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3인 우리딸
제눈에는 이쁘고 그런데
가까이 사시는 형님네(아주버님까지 덩달아서)
시조카가 공부도 잘하는거 저도 인정하고
외모도 그정도면 이쁜거 저도 아는데
행동거지하나까지도 당신딸 기준에서
우리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싶으면
바로 대놓고 우리딸보고
그러네요
언니는 안그러는데 너는 왜그래?
언니는 너때 그런소리 안했는데...
언니는 키도 컸는데 넌 작구나
언니는 잘 안팠는데 넌 왜그렇게 자주 아프니?
언니는 학교에서 인기 많은데 넌 인기 없니?
언니랑 같이 학교다닌다는거 너네 친구들한테 자랑하지 그랬니?
심지어는 몇일전 자꾸 괴롭히는 남자애가 있어
우리딸이 일기장에 이러저러해서 힘들다고 적었나봅니다.
선생님이 밑에 적어주시길 그남자애랑 얘기해보겠다 하셨습니다.
그얘기를 우리아이한테서 들으시고는 아주 두분이 경악을 하시네요
너 그러면 왕따당해?
그거 고자질이야..그러면 안돼...
언니는 그런적 한번도 없는데
너는 왜 그랬어..
시어머니한테 아주버님은 가슴을 쓸어내리시며 무척 놀랐다는 말을 두번세번하시네요ㅡ.ㅡ;;;
정말 우리아이 얼굴이 좀 안이뻐도 공부도 고만고만해도
성격좋은 우리딸 상처받을까봐
어쩔땐 속에서 울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