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넘어 자격증따는거 웃긴 일인가요?

000 조회수 : 3,273
작성일 : 2012-04-02 18:00:45

작은 애 대학 보내고 나서 이제서야 제 할일을 하고 싶어집니다.

없는 돈에 쪼개서 자격증에 도전해서 노후에까지 일을 하고 싶어져요.

근데 동네 엄마들에게 괜히 말했다가 왜 그런짓하느냐

자격증따봤자 아무 소용도 없다  나이에 걸려 아무일도 못한다며

핀잔을 들었네요.

제가 너무 생각없이 일을 벌렸나요?

저의 동네 엄마들은 아무것도 배우려하지 않아요.

돈쓰면서 돈도 되지도않는 일을 배우러 다니느냐 이겁니다.

부자가 아니라서 늙어서 뭔가를 하기 위해 저는

그 엄마들처럼 여유가 없어서 인지 욕심이 많아서 인지

이것저것 그냥 배워두는데

힘이 쭉빠지네요.

저만 매일 바빠지니 우울하기도하고

저와 같은 생각을 한 엄마들이 아무도 없어서

남편에게 살짝 미안하네요.

여행을 하고 재미난 일을 하려해도

남은 인생을 이렇게까지 살고 싶지 않아

기회가 되면 일을 하게 될 것이고 이런 마음인데

제가 너무 경제 관념이 없는 것일까요?

IP : 118.220.xxx.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12.4.2 6:07 PM (119.194.xxx.70)

    어떤 이유든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염려 때문에
    도전해 보지 못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 합니다.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 할 수 있겠지만...
    저라면 도전해보고 후회하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원글님 화이팅 입니다!!

  • 2. 아니예요
    '12.4.2 6:08 PM (121.167.xxx.32)

    전 40대 초반입니다.
    저도 넘 늦었다고 생가하다가 넘 내 인생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 영어랑 컴 배웁니다.
    저보다 훨씬 나이많으신 분 계시고 오늘도 컴 배우러 갔다가 저 옆에 60 넘으신 분이 손자들에게 당당해지고 싶어서 배우다고..

    벌써 교재사서 연습하시고 얼마나 열심힌지 전 다 날리고 저신없는데 본인은 담장꺼 하시던데요..

    얼굴이 얼마나 온화하신지 제가 잠깐 저두 나이 들면 저 인자함이 나올까 싶었어요...

    뭔가 도전하는거 어때요?
    홧팅입니다...

  • 3.
    '12.4.2 6:08 PM (125.159.xxx.33)

    친정어머니 돌봐주시는 요양간호시님은 50대 중반이신데 이번에 간호조무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셨대요ᆞ수명이 길어지고 노후대책이 없어서 70까지 일 하셔야한다고요ᆞ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요ᆞ
    시간을 두고 잘 생각해 보세요

  • 4. 000
    '12.4.2 6:13 PM (118.220.xxx.70)

    예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너무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저에게 핀잔을 주어서 우울했습니다.
    저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그럴거면 하자 라고 용기냈는데 친구들도 생각이 같은 친구가
    없다는게 우울하네요. 집안의 살림만 최고이고 남편 뒷바라지 잘하고 아이들 잘키운 엄마들이라
    괜히 주눅이 들고 제가 너무 엄망으로 사나 싶어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 작은 불씨하나에도 나이들고 나니
    위축이 되네요.

  • 5. 어찌..
    '12.4.2 6:14 PM (14.63.xxx.92)

    이제 겨우 50 인데 스스로 늙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지요?
    전 60부터 드럼 배우려고 준비중인데..
    70 이 되면 불어를 배울거에요.
    무엇이 늦었다는건지...
    인생에 도움 안되는 사람들 만나지말고 어쩔수 없다면 혼자 조용히 배우세요.

  • 6. 흠..
    '12.4.2 6:27 PM (14.47.xxx.248)

    왜 제눈엔 마음의 여유도 자신도 없어서 뭔가를 배울 엄두를 못내는 분들이
    원글님을 시기하는 걸로 보이죠..?
    원글님 그런 말들에 휘둘려서 원하는 걸 놓으시면 원글님 손해라는거 아시지요.
    타인의 눈에 맞춰서 살면 내 삶은 없어지는거예요...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싫은소리 듣기 싫어서 배우지 않았다지만 그 결과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책임져주는게 아니잖아요.

  • 7. likemint
    '12.4.2 6:33 PM (222.237.xxx.170)

    어느 70세 할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셨대요
    내가 인생 70까지 살 줄 알았으면, 50대 아니 60대 부터 뭐라도 배워놓을걸..

  • 8. ..
    '12.4.2 7:21 PM (125.186.xxx.4)

    무슨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다들 그거 소용없다,시간,돈낭비다 라고 하면서
    부정적인 의견들만 듣죠. 하지만 뭐든지 배워놓으면 나중에 힘이 될수 있어요
    좋은 기회가 와도 준비된 자만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니까요..

  • 9. 근데요
    '12.4.2 7:22 PM (211.224.xxx.193)

    이왕 따실거면 정말 효용설있는 자격증에 시간투자하세요. 주위분들 말이 다 틀린것도 아니라고 봐요. 요즘보면 취업0% 확률인데 이 자격증 따면 취업 다 될것처럼 하는 자격증장사 광고가 너무 많거든요.
    그 속기사니 뭐 그런거. 취업률 20년전부터 0%데 아직도 그 광고가 있거든요?

    뭘 하실건지 정확하게 목표설정하시고 긴 안목으로 사람들이 쉽게 따기 힘든거 따셔야 써먹지 아무나 조금 피터지게 공부하면 따는건 돈이랑 취업이랑 상관없어요. 따기 힘들다는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그 자격증 가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집 건너가 저 공인중개사고 좁은 시장 나눠먹기해서 돈이 되질 않는다잖아요.
    하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자신의 재산투자 식견도 넓혀주는것도 있으니 딸만한 자격증인건 같아요.

  • 10. kkk
    '12.4.2 7:31 PM (121.162.xxx.84)

    저는 요가를 합니다 그래서 주부님들 보면 요가를 가르쳐 보시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자격이니 요가를 하면서 건강에 대한정보나 자신감도 있고 ..이제 중년에 건강에
    관심갖지 않으면 안될나이이고 .. 언뜻보면 늘씬한 아가씨들만의 요가선생만 생각하는데
    주부들이 진출할곳도 많습니다 차분하게 연륜이 묻어나는 수련을 가르치신다면 더욱 좋겠네요

  • 11. 화이팅입니다.
    '12.4.2 8:28 PM (112.151.xxx.9)

    위에 어찌님.. 멋지시네요..
    저는 40중반.. 역시 자격증 공부 중인데요 주위에선 그나이에 배워서 뭘하려느냐고 하네요.
    그런 말 들으면 사실 김이 조금은 빠져요..그런데 같이 공부하는 50대 언니가 있거든요 매일 그러세요.
    네 나이가 부럽다고..
    뭘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나중에 성공하셨다고 꼭 글 올려주세요~~ 축하댓글 달아드릴께요^^

  • 12. 남이사
    '12.4.3 6:59 AM (115.143.xxx.81)

    동네엄마들 얘기가 아주 틀린건 아니에요..
    분야 따라서는 돈쓰면서 돈도 되지도않는 일을 배우러 다니는게 되는것도 있을듯..
    요즘 자격증이 하도 많아서..자격증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시장같다는 생각도 한적 있거든요...
    그렇지만 다 그렇게 매도하는 자세도 좋진 않을것 같네요...
    동네엄마들이 내인생 책임질것도 아니고...내가 필요하면 하는거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136 버스커버스커 여수밤바다 들으면서 눈물이... 2 ... 2012/04/12 1,387
96135 어제 선거보면서 우울 2012/04/12 451
96134 미레나 하신분들 질문드려요. 4 산부인과질문.. 2012/04/12 1,173
96133 이제 그만 포기를 알 때, 이제 그만 꿈을 깰 때... 2 포실포실 2012/04/12 674
96132 음...불펜서 글을 읽다가...예측한 글... 19 녕이 2012/04/12 3,137
96131 서울만 제대로 심판했다 4 부엉이 2012/04/12 1,096
96130 알바는 오늘까지 특근인가봐요. 10 와우.. 2012/04/12 690
96129 당선이 끝이 아닌 사람들 머니투데이기.. 2012/04/12 432
96128 5년쓴 LCD TV 부품단종이라네요^^;; 6 민우민성맘 2012/04/12 1,684
96127 김용민 교수님 어머니가 아들에게 쓴 편지(오늘 아침) 40 팍스아메리카.. 2012/04/12 3,883
96126 참 재밌는게,,경기도나 대전을 봐도..못살고 촌동네일수록 새누리.. 19 수언새댁 2012/04/12 2,535
96125 정치성향과 성격이 꼭 같은건 아닌가봐요.. 7 .... 2012/04/12 844
96124 정말 잘몰라서 그러는데 진보신당.. 2 ... 2012/04/12 717
96123 이런 말해야 소용없지만.. 2 이제와 2012/04/12 508
96122 한나라당이 이기는 이유는 4 ... 2012/04/12 749
96121 불펜글) 야권이 망하는 이유 4 패배원인 2012/04/12 1,423
96120 대전은 소득별 정당지지율이 확실한듯.. 6 ... 2012/04/12 978
96119 아래 강남좌파 글보니........그글 쓴 님 힘내세요.. 4 나도 2012/04/12 981
96118 나꼼수 때문에 그나마 선거.. 2012/04/12 542
96117 너무나 참담하지만......... 1 단풍별 2012/04/12 474
96116 최소한 딸가진 부모는 강간미수김형태 뽑으면 안되는거죠... 8 ㅇㅇ 2012/04/12 1,323
96115 충청권은 왜그랬을까요? 20 아이그.. 2012/04/12 2,079
96114 선릉역 주위에 치과 . 1 치과 2012/04/12 1,067
96113 또 한몫한 것.. 4 .. 2012/04/12 554
96112 정치가 뭘까요? 1 ... 2012/04/12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