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해요... 제가 제 자신이 아니었으면 좀 편했을거 같아요.

냐하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12-04-03 16:07:16

나쁜 상황 아니에요.

집있고 차 있고 직장있고 양가 부모님 다 생존해 계시고 남편있고 딸 있고 친구들도 있어요.

집에 일하는 아주머니 있고 직장에는 전속 후배도 있어요.

제가 좀 요령좋은 사람이었다면 집안일은 다 남편+아주머니한테 시키고 시모/친정모를 백업으로 가동하고

직장에서는 전속 후배한테 야근 넘기고 집에 가고

돈 있으니 마음 편하게 피부 관리나 받고 취미활동하고 살 수도 있을텐데요.

 

저는 지금 제가 감당하지 못하는 생활을 해요.

점점점 요령을 피우는 아주머니 때문에 2주에 한번은 휴가를 내야 하고

퇴근하면 꼼짝없이 애보느라 죽을거 같아요. 남편이 오면 좀 낫긴 한데 남편은 주말에 본인이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주중에 퇴근이 늦기도 하고 좀 한발 빠지는 추세에요.

양가 부모님들한테는 도움을 못 청해요. 제 성격이기도 하고 저희 시어머니는 한번 도움 청하면 본인이 모든걸 쥐고 흔드실 분이기 때문에 무섭고 친정어머니는 귀찮아할 거 같고요.

직장 후배는 태도가 안좋다고 경고된 상황이에요.

근데 일을 아직 잘 모르니까 얘만 남기고 갈수가 없으니까 제가 자꾸 해요. 가르쳐서 써먹으라고 하는데 제가 하면 했지 가르치는게 잘 안돼요.

그렇다고 사람을 새로 뽑는건 진짜 저희 회사에서는 2달 걸리는 중노동이거든요.

 

피곤해요. 그리고 우울해요.

아주머니는 점점 마음에 안 들고 회사 직원도 괜찮다가도 가끔씩 헉 하는 실수를 하고

둘다 제가 교체하려고 하면 언제라도 교체할 수 있지만 새로운 사람이 더 나을지 확실하지가 않으니까요.

제가 제 직장을 바꿀수도 있지만 새 직장이 더 나을지 확실하지도 않고요.  

남편도 본인 회사일에 본인 건강에 바쁜 사람이니 크게 의지가 안돼요.

주중에는 회사-집회사-집 하다가 주말엔 애기 보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어요.

딱 한 주말이라도 집에 가서 아주머니 아픈 얘기며 힘든 얘기며 안 듣고 애기 안 달래고 딱 내 침대 들어가서 자다 일어났다 자다 일어났다 하면 좋겠는데.

주말에 남편보고 아기 좀 보라고 하고 친정가서 자고 올까요?

 

IP : 199.43.xxx.1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서 바꿀수있는것은
    '12.4.3 4:16 PM (118.33.xxx.152)

    아주머니
    좋은분들도 많던데 바꾸세요

  • 2. ...
    '12.4.3 5:09 PM (110.14.xxx.164)

    확실치 않더라도 교체하세요
    교체해도 별로면 또 바꿔도 됩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맘에 들때까지 교체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053 경상도분들한테 물을께요. 37 식성맞추기가.. 2012/04/04 4,750
93052 첼로 전공시키려면 돈 많이 들지요? 9 .. 2012/04/04 8,489
93051 김용민 사과문 발표했어요. 절대 쫄지 마셈! 24 힘내! 2012/04/04 2,135
93050 종로구 생산성본부 교육가는데요. 1 숙박지추천 2012/04/04 912
93049 호주 퍼스 5월초 날씨 궁금합니다 2 나무 2012/04/04 2,084
93048 4월 7일 과천에서 김어준씨, 주진우 기자 등이 지지유세 한다는.. 1 젤다 2012/04/04 1,373
93047 요즘 900GB 정도 용량의 외장하드 가격이 얼마정도하나요? 2 ........ 2012/04/04 1,322
93046 TωT. 김용민을 용서 합시다 >_< 9 ... 2012/04/04 1,270
93045 진해 사시는 분들 지금 벚꽃 상황 좀 알려주세요. 2 군항제 2012/04/04 1,132
93044 솔직하게보면.. 얼굴이 밝아 보이지 않나여.. .. 2012/04/04 1,174
93043 부산1박2일로 여행 가는데,, 어디어디가면좋을까요 2 123 2012/04/04 1,603
93042 너무 기분 좋아요(연옌 꿈 아니에요)ㅋㅋㅋ 꿈이지만 정.. 2012/04/04 904
93041 100분토론’ 조동원 “저는 모르죠”…객석 황당 초토화 4 세우실 2012/04/04 1,571
93040 돌 지난 아기 예방접종 시기?? 하야 2012/04/04 1,068
93039 참맛님)뒷장에 올리신 후쿠시마음식110만톤 우리나라식탁에 오른것.. 2 오마이갓 2012/04/04 1,524
93038 중고 싸이트에서 거래하다 당할뻔 했네요ㅠ 2 마루 2012/04/04 1,546
93037 구속전 이영호에게 진짜 몸통 묻자..... 3 낚였다. 2012/04/04 1,061
93036 도서관,중국사람,외국 2 교훈 2012/04/04 930
93035 교육학 서적추천해주세요^^ 2 입학사정입학.. 2012/04/04 990
93034 귀아래 움푹파인부분이 아프면 원인이 뭘까요? 1 피곤함 2012/04/04 1,673
93033 여유만만보는데... 아파트에서 리폼하시는 분들이요. 5 으힉 2012/04/04 2,315
93032 해독쥬스 아침에 한번먹어서 그런가 아직 변비가 ... 1 해독쥬스 2012/04/04 2,287
93031 진보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18 2012/04/04 978
93030 1쇄 펴낸 날 3월 29일, 2쇄 펴낸 날 30일 2 두분이 그리.. 2012/04/04 893
93029 유치원 아이들 놀이동산 놀러갈때, 도시락 어떤어떤 종류 싸가면 .. 1 나들이 2012/04/04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