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한 달 조금 넘었어요.
매우 오래 되고 낡은 아파트에 살게된 것은 불만이 없는데
딤배연기 때문에 하루 하루가 괴롭고 머리가 아프네요.
집 알아보러 다닐 때는 전혀 몰랐던 사실 ... 아파트 전체가 흡연건물인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거실에 앉아 있어도, 화장실에 있어도
스물스물 기어올라오는 담배연기 .... 어느 집 연기인지 알 수도 없으니 포기한다지만
옆 집 아저씨가 복도에 나와 하루에 몇 번씩 담배를 피우는 통에 정말 괴로와요.
복도식 아파트구요.
그 아저씨는 제일 끝 집, 저희는 바로 옆 집이예요.
아저씨인지 할아버지인지 알 수 없는 분이 거의 두 세시간 간격으로 담배를 태우는 듯 ...
추운날은 아예 복도 창문도 안열고
어떤 날은 손바닥 만큼 열고 .. 추우니까 뒤로 물러서서 담배를 피우니 연기가 복도 가득이고
한겨울에도 창문과 베란다 문을 열어야 사는 저는 ... 요즘 창문을 아예 꽉 닫고 살아요.
아침에 이불개고 창문 열어 놓으면 방안가득 담배냄새 ....
먼저 살던 사람이 이 담배 때문에 이사 간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예요.
말해서 들을 사람 아닌 것 같아요. 정말 그 쪽은 쳐다 보기도 싫어요.
넘 뻔뻔해서 저희 가족이 아이들 데리고 드나드는데도
빤히 바라보면서 담배를 피웁니다.
섣불리 말했다간 아예 언성이 높아지거나 우리집 창문 앞에서 필 것 같아요.
어찌해야 그 연기가 집안으로 안들어오게 할 수 있을까요?
저희 집 앞 복도 창문은 모두 열어 두었어요. 그래도 들어오는 냄새는 어찌할까요?
다가오는 여름에 어찌해야 할 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