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말에 집에서 쉬는 것보단 나가서 돌아다니고 돈쓰고, 어디 방문(특히 시가)하는걸 좋아함
vs 주말에 밀린 일하고, 집앞산책, 간소한것 만들어 먹기, 도서관가기, 책읽기등 좁은 반경에서
소소히 보내는걸 좋아함
2. 술먹고 들어오건, 친구를 만나건 내가 뭐하건 관심없음. 늦게 들어와도 절대 바가지 안긁음. 돈을 많이
써도 절대 뭐라고 안함, 주식으로 돈을 왕창잃어도 그냥 말없이 슬픈표정임. VS 예전엔(10년전) 나도
속에서 열불남. 지금은 도 닦아 모든 걸 삭힐수 있음. 돈도 내가 번돈 아니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함.
바가지 긁어보았자 다시 돈이 생기지도 않음. 큰소리 내기 싫음. 주식에 대해 언급하면 크게 짜증을
내므로, 그냥 암말도 안하고 사는게 좋다고 생각함
3. 시댁가도 절대 말을 안함. 찬기가 솔솔 풍김. 표정없고, 절대 싫다 좋다 내색안함. 불편함. 평소에도 말을
안하기 때문에 가자하면 가고 오자하면 옴. 그러나, 싫어하는 거 다보임. VS 내 가슴속에는 할말이 엄청 많지만,
똑같은 인간들 되기 싫어 참고 있음. 시댁 가기 싫음. 왜냐하면 집에서 꼼짝도 안하던 인간이 거기가면 머슴에
다가 엄청 상냥한 사람이 됨. 그냥 남편은 내편이 아니다라고 도 닦고 있음
4. 모든 걸 내 뜻대로 하게함. 돈벌라고도 안했는데, 알아서 돈도 벌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가 집에서 도울일이나
할일이 없이 모든게 완벽함. 돈 벌러가도 생색도 안냄, 옷도 안사입고, 갖고 싶은 것도 없다고 함. 집안 살림
고대로 완벽함 vs 사실은 힘들지만 참고 견디며 하니 괜찮음. 내 노후위해 돈버는 거니 생색낼게 뭐 있나 싶음.
옷도 사고싶은 것도 없어서 안사는 것임. 집안일, 식사 완벽히 하기위해 노력하고 힘들지만 이악물고 참음.
솔직히 도와달라 하고 싶지도 않음. 그냥 내가 당연히 할일이라 생각함
5. 돈 넘쳐 흘러도 애 학원도 안보냄. 혼자 영수 갈켜 학원다는 애들 수준으로 완벽히 함. 이런것도 꼴보기 싫음. 학원보내면 더 더 잘할수 있을 텐데... 자기주도학습 완벽히 시킴. 모든걸 계획하에 성실한 아이로 만들었음. 아이엄마는 모르는게 없음. 잘갈키고, 이해하기 쉽게 지도함. 아이도 물질에 대한 욕심이 없음. 심오하고 철학적인 질문만 함. 악기를 완전 사랑하며 책을 많이 읽음. 물론 남자아이이니 게임도 좋아하고, 학교평도 좋음 vs 이런것도 불만임. 즉, 그냥 내자체의 존재가 싫은 것임
이 밖에도 너무 많지만, 길어지면 안되니까 이정도로 올려요. 너무 다른 부부. 제가 그 아내인데, 저의 장점들까지도 비꼬아 보네요. (네,,, 저 남편이랑 같이있으면 너무 불편하고 싸울까봐 걱정되고 그래요..). 저는 10년동안 그 전의 나와는 다른 너무 많은 인생의 슬픔을겪어서 남편에게 단련이 되었어요.. 30대는 도닦고 견디는 세월이었죠.
이 점은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이 사람 아니었음 전 강한 사람이 못되었을 거예요. 그래서, 10년간 결혼만 했지, 항상 남같은 남편이어서 홀로 모든걸 이겨냈어요.. 지금 서로 불만이 많은 건 당연해요. 여기서 조언대로 전 투명인간 취급을 했죠. 집안이 조용한게 제 목표여서 참 병신같이 참은 모욕도 많았어요.. 근데, 이제 살만하고 자신이 여유생기니 가정생각하는 듯 하는군요.
그러면서 조용하고 말없는 병신같은 아내가 불만이구요.. 그럼 저는 이 즈음에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용히 내 존재 드러내지 않고 살고 싶고, 너무 여린 나였는데, 강하게 된것도 다 내탓,
남편은 뭐 하자, 뭐 해라 하는 제안 및 명령자 VS 저는 거의( 100%는 아님)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것도 불만, 내의견 제시하면 반대한다고 불만. 대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