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곳은 정말 보수적인곳이예요.
여직원들도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죠.
10년가까이 잘 지내던 여직원들이 하는 일이란
남들 질투하고 시기하고 미리 짐작해서 소문 내는
무서운 곳이였죠.
그렇게 남 뒷담화 하는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점점 같이 대화하기 싫어질 무렵 저는
일도 너무 많아서 화장실도 뛰어가야 하는 곳으로
발령이나면서 점점 은따가 되었어요.
여직원들과 대화가 줄면서 저를 도마에 놓고
난도질을 하더군요.
직장상사들은 일 열심히 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저를 신뢰했고, 그걸 또 상사에게 어찌 했길래 그러느냐
분명 무언가 있을거라면서 소문을 냈었죠.
전 뒤늦게 알고 마음 터놓는 언니에게 얘기를 했더니
모두 오해이니 한사람씩 만나 사과하고 오해를 풀라 했어요.
제가 살길은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한사람 한사람 만나서 내 맘은 그것이 아니라 오해다 이렇게
해명을 했어요.
그래서 이제 모든 오해가 풀린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제가 더 우스운 사람이 됐더군요.
정말 회사를 그만두고 죽고 싶었습니다.
사과하고 오해를 풀라던 친한 언니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니 살이 쭉쭉빠지고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생각했죠.
이곳을 빠져나가야 겠다고...,
그만두면 더 우스워질것 같아 일단 그곳을 피해 다른곳으로
발령신청을 냈습니다.
하늘이 도왔는지 제가 원하던 곳으로 발령이 났고
그곳에서 저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지금은
회사의 요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곳 여직원들은 같이 일하자고 가끔 연락이 옵니다.
지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많이 자라고 배운것 같습니다.
제가 더 단단해진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당당해 졌습니다.
앞으로 당차게 살아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