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호수공원 막말녀

세상에 조회수 : 1,773
작성일 : 2012-04-01 16:22:09

호수공원 8년차...

아침마다 혼자 호수공원을 돌며 내집 마당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며 살아가는 아짐입니다.

햇살 좋은 봄에는 커피한잔의 달콤함을 호수를 바라보며 즐기고,

아무튼 저의 하루는 아침마다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는 낙으로 시작됩니다.

오늘은 오전 11경 남편과 함께 호수공원을 돌았어요.

호수공원 반쯤 돌았을 때 화장실이 가고싶어지더라구요.

새장 근처에 화장실이 있어서,

남편보다 조금 앞서 걸으며 코너를 작게돌기 위해 보행자 도로 상대편 방향을 침입했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었고,  마주오는 분들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 나름 잔디쪽에 바짝 붙어서 코너를 돌고 있는데

그때 검은색 복장을 한 아주머니 두분이 지나가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이쪽으로 가야지..~ 이쪽..~" 하고 말을 하더군요.

"아, 네"하고 누구나 인사하듯 미안한 마음으로 인사하고 몇발자국 나아갔는데,

"아, 네~가 뭐야? 어 뭐야???"라고 반말을 하면서 매섭게 쏘아 붙이더군요.

제 나이 올해 46살.

동안 외모도 아니고,

그래서 제가 뒤돌아 서서 " 왜 반말이세요?" 했더니

두 아주머니 중 한분이 저한테 ' 야!~~ 이년아~~~블라블라~~"

깜짝 놀랐습니다.

무슨 입에 걸레를 물었는지... 쌍욕이 쏟아지더군요.

나이도 그리 많아보이지 않고, 제 또래정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간 저도 너무 놀라고 화도 나고 해서 " 야, 됐다~~됐어~"라고 반말을 했네요.

그랬더니 또 다시 " 이년이 ~~~ 블라블라~~" 쌍욕이 마구 쏟아지고,

옆에서 남편은 왜그래?만 연발 하고, 남편이 그 아주머니들과 싸움이 날까봐 말도 못하고...

멀리 벤취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볼까봐 창피하기도 하고...

그냥 상대하지 말고 가자고 하고는 계속 걸었네요.

그런데 며칠전 일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오늘 제가 쌍욕을 듣던 바로 그자리에서 아주머니 두 분이 큰 싸움이 벌어졌었습니다.

쌍욕이 오가고 육탄전으로 벌어지기 직전의 모습으로 주위 사람들은 말리고...

호수공원 8년을 돌며 싸우는 모습은 그날 처음 보았습니다.

작은 말다툼 조차 본적이 없었는데...

불현듯 오늘 아침일을 겪고 보니 쌍욕을 하던 사람들이 그날 싸움하던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  상쾌한 아침에 호수공원에서 이게 뭔일이랍니까?

보행자 도로를 못지킨 저의 잘못도 있지만, 좋게 이야기 해도 충분히 미안함이 가득했는데...

그분들은 제가 무어라고 말을 했어야 아무말없이 지나갈 수 있었을까요?

"아, 네~~" 라는 말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요?

돌이켜 생각해보아도 어감이나 어투도 불손하게 대답하지 않았는데...도저히 어디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네요...

IP : 119.64.xxx.15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서운 사람들
    '12.4.1 4:49 PM (116.36.xxx.29)

    참 많아요.
    어지간하면 모르는 사람들하고 말 섞어지는걸 피해야 할꺼 같네요

  • 2. ...
    '12.4.1 4:57 PM (175.116.xxx.201)

    마음 푸세요.

    별 미친사람 다 보겠네여 그런 사람은 피하는게 상책이예요.

  • 3. 별달별
    '12.4.1 5:02 PM (220.122.xxx.173)

    정신이상자 같음,..

  • 4. 호수공원
    '12.4.1 5:04 PM (218.233.xxx.18)

    언니가 이사와서 젤 좋은게 호수공원이라고 노랠 불렀는데...
    요즘 정말 정신이상자들 많아요.

    언짢으시겠지만 똥은 피하는게 상책~!!!

  • 5. ㅇㅇ
    '12.4.1 5:14 PM (110.14.xxx.78)

    특히 일요일에 이상한 사람들이 더 많이 오는 거 같아요

  • 6. 꺄울꺄울
    '12.4.1 7:54 PM (113.131.xxx.24)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습니다

    ^^

    미친 사람들과는 상종을 안 하는 것이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한 방법이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876 아버지께 보청기를... 보청기 2012/04/02 1,012
92875 조금 일찍 철이 들었다면 인생이 바뀌었을지도.. 20 ㅋㅋ 2012/04/02 4,752
92874 세계에서 가장 몸통에 비해 두상 크고 팔다리 짧은 나라? 5 ..... 2012/04/02 2,272
92873 식욕억제재가 필요할듯 ㅇㅁㅁ 2012/04/02 1,192
92872 중년남자의 퍼머^^ 1 남편펌 2012/04/02 1,833
92871 구청 육아돌보미 서비스 이용해보신적 있으세요? 3 s 2012/04/02 1,518
92870 모티브 손뜨개 쇼핑몰이 있나요? 7 혹시.. 2012/04/02 1,687
92869 [동영상] 웃고 싶은 분들 보세요.ㅋㅋ 7 위대한 한글.. 2012/04/02 1,899
92868 요즘 82 리빙섹션 들어가면 광고글이 판치네요.... 2 하아... 2012/04/02 976
92867 비타민 추천해주세요. 2 .. 2012/04/02 1,313
92866 [일본관련] 요새 이상한 거 못 느끼시나요? 48 2012/04/02 13,775
92865 김용민 쉽지 않은게임 10 노원토박이 2012/04/02 2,619
92864 4일 후에 잔금 준다고 집 비워달라는데 어떻게 하나요? 14 이사 2012/04/02 2,826
92863 선명회와 시립합창단 어느쪽이 나을까요 ? 7 성악 2012/04/02 1,636
92862 와플기 추천해 주세요 4 와플 2012/04/02 1,529
92861 자식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2 속상해 2012/04/02 2,855
92860 비법... 까지는 아니지만 탈모와 알레르기 비염에 도움된것 32 탈모와 비염.. 2012/04/02 7,257
92859 왕의밥상은 12첩이었다는데 넘 궁금해서요...^^; 3 ... 2012/04/02 2,293
92858 아이들 숙제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부모님 7 .. 2012/04/02 1,920
92857 님들 동네는 미술학원비 얼마정도 하나요? 5 고민 2012/04/02 14,129
92856 개고기먹는소스? 1 ㅡㅡㅡㅡ 2012/04/02 7,838
92855 게으른 저는 일년내내 같은 계절인 나라가 좋아요.ㅠ.ㅠ 33 .... 2012/04/02 13,353
92854 중국여행하고 싶은데.. 2 음식 2012/04/02 1,021
92853 요즘 제주도 날씨가 어떤가요? 2 알려주세요 2012/04/02 956
92852 운전연수비 하루에 60,000원? 4 궁금해요. 2012/04/02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