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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위는 손님대접 받고, 며느리는 하대 받는다는 말

눈팅..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12-04-02 01:00:37

     82에서 눈팅하면서 가끔씩 보는 말입니다..  보고나서 그런 생각 들더군요.  여자들이 

    시댁에서 저렇게 하대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예전에 어머니 세대에선 가부장제가 심했으니

    저런일이 많았을 거 같은데, 요즘도 저런 집들이 많나 싶네요..  


    라고 생각할려다가도  제가 남자라서 그런진 몰라도  글쎄 요즘 여자들이  과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여자분들이 결혼시장에서 신랑감을 고를 때, 다들 자신보다 경제력 좋거나, 집안 좋거나 학벌 좋은

     남자들, 한 마디로 자신보다 스펙이 높은 남자 만날려고 하잖아요. 당장 여기 게시판에서만 해도

     나보다 학벌이 떨어지는 남자인데 소개가 들어왔다, 경제력이 별로인 남자인데 만나도 괞찮을 거 같냐는

    질문글이 올라오면, 다들 반응이 부정적이잖아요.  

     남자가 여자보다 경제력이 안 좋거나 학벌이 낮으면 컴플렉스 느껴서 안 된다 만나지 말라고 말리잖아요.

     (정작 저렇게 말씀하시는 여자분들은 그럼 자신보다 경제력 좋고 집안 좋은 남자들한테 컴플렉스 안 느끼는지

      물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실제로 82 회원 여러분 주위만 둘러봐도 결혼한 커플들, 남자가 여자보다 

     더 스펙이 높은경우가 많지 않나요.  여자가 높은 경우도 찾아보면 있지만, 아직은 분명 남자의 스펙이 더 높아서

     결혼한 커플이 더 많을 테고요.


     게다가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도 수도권에서는 남자가 몇배는 더 들어가지 않나요?

     서울이나 서울 근교에서 아파트 얻을려면 다 억 단위로 돈이 깨지는데, 여자분들은 예단, 혼수 다 합해도

     5천만원이면 넉넉하게 시집 갈 수 있으니...


       자,, 남자가 여자보다 경제력과 학벌이 더 좋거나 아니면 집안이 더 좋고, 거기다 결혼할 때 비용도 

     몇 배가 더 많이 드는데,, 이런 상황에서  남자가 처갓댁에서 사위 대접 받는 것 처럼 여자가 시댁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여자분들의 욕심 아닌가요?

      물론 여기서  "난 남편보다 스펙 꿀리지도 않고, 결혼할 때 시댁에서 지원받은 것 없어도 며느리라고

     시댁에서 존중받지 못해다" 고 억울함을 호소하실 분들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그냥 제글에 

    악플하나 달고 가세요.  제 주위 당장 저희 친척 중에선 양가 경제력이 월등히 차이가 나고, 결혼할 때도

     남자쪽에서 워낙 많이 해줬음에도 사위가 손님대접은 커녕, 장모님의 버럭하는 성격 때문에 처갓집에서

    험한 꼴 보는 사례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곳에 여성분들이 사위는 손님대접 받으면서 왜 며느리는 하대 받아야 하냐고 푸념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근본적인 원인은 생각 안 해보고 그런 얘기를 하나 싶네요. 

      당장 남초 사이트에서는, 결혼할 때 집장만 문제로 한숨 쉬는 사람들 많고, 아예 이런 문제로 결혼에 대해서

      포기해 버리는 사람도 많은데, 젊은 여성분들은 그런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없을 테고요.

IP : 218.48.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4.2 1:13 AM (110.12.xxx.162)

    에효 또 남초사이트에서 건너왔나보네
    내일 출근준비는 하셨어요?
    백수인가?

  • 2. 눈팅..
    '12.4.2 1:13 AM (218.48.xxx.92)

    요약// 82에서 저런 표현이 쓰는 사람이 많던데요. 그리고 읽다보면 시댁에 대한 불만은 끝도 없다는 것도 알게 되고, 더 나아가선 한국 남자들을 싸잡아 비난하죠.

    제가 이 글에서 한국 여성들에 대한 불만을 원색적으로 표현한 거라도 있나요. 오히려 결혼할 땐 시댁에서 받을 건 다 받을려고 하면서 결혼하고 나면 시댁이랑 어떻게든 거리를 둘려고 하는게 한국여자란 것도 알았고요.

  • 3. ㅇㅇ
    '12.4.2 1:14 AM (110.12.xxx.162)

    그리고 이런 문화는 뿌리깊은 유교문화로 사회적 관습처럼 된거니
    여자들에게 책임전가하지 마시길
    그 잘난 남존여비사상으로 사회 전반을 이끌어온 남자분들의 책임이 크니

  • 4. ,,,,,
    '12.4.2 1:43 AM (119.71.xxx.179)

    이런글은 남초싸이트에 써야지. 여기에쓰면, 매만벌죠.

  • 5. ...
    '12.4.2 3:53 AM (121.161.xxx.90)

    결혼 준비며 조건 면에서 대등하게 했던 며느리에게조차
    며느리의 의무와 복종을 요구하는 경우, 바로 저의 경우입니다.
    원글님께선 이게 예외적인 현상이라고 치부하시는 모양인데, 저 같은 케이스에 바로 본질이 있는 거죠.
    여성이 물질적으로 사회적으로 남성과 동등한 수준을 갖추었더라도,
    며느리는 며느리다 라는 그 뿌리깊은 가부장적 시선이 문제의 근원이니.

    물론 세상이 좋아지고는 있습니다. 결혼 생활 시작할 때는 그렇게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당하며 시작했지만
    결국엔 능력있는 며느리에게 눈치보이고 목소리 작아지고, 시부모로서의 권위는 커녕 최소한의 애정도 구걸해야 하는 상황.

    그런데요, 이런 상황조차 공짜로 얻어내진 못합니다. 몇 년간의 힘겨운 싸움과 주장 끝에 얻어낸 것입니다. 님 같은 분들이 여자들 살기 편하잖아? 따위의 한가한 소리 하시던 그 평온한 시간에 말입니다.

  • 6.
    '12.4.2 8:03 AM (74.66.xxx.118)

    본인이 언급한 것처럼 과한 경우들을 일반화하셨네요. 정말 제대로 보고 싶으시다면 당장 님 부모님부터 보세요. 아주 일반적인 경우라면 어머님이 뭐 그리 대단히 아버님에 비해 못나셨다고 평생 헌신하고 사셔야 했을까요. 내 부모도 잘 못챙기는데 남의 부모(시부모) 수발하면서요. 그리고 사위오면 장모가 씨암탉 잡아준다는 소리는 있었지만, 옛 노래중에는 며느리의 지긋지긋한 삶을 노래한것도 있어요. 당장 검색창에 '며느리'라고만 치면 그 뒤로 여러가지 연관 검색어들이 줄줄 달리지요. 그것도 며느리밥풀꽃 뭐 이딴거요. "사위는 손님대접, 며느리는 하대" 이거는 최소 그 지긋지긋한 조선시절 적부터 지속되어온 일반적인 이야기 하는겁니다.

    이런 꼴이 보기 싫으면요, 돈을 아주 많이 벌어서 결혼따위 상관없이 꽃같이 예쁘고 젊은 청춘들을 번갈아치우면서 사시든가(이건 성별 구분할 필요 없는거지요) 아니면 본인이 가진걸 포기하면 됩니다. 왜, 당신이 당신의 아내에게 바라는 그런 거, (나는 돈 조금 벌어다 주어도) 나 대신 내 부모한테 효도하고 내 집 제사에 며느리 부려먹고 시댁 사돈의 팔촌에까지 잘하고 뭐 이런 되도 않는거요. 억울하세요? 여자들이 주제도 모르고 더 잘난 남자 찾아 한탕하려는 것 같아서 아니꼬우세요? 사실 본질은 그거거든요. 남자들이 자기가 가진걸 못놓는 그런 욕심. 자기들이 자초한 권력놀이 포기하려고 할때 비로소 댁들이 편해질거에요.

  • 7. ^^
    '12.4.2 2:21 PM (182.211.xxx.33)

    원글님, 짧게 보시면 님의 말이 타당성 있어보여요. 하지만 여자들이 왜, 결혼할때 남자들처럼 집구하는데 돈을 안보태거나 덜 보태나요? 친정아버님이 딸자식 출가외인이라는 인식이 강하시고 외손주봐봐야 남의집 대를 이을뿐이다 싶으니 집해주시는데 인색한거 아닌가요. 물론 지금은 많이 변했고 앞으론 완전히 달라지겠지요. 여자분들 능력도 일취월장하고 딸자식도 금쪽같이 여기는 시대니까요. 제가 하고싶은 말의 결론은 원글님께서 댁에서 오빠이거나 남동생이라면 부모님의 유산분배에 딱 법적으로 하자고 못을 박으시고요, 어느여아의 아버님이라면 결혼시킬때 비용을 반반 댈 수있을만큼 능력있게 키워놓으시든지 친정집안에서 알아서 반반 대주시든지 하세요. 만약에 자식이 무남독녀라면 외손주중에 한명은 외가성을 따르게 해달라는 요구도 해보실 수 있는 일입니다. 전 그런 사례를 50년 전에 봤어요. 그 가족 그렇게 잘 살고 있구요. 쨌든 그렇게 모든면에서 남편과 대등하다면 이제 시댁의 하녀노릇은 안해도 되는건가요? 덧붙히자면 남녀의 일생을 길게 봤을때 여자가 남자덕분에 신분상승 호위호식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아요. 남자들 일선에서 물러나는 건 생각보다 이른 나이예요. 물론 그 전에도 각가지 변수로 돈을 벌지않는 사람 태반이죠. 이러그러한 상황에서 결국 여자들이 움직여요. 출산 육아 살림등을 떠맡으면서요. 그런데 시댁스트레스까지 함께에요. 원글님은 장모의 폭언에 사위가 스트레스받는다고 했나요? 고작 한두사람이 그런 하소연을 할 지경이면 그 전에 여자들의 시댁스트레스를 이해라도 해줄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이래저래 참 이기적인 남자들이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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