더니 아직까지 전화없네요.. 뭐 지네들 뒤치닥거리하려고 애안낳은줄아나...
    기막막히고코가막히내요..그쵸..다받아주면 안됩니다.. 바뿐척하세요..

  • 4. 그냥
    '12.4.4 10:17 AM (121.166.xxx.80)

    그런 사람들은 앞으로 계속 만나게 될 꺼니까 그냥 맘 단단히 먹으시고 한귀로 흘리세요.
    저도 어쩔수 없이 1명밖에 못가집니다.
    시도했다가 유산되었고 그때 몸 나빠져서 직장 관두고 전업하고요
    자꾸 물어보면 짜증납니다. 그때 생각도 나고요.

    저는 늘 바쁜 척 해요. 실제로 바쁘고요. 체력도 약한 척 하고요

  • 5. ....
    '12.4.4 10:33 AM (222.106.xxx.120)

    나 귀찮은거 싫고 내 생활 갖고 싶어서 남들 다 둘씩있는 애도 하나밖에 안낳았는데 나한테 그런거 시키지 말라고 하세요.. 저도 외동딸 하나 키우는데 다행히 주변에 그런 경우없는 엄마는 없는데 가끔 택시타면 택시기사라던가 경비 아저씨.. 좀 나이든 아저씨들이 돈보태주실것도 아니면서 하나만 낳으면 안된다고 더 낳으라고.. 지금 애가 11살인데도 그런소리 들어요..ㅡ.ㅡ;;

  • 6. ㅇㅇ
    '12.4.4 10:34 AM (211.237.xxx.51)

    고1된 17살 짜리 외동딸 있는데요.
    남의 말 귓등으로 듣고 흘립니다.
    그리고 외동이라고 일 맡기는것도 없었어요.
    물론 제가 전업주부가 아니였어서겠지만..
    외동이라서 차별받아본건 없고.. 둘째 안낳냐 아들 없어서 서운하지 않냐는 말들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제가 살아보니까... 다 누을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게 인지상정이더군요.
    외동엄마라도 쉽게 볼수 없는 사람 같으면 외동키운다는 빌미로 불이익 안줍니다.

  • 7. ㅇㅇ
    '12.4.4 10:44 AM (211.237.xxx.51)

    외동아들맘님같은 분들이 외동엄마들 참 힘들게 합니다..
    하나 더 낳으라 마라는 말씀좀 하지마세요 ㅉㅉ
    이분이 외동인데 하나 더 낳는것에 대해 의견을 물은것도 아니고요..
    본인도 외동을 낳았으면서 왜 이런 오지랖을 부리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아이를 위해서요? 큰아이를 위해서 낳아진 작은아이는 뭔가요?
    큰아이가 둘째 낳아달라고 하는지 안하는지 외동아들맘님이 어찌 아신다고..

  • 8. 평온
    '12.4.4 10:47 AM (211.204.xxx.33)

    외동아들맘님, 그건 아드님의 성격이신 것 같아요.
    저도 외동딸이고, 주변에 외동이 꽤 많지만(잘키운 딸하나 열아들 안부럽다 세대^^)
    그렇게 친구에게 집착하거나 친구들과 선배들과 놀며 행복해 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오히려 혼자서도 잘놀고 독립심 있고,
    부모님께 효성과 책임감 지극해요(내가 아니면 누가 우리 부모님을 돌보랴...하는 마음이 있지요^^)

    나이 먹고 나면 형제가 의지가 될 때도 있겠지요. 하지만 없느니만 못한 형제들도 많고 가정마다 다 케바케 아니겠습니까. 저는 외동이라 저 하나 애지중지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마음도 크고 또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잘된 것도 많으니, 제 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글쓴님께도 말씀드리고 싶은건 주변에서 이러네 저러네 말하거나 말거나 자기들이 낳고 키울 것도 아니면서 원래 말들이 많으니 걍 신경을 안쓰셔야 하구요. 저희 엄마는 누가 뭐라곤 내 딸이 최고다 아무 상관 없다 마인드를 갖고 계셨고, 실제로 엄마가 너무 당당하시니까 남들이 함부로 뭐라 말 못했습니다. 지금은 자녀 많은 엄마 친구분들이 실제로 엄마 부러워하시고요. 원래 자녀가 많으면 가지 많은 나무가 되어서 바람 잘 날 없잖습니까. 봐줘야 하는 손주도 많고요.

    외동의 장점이 매우 많고, 외로워한다 어쩐다 하는 건 주변의 편견 같아요. 실제로 외로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거의 대부분입니다. 아니 형제가 있다가 없는 것도 아니고 원래 없는데 뭐가 외로와요. 형제가 있은들 그렇게 살뜰하게 놀아주고 의지되는 형제가 또 몇이나 된다고... 아무튼 장점에 초점을 맞춰 키우시면 되고 생각보다 아이들은 그렇게 결핍감 느끼지 않으니까 걱정마시고요~~~ 오히려 형제 있는 친구들이 부모님 사랑 집중되는 절 부러워했던 기억만 있네요^^

  • 9. ..
    '12.4.4 10:47 AM (124.51.xxx.157)

    바쁜척인 최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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