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내 왕따 극복했어요.

치유 조회수 : 4,593
작성일 : 2012-04-02 09:38:27

제가 일하는 곳은 정말 보수적인곳이예요.

여직원들도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죠.

10년가까이 잘 지내던 여직원들이 하는 일이란

남들 질투하고 시기하고 미리 짐작해서 소문 내는

무서운 곳이였죠.

그렇게 남 뒷담화 하는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점점 같이 대화하기 싫어질 무렵 저는

일도 너무 많아서 화장실도 뛰어가야 하는 곳으로

발령이나면서 점점 은따가 되었어요.

여직원들과 대화가 줄면서 저를 도마에 놓고

난도질을 하더군요.

직장상사들은 일 열심히 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저를 신뢰했고, 그걸 또 상사에게 어찌 했길래 그러느냐

분명 무언가 있을거라면서 소문을 냈었죠.

전 뒤늦게 알고 마음 터놓는 언니에게 얘기를 했더니

모두 오해이니 한사람씩 만나 사과하고 오해를 풀라 했어요.

제가 살길은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한사람 한사람 만나서 내 맘은 그것이 아니라 오해다 이렇게

해명을 했어요.

그래서 이제 모든 오해가 풀린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제가 더 우스운 사람이 됐더군요.

정말 회사를 그만두고 죽고 싶었습니다.

사과하고 오해를 풀라던 친한 언니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니 살이 쭉쭉빠지고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생각했죠.

이곳을 빠져나가야 겠다고...,

그만두면 더 우스워질것 같아 일단 그곳을 피해 다른곳으로

발령신청을 냈습니다.

하늘이 도왔는지 제가 원하던 곳으로 발령이 났고

그곳에서 저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지금은

회사의 요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곳 여직원들은 같이 일하자고 가끔 연락이 옵니다.

지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많이 자라고 배운것 같습니다.

제가 더 단단해진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당당해 졌습니다.

앞으로 당차게 살아갈겁니다.

IP : 58.149.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팅
    '12.4.2 10:13 AM (112.161.xxx.181)

    박수 쳐 드립니다 짝짝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223 7세아들 자전거 문의요..이마트 코슷코 자전거 2012/04/02 289
89222 요즘 수영장물 차가운가요? 2 ... 2012/04/02 541
89221 집 전화기를 놔야할 것 같은데요. 가장 경제적인 방법 좀 알려주.. 3 궁금 2012/04/02 827
89220 ebs방송 도올강의 박정희편을 찾습니다. tangja.. 2012/04/02 412
89219 뉴질랜드 뉴플리먼스에 오래 사신분 계신가요? 3 예쁜공주맘 2012/04/02 480
89218 독성채소들9가지 꼭 먹지말아야합니다.) 이란 글 출처가 어딘가요.. 1 제발 2012/04/02 1,125
89217 박지원"박정희사찰비법 딸에게전수" 9 박지원잘한다.. 2012/04/02 1,134
89216 4월 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02 474
89215 4월15일경 베이징 가는데 뭘 준비해서 보낼지요? 남편과아들만.. 2012/04/02 428
89214 강남을에 속하는 동은 어디어디 일까요? 2 투표근 단련.. 2012/04/02 693
89213 이 남자 좀 보세요 14 남편감 2012/04/02 1,620
89212 과외받는 중2 남자아이가 담배를 피는데요. 20 ... 2012/04/02 3,311
89211 카톡 하시는분 질문이요 4 좋은생각 2012/04/02 1,003
89210 아기사랑세탁기+일반세탁기 vs 드럼세탁기 9 늦둥이 2012/04/02 4,819
89209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빚을 벌써 2조나 줄였다네요. ㅋ 19 멋져~! 2012/04/02 2,194
89208 급) 도와 주세요. 1 2012/04/02 453
89207 오늘 왜이리 기분이 좋을까요? 8 뭐징? 2012/04/02 1,283
89206 직장내 왕따 극복했어요. 1 치유 2012/04/02 4,593
89205 졸리면 발 속이 간지러운 분 계세요? 2 밤에 2012/04/02 3,497
89204 산악회, 산악동호회? 산악카페.. 추천좀 부탁드리겠습니다 4 말많은산악회.. 2012/04/02 3,831
89203 주말부부인데 남편에게 뭘 먹여야 할까요? 2 주말부부 2012/04/02 884
89202 브레드보드? 1 아이맘 2012/04/02 589
89201 박완서 소설을 다시 읽고 있는데, 정말 재밌어요 21 ㅈㅈㅈ 2012/04/02 3,284
89200 짜증내고 화 잘내는 아이..상담받아봐야 될까요? 6 애엄마 2012/04/02 4,928
89199 식당에서 아기 반찬 따로 줘야하나요? 15 그런데 2012/04/02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