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 어버이날에

참맛 조회수 : 687
작성일 : 2012-04-03 13:22:22

이해득실이 얽혀있는 때엔 판단이 흐릴 수도 있으나, 충분한 시간이 지나도 진실을 보는 눈이 없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 어버이날에



(중략)
국민 여러분!
저에게도 어버이의 회초리를 드십시오. 국민여러분의 회초리는

언제든지 기꺼이 맞겠습니다. 아무리 힘없는 국민이 드는 회초리라

도 그것이 국익의 회초리라면 기쁜 마음으로 맞고 온 힘을 다해 잘

못을 고치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있는 국민이 드는 회초리라도

개인이나 집단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드는 회초리라면 매를 든 그

또한 국민이기에 맞지 않을 방법은 없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너 내 편이 안 되면 맞는다`는 뜻의 회초리라면 아무리 아파도

결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큰 뜻을 위배하라는 회초리라면

결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굴복하면 저에게 기대를 걸었던 많은 국민들은

기댈 데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굴복하면 저에게 희망을 걸었던 많은 국민들은 희망을 잃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런데 하나 경계해주실것이 있습니다. 바로 집단이기주의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기 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권변호사로

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힘있는 국민의 목소리보다 힘없는

국민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드리는 체질입니다. 그러나 대통령

으로서 국정을 할 때는 그 누구에게 혹은 어느 한 쪽으로 기울 수

없습니다. 중심을 잡고 오지 국익에 의해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중심을 잃는 순간, 이 나라는 집단과 집단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와 통치는 다릅니다.

비판자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다른 것 입니다. 저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익이라는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가겠습니다.
(중략)
국민 여러분!

이 세상을 떠날 때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높은 자리, 많은돈을

갖지 못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부모님을 한번더 찾아뵙지 못한

것, 사랑하는 아이를 한 번 더 안아 주지 못한 것, 사랑하는 가족에

게 더잘해주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스럽답니다. 저도 IMF 후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국의 노동자들을 설득하러

다니느라고 어머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일이 아직도 가슴에 남

아 있습니다.
(간략)
저의 이편지가 부모님의 은혜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 대한민

국이라는 가족공동체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효도 많이 하십시오.

우리 모두의 가슴에 마음으로 빨간 카네이션을 바치며....
대한민국 새 대통령 노무현 2003년 5월8일
IP : 121.151.xxx.20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이엄마
    '12.4.3 4:57 PM (112.164.xxx.46)

    또 울어야 하는건가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421 마리오아울렛에서 와이셔츠를 샀는데 사이즈를 잘못줬어요. 7 지방민고민중.. 2012/04/08 1,910
93420 정보사냥대회에서 좋은 점수 받는 방법 있나요?? 초6임 2012/04/08 707
93419 두통이 심할 때 오메가3 많이 먹으면 완화되는데 MRI 찍어야 .. 2 ***** 2012/04/08 2,772
93418 출산휴가 들어가는 직장동료에게 줄 선물 5 ,,, 2012/04/08 3,907
93417 겨자가루 활용할 수 있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4 봄날 2012/04/08 851
93416 충격적인 점은 17 수원 사건이.. 2012/04/08 8,975
93415 제습기 나왔어요 2 올~ 2012/04/08 1,442
93414 외국인체류자를 32 ㅡ.ㅡ 2012/04/08 1,983
93413 혹시 어제 넝굴째굴러온당신에서 김남주가 들고 나온 연보라색 가죽.. 3 ... 2012/04/08 1,948
93412 한국 장바구니 물가도 싸지고 그러면서도 피해보는 사람 없게 되는.. 4 공리주의는 .. 2012/04/08 615
93411 결혼은 케바케라고 보니 6 ... 2012/04/08 2,209
93410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친구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14 정말 짜증 2012/04/08 4,710
93409 요즘 드라마 뭐 보세요? 미드,일드 포함해서.. 12 드라마 2012/04/08 2,307
93408 서초동 우성쇼핑센터 오늘 문 여나요? 2 ^^ 2012/04/08 855
93407 강남의 정동영.. 9 .. 2012/04/08 1,465
93406 여럿 낳아놓으면 그중에 하나는 잘되겠지 3 개천용 2012/04/08 1,236
93405 돈없으면 결혼하지 말고 연애만 하라, 12 결혼상대 2012/04/08 4,902
93404 아래글 보고 저도 새글 올려요(댁들도 그러세요?) 1 ^^ 2012/04/08 544
93403 불법체류자로 인한 경제적 문제 2 점세개 2012/04/08 562
93402 개신교신자분들께 5 .. 2012/04/08 657
93401 올해 대학 신입생 한국장학재단 장학금 3 궁금 2012/04/08 927
93400 롯데월드 ^^ 2012/04/08 524
93399 이마트 간편음식 맛 넘 없지 않나요? 3 2012/04/08 1,469
93398 꿈에 남편이랑 헤어졌습니다. 2 zxc 2012/04/08 1,025
93397 부동산에 매매 문의시.. 1 .. 2012/04/08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