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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자아이 심리는 뭘까요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12-04-03 21:43:27

까불이 남자아이둘이 있어요(4학년)

a학생은 학교에서 무서운 선생님을 만나면 생활을 잘하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생활이 안좋아져요.

그러니까 무서워서 말잘듣고, 선생님이 좋으니 말안듣는거죠.

b학생은 반대로 학교에서 무서운 선생님을 만나면 생활을 못하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생활을 잘해요.

왜 그러냐니까 좋은 선생님은 자기에게 잘해주니까 자기도 잘하고,

무서운 선생님은(사실 무섭기만 한게아니고, 신문에 나올정도의 싸이코ㅠ)

복수?ㅠ해주고 싶어서 잘하기 싫대요.

b학생이 저희아들입니다.ㅠ

저희아이가 그렇다고 반항적인 성향이 있느냐하면 아닙니다.

오히려 맘이 여리고, 자기주장 안하는편ㅠ입니다.

집에서 제가 좀 어려서부터 엄하게 키운 편이예요.ㅠ 

저는 어떤 선생님을 만나도 자기모습을 지키고?, 잘생활했으면 하는데요.

제가 보지못하는 저희 아들의 심리는 뭘까요?

저희 아들이 평범한 것은 아니지요?

IP : 112.148.xxx.7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2.4.3 9:50 PM (115.126.xxx.40)

    엄하게 자랐으니..엄마를 연상시키는 사람한텐
    엄마한테 쌓인 분노가 밑에깔려있으니
    불편하지요...아마 평생 갈 걸요...또한 그런 여자를 고를 테고

    일단 주눅이 들었는데..어떤 사람을 만나도
    자기 모습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는 건.....엄마의 욕심이에요

  • 2. ㅠㅠ
    '12.4.3 9:55 PM (112.148.xxx.78)

    그래서 그럴까요?

  • 3. ㄴㅁ
    '12.4.3 9:55 PM (115.126.xxx.40)

    그래서 그런 남자들이
    결혼하면
    부인한테 꼼짝못한다고..부인한테 올인한다고는
    하더군요

  • 4. ㄴㅁ
    '12.4.3 9:59 PM (115.126.xxx.40)

    지금이라도 아이를 가르치려고하지
    말고 아이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세요..지금이야 어리니까
    반항을 않지만...

    보통 상대를 조정하거나 좌지우지하는
    성격이신가요....

  • 5. ㅠㅠ
    '12.4.3 10:05 PM (112.148.xxx.78)

    제가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어요.ㅠ
    저희 자매가 엄한 아버지께 치가 떨릴정도로 거부감이 심해 남편고를때 1순위가 착하고 순한 남편고르기였는데, 셋다 세상에 둘도 없을 인간성좋고 순한 남자들과 결혼해서 사랑받으며 살고 있어요.
    정말 아버지한테 살살기는 엄마를 성장기에 보며 행복한 가정을 이룰수있을까 싶었는데,
    남편에게 정말 좋은 기운받으며 살고 있지요.

    하지만 어릴적 엄한 아버지밑에서 자란 기억은 제 자식에게 되물림되네요.ㅠ
    그래도 아이가 커가며 많이 좋아지고 있는 중이예요.
    지금은 그래도 평균엄마는 됩니다.ㅠ

    그리고 상대를 조정하거나 좌지우지하는 성격이 아니고,
    아이한테만(만만한) 그랬는데,
    말했듯이 요즘엔 좋아졌어요.ㅠ

  • 6. ㄴㅁ
    '12.4.3 10:13 PM (115.126.xxx.40)

    맞아요...어느새 나도 모르게
    부모의 행동을 되풀이하는데...힘들죠..

    그래서 부모의 영향이 3대를 간다고 합니다..
    문제점을 알고 있다면
    좋은 엄마가 되실 거에요...

  • 7. ㅠㅠ
    '12.4.3 10:17 PM (112.148.xxx.78)

    아이가 저때문에 그렇다니 슬프고 정말 미안해지네요.
    윗분들 정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글 올리길 정말 잘했네요.
    아이의 행동이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거든요.

  • 8. ..
    '12.4.3 10:30 PM (110.11.xxx.124)

    아이가 똑똑한 것 같아요, 자유로운 영혼이 좀 있는...
    엄마의 탓은 아닙니다.
    4,5학년은 어느 정도 엄하고, 규율있는 담임도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가야 할 방향도 잡아주거든요,

  • 9. 원글님탓이 아닙니다.
    '12.4.4 12:00 AM (112.149.xxx.147)

    선택할 수 있다면 b를 제 아이로 선택하고 싶네요.
    싸이코 선생님의 말을 잘 안듣는 걸 보니
    고달플 것 같아 보입니다.
    제 아이라면 속이 많이 상하겠습니다만
    b가 더 좋아요. 더 성숙한거죠.

    참 원글님 탓 아닙니다.
    아마도 원글님이나 남편분의 어떠한 성향을 닮았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키운다고 그리로 가는 거 아닙니다.

  • 10. ,.................
    '12.4.4 12:50 AM (112.148.xxx.103)

    권위의식이나 제도권에 대한 반발심이 좀 있네요.
    그걸 좋은 방향으로 풀어내면 새로운 문화의 창시자, 발상의 전환이 될 수 도 있지만
    반항으로 끝나 자기 인생 망칠 수도 있으니
    엄마가 잘 조절해 주셔야 겠어요.
    즉각적인 자기의 반응( 일부러 삐뚤게 간다든지, 잘 할 수 있는 것을 안 하는 식으로 행동)으로 상대를 벌하고 싶은 욕구는 결코 본인에게도 상대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없음을 알려주시고
    좀더 지혜롭게, 기존의 틀을 파격적으로 깨지 않아도 얼마든지 복수 할 수 있다는것을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즉, 선생님한테 못되게 굴게 아니라, 선생님의 태도에 영향받는 것을 최소화하고 너 할일 더 잘해서 선생님의 부당한 면을 법적으로 문제제기 하고 시정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라...이런식으로요.네가 행복해지고 잘 되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 !!! 라고 알려주세요.

  • 11. 역시나
    '12.4.4 8:49 AM (112.148.xxx.78)

    현명한 82님들.
    님들 글을 계속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겠습니다.
    작년 담임은 매스컴에 나올정도로 심했엇습니다.
    정신병자였어요.
    반전체아이들이 병든 한해였죠.
    그러고보면 그냥 순응하는 아이, 저희아이같이 일탈로? 대응하는 아이, 앞에서 대놓고 싸우는? 아이
    이렇게 갈렷던것 같아요,
    힘든 한해를 마치고, 그래도 배운게 있을것이라 믿고ㅠ
    그냥 넘어가려했는데
    답글을 보니 아이와 그런식으로 대화를 해볼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지혜롭게 대처하고 담임의 부당한 면을 제기하고 시정하는 사람이 되라는 건
    정상적인 사람한테 할수있는 일이죠.
    어른도 힘든데요.
    휴, 아무튼 남의 자식들 걱정을 우리 식구가 하고있어요.
    올해 그 사람에게 간 아이들 어찌할까나.

  • 12. 하지만
    '12.4.4 8:59 AM (112.148.xxx.78)

    .............님.
    네가 그런식으로 하면 본인도 상대에게도 결코 좋을수없으며 네가 행복해지고 잘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것 아이에게 잘 알려줄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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