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변 여자목소리

무서워요 조회수 : 1,203
작성일 : 2012-04-03 21:40:19

어제 오후 4시쯤 집전화로 전화가 왔어요.

리서치 조사한다고 집에 30~40대 남자가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 요새 여론조사하면 성의껏 답변해 주거든요...없는데요 라고 무심코 대답했는데

딱 전화끊는 소리와 동시에 연변 여자 목소리인것이 인지된거예요.

그때부터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집 주변을 살폈는데

비닐하우스 뒷편에 하얀색 레조 승용차가 미등만 켜고 서있는거예요.

이 곳은 충청도 시골이여서 트럭이며 승용차며 이웃들 차량과

가끔오는 자식들 차량도 거의 알거든요.

그런데 오늘 유달리 낯선 똑같은 차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3번이나 봐서

제가 맘속으로 누구네 손님차량인데 농사짓는 산을

왔다갔다하나 생각했어요.

우리마당 비닐하우스 옆을 지나야 동네분들 농사짓는 산으로 진입하거든요.

맞아 그 낯선 차량인데 라고 생각한 순간 너무 너무 무서운거예요. 

우리집은 외따로 떨어져 있어서 누구하나 도움줄 사람도 없는데...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그 차를 창문으로 주시하는데 30분 정도가 지나니

이렇게 공포에 떠느니 확인해보자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두려움을 떨치고 핸드폰 들고 일부로 큰 소리로 자기야 소리치며  

차량근처로 가니 갑자기 쌩하고 시내방향으로 달아났어요.

남편 친구 부인한테 전화하고 남편 친구가 지소로 전화하고

경찰분들 오시고 순찰을 자주 돌아 주시긴 하셨는데

전 밤을  꼴딱 샜어요... 무서운 소설 한 편을 머리속으로 쓰면서요ㅌㅌ

지금도 무서워서 문단속 확인하고 외등 다 켜놓고

남편 일찍들어오라고 했어요.

저희 진도개도 부엌으로 들여놨구요. 

에휴~ 하도 시절이 뒤숭숭하니 지례 겁을 먹었지만

여러분 문단속 잘하시고...

그런 전화 받으면 그래도 모르니 남자분 있다고 하세요.

여러분! 알았죠^^

그런데 지금도 진심 무서워요.

 

참! 연변분들 괜히 속상해하지 마세요.

요새 보이싱 피싱등 사기전화가 연변목소리로 많이 와서

제가 괜히 오바한 걸지도 몰라요? 

IP : 125.140.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서우시죠?
    '12.4.3 10:14 PM (115.140.xxx.84)

    조심해서 나쁠건 없어요

    옌벤사투리 전화오면
    우리집에 남자 백명있다고 말할래요 ㅋ

  • 2. 원글
    '12.4.3 10:29 PM (125.140.xxx.17)

    와우 댓글이 달렸네요 고마워요^^

    제가 작년에 남편따라 계획보다 10년 일찍 귀농했는데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고, 어제 커피한 잔 들고 빗소리 들으며
    매일 매일 유유자적하다가 처음으로 긴장했네요

  • 3. "..
    '12.4.3 10:55 PM (110.14.xxx.164)

    매사에 조심하는게 좋죠
    하도 세상이 무서워서....

  • 4. .....
    '12.4.4 12:56 AM (1.176.xxx.151)

    진짜 놀라셨겠네요...문단속 잘하세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원글
    '12.4.4 2:32 PM (125.140.xxx.17)

    오바다 책망하지 않고
    댓글 달아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836 쿠팡에서 쉐프윈냄비 사신분 ... 4 몽당연필 2012/04/09 2,483
93835 청국장에서 시큼한 맛이 나요 버려야하나요.. 2012/04/09 2,081
93834 식단좀 짜주세요(탄수화물중독자) 2 생명유지 2012/04/09 964
93833 언제까지 이럴지 고민됩니다. 초등4 2012/04/09 454
93832 현미밥으로만 먹으면 단백질보충 2 충분할까요?.. 2012/04/09 1,449
93831 서버가 공격당했다면 우리가 움직이지요! 6 두분이 그리.. 2012/04/09 950
93830 나꼼수 봉주 11회 여기서 아주 잘 들으실 수 있습니다.... 6 함엔따 2012/04/09 1,013
93829 포항사시는분 -숙소문의해요 1 쵸코토끼 2012/04/09 581
93828 (펌)너무나 다른 ‘27세’… 버리고, 베끼고, 속였다 - 김용.. 1 요리조아 2012/04/09 1,628
93827 강남에 인테리어 잘 하는 곳 소개좀 해 주세요 4 인테리어 2012/04/09 927
93826 나꼼수 서버가 심하게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2 옮겨주세요!.. 2012/04/09 908
93825 비레대표 1 궁금 2012/04/09 377
93824 4월 28일 여의도에 나무 심으러 가실 분~! 봄이다아아 2012/04/09 481
93823 봉주11회 멜로 보내 주세요 5 나꼼수 2012/04/09 545
93822 수원 토막사건 범인 거주지 미제사건 피해여성 135명 lsk351.. 2012/04/09 3,645
93821 놀라운? 시어버터 후기 4 따뜻해 2012/04/09 2,878
93820 조선족 살인사건 관련 기사 21 ㅇㅇ 2012/04/09 3,616
93819 구두방에서 굽길이 자르는 거 얼마하나요? 3 궁금 2012/04/09 1,060
93818 아래 김용민 욕 링크 등등 못봐주겠네요 11 딴나라당파 .. 2012/04/09 697
93817 피아노학원 6 피아노학원 2012/04/09 883
93816 나꼼수 서버, 디도스 공격당하고 있답니다 10 brams 2012/04/09 1,118
93815 카드도용 해외승인 ㅠㅠ 6 내게도 이런.. 2012/04/09 2,365
93814 7살 아이 3D영화 볼 수 있을까요? 4 ^^ 2012/04/09 578
93813 "재외선거서 '한나라당' 돌풍 일어났다" 10 참맛 2012/04/09 2,005
93812 새벽 5시까지 살아있었다니 니들이 죽였구나! 2 원통하다 2012/04/09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