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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많이 읽은 글의 외제유모차 글을 읽고...^^;;

그냥 조회수 : 3,946
작성일 : 2012-03-31 21:52:54
전 명품백은 무지무지 아까워요.
비싼 옷도 아깝습니다.
이십 만원짜리 파마도 아깝고, 비싼 외제 화장품도 아까워요.
아이들 비싼 옷도 아깝고 비싼 유치원비도 아깝고 비싼 전집이랑 비싼 명품구두도 아깝습니다.

그런데 비싼 유모차는 아깝지 않아요..^^

물론 비싼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허세 부리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쓰던 유모차는 스*케는 아니었지만 외제는 외제였어요..뻬그뻬레고 p3라고 당시 소비자가격 한 4-50만원 정도 했을 거예요..저보다 딱 1년 일찍 출산한 제 친구때만 해도 유모차는 무조건 맥*라렌이었는데, 갑자기 여러 제품들이 우수수 수입되더라고요..

동네 엄마들 유모차 이것저것 밀어보고 써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유모차 밀고 집 앞 놀이터라도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모차 가격에 따라 미는 힘이 덜 들고 코너링이 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유모차가 아이를 태우고 운반해주는 기능이야 다 똑같죠..
겉보기엔 어차피 똑같이 생겼기에,,안써보신 분들은 왜들 비싼 걸 사는지 이해못하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착착 따라오며 알아서 방향바꾸는 바퀴를 밀 때와 
방향 바꾸느라 두 번씩 핸들을 돌려야 할 때 드는 힘의 차이가 큽니다.

처음엔 요새 젊은 여자들 비싼 유모차 끌고 다니는 거 마땅치 않다던 저희 친정엄마께서도
언니의 유모차와 제가 쓰는 유모차를 밀어보시더니 왜사는지 이해가 가신다고 하세요..손목이 덜 아프고 힘도  덜 들고 더디 지치죠..자동차 일반핸들 돌릴 때와 파워핸들 돌릴 때의 느낌 차이 정도라고 보시면 되려나요..

요새 젊은 엄마들 허영끼 많은 여자들도 많지만 똘똘하고 야무진 여자들도 많아요. 
국내 가격은 비싸니 해외에서 공수하기도 하고,
신제품을 사서 깨끗이 쓰고 비싼 값에 도로 내다 팔기도 하지요..(중고 국산차보다 BMW 중고차가 중고로 내다팔 때 비례적으로 더 괜찮은 값을 받듯이요..^^) 

전 옷이나 전집, 명품 가방 이런 건 사치라고 생각하지만, 
아기를 키우면서 엄마의 육체적 수고를 덜어주는 제품은 사치가 아니라고 요새 아이 낳는 후배나 친구에게 말해줍니다.
바운서, 쏘서, 베이비룸, 목욕의자, 점퍼루....이런 것들 잠깐잠깐 쓰는 거지만
딱 그 때 없으면 결국 양육자의 노동으로 채워야 하는 부분들이거든요.
새 것으로 사서 잠깐 쓰다 중고로 팔기도 하고, 애초에 중고로 사서 쓰다가 더 싼 값으로 다시 팔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비싼 외제유모차 쓰는 애엄마들이 모두 백만원씩 길바닥에 버리고 다니는 것은 아니랍니다.
170도씩 눕혀지는 유모차는 아이가 밖에서 잠들거나 했을 때 5세 정도까지도 유용하게 씁니다. 양대면이 안되는 유모차는 아이가 엄마 얼굴이 안보이면 우는 예민한 아기인 경우엔 태우고 밖에 나갈 수도 없구요..유모차 장바구니가 작으면 유모차 손잡이에 대롱대롱 매달고 불편하게 밀어야 하는데(가방이나 장바구니 걸어놓다가 유모차가 뒤로 넘어간 경우도 있었구요..), 제가 쓰던 유모차는 커다란 수박 한 덩이 거뜬히 들어가고도 남고 그랬습니다.
  
카시트도 신생아나 4개월 이후부터 거의 3년은 쓰고 주니어용으로 바꾸지요..
유모차, 카시트는 자주 쓰고 오래 쓰는 물건이라 좋은 걸 사서 오래 쓰는 것이 절약일 수도 있답니다.   
어떤 현상에 대해 비판을 하더라도 제대로 알 건 알고 비판하자는 취지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더불어 유모차를 구입하셔야 하는 분들은 내가 가진 차량 트렁크에 들어가는 사이즈인지, 엄마 혼자 접고펴기가 수월한지, 장바구니는 넉넉한지, 핸들링은 편한지, 각도 조절은 넉넉히 되는지 정도를 알아보고 사시면 실패는 안하실 겁니다.^^
IP : 1.225.xxx.3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31 9:59 PM (112.146.xxx.2)

    그런가요?

    저는 중저가.....카시트....유모차....사서 두아이 키우고....주변에서 달라고 해서 물려주기도 했는데....

    뭐.....국산이라고 해도...튼튼하고....좋더라고요~

  • 2. ...
    '12.3.31 10:00 PM (112.186.xxx.44)

    5세까지 왜 유모차에..

  • 3. ..
    '12.3.31 10:02 PM (180.69.xxx.60)

    5세면 어린이집도 다니는 나이인데 그때까지 유모차를 쓴다고요?? 저도 그건 쫌 ..

  • 4. gmdma
    '12.3.31 10:05 PM (121.167.xxx.16)

    그렇겠네요. 저도 좋은 유모차는 승차감이 다르겠죠. 자동차도 그렇잖아요.
    우리 아이땐 15만원이면 최고 유모차였는데 그 때도 씨밀락 이런 분유 먹이면 좀 소리 들었죠. 다 똑같은데 왜 비싼 분유 먹이냐고. 매일 먹는 거라 얼마간의 차이도 모이면 꽤 컸죠. 그래도 그것만 고집했어요. 좋은 가방 좋은 옷 안사도 분유는 좋은 거 먹였죠.
    우리 때도 비싼 유모차 있었으면 저도 고민했을 듯.

  • 5. 동감
    '12.3.31 10:06 PM (218.39.xxx.17)

    저도 맥클라렌 썼는데, 첫째때는 스토케가 일반화 되어 있지 않아 맥이 가장 비싼 유모차 중의 하나였어요.
    저도 백화점에서 40만원 넘게 주고 산것 같은데, 감사하게도 시어머님께서 사주셨지요.
    암튼 그 유모차 핸들링도 좋고 차에 접어넣기도 좋고 완전 눕혀서 재울수도 있어서 둘째까지 마르고 닳도록 썼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멀쩡하네요.
    유모차나 카시트는 돈 좀 주고 좋은걸로 사도 될것 같아요.
    정말 매일 쓰는거니까요.

  • 6. 그냥
    '12.3.31 10:08 PM (1.225.xxx.3)

    제가 유모차를 사던 때에는 시중에 스토케는 거의 없었어요...그 유모차의 좋은 점이 있으니 대중화가 되었을 거라 생각해요..비교적 비싼 유모차를 사는 사람들이 모두다 허영심에 그리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고요.
    5세에 유모차는 여행갔다가 밖에서 잠들었을 때 유용합니다. 유모차가 없었다면 자는 아이때문에 경치 구경은 못하고 도로 숙소로 돌아와야하는 상황이 되었을텐데, 유모차 덕분에 자는 아이 눕혀두고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그럽니다.^^
    안젤리나 졸리처럼 키 크고 힘도 좋으신 분들은 굳이 비싸고 좋은 유모차 필요없으실지도..그렇지만 국산과 외제 두 개를 다 갖고 계셨다면 국산제품은 창고행이었을 거예요...

  • 7.
    '12.3.31 10:10 PM (59.7.xxx.28)

    비싼가방은 안메도 유모차는 좋은거 끌고다녀야한다
    이런 생각도 사실 그렇게 합리적이라고 보여지지도 않구요
    많은 엄마들이 기죽기 싫어서 남들 다 끌고 다니니까 그런 이유에서 수입유모차 선택하지 않는다고 말할수없어요
    그리고 비싸지만 아이한테 안락하니까 더 유용하니까..그거 모르는 사람있나요?
    하지만 애한테 좋다고 경제적인 능력보다 더 비싼걸 선택한다면 그건 과한거에요
    이렇게 저렇게 설명해도 나이든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거없이도 애 잘만 키웠는데 뭔소리? 하는거죠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못하는 세대차이일수도 있을것같구요
    당사자들은 인정하지않겠지만 과해보이는건 어쩔수없는것같아요

  • 8. ^^
    '12.3.31 10:13 PM (223.33.xxx.120)

    베스트글에 대한 답변으로는 매우 친절하고 아까운 글이세요
    유모차라곤 간이 유모차밖에 사용안해봤지만 코너링과 핸들링에 소모되는 힘의 차이는 매우 공감하네요~
    솔직히 바퀴만 잘 굴러가도 백점입니다.
    바퀴가 크고 몸집이 크니 충격흡수되고 부드럽게 밀리는게 당연하니까요.
    절대 가격이 거품이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경제적 여유가되서 소유하는건 결코 비난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82엔 부자들이 많으니 많은 분들이 해당되실테구요.
    적어도 된장질 이라는 모욕은 삼가해야할거같아요.

  • 9. 흠흠
    '12.3.31 10:14 PM (112.186.xxx.44)

    전 이런글 좀 불편해요
    누구는 좋은거 모르나요? 외제가 더 좋다는거 애기 가진 엄마들이라면 입소문으로 거의 알고 있겠죠
    국산 쓰는 엄마들은 무조건 알뜰해서만 쓸까요? 갖고 싶어도 여유가 안되니까 그럴수도 있겠죠
    명품가방 안사고 외제 비싼 유모차 사면 이유가 있는거라 괜찮은가요?
    자기 아이 최고로 키우고 싶고 그렇다는거 알겠지만
    그걸 못사는 다른 엄마들은 소외감 느낄것도 같네요

  • 10. 아이들 다 키운 입장에서
    '12.3.31 10:17 PM (125.182.xxx.131)

    아기 용품에 너무 투자하는 것 보면 아까워요.
    여기 올라온 유모차도 얼마 전 기사에도 나왔듯
    외제유모차가 한국에서 제일 비싼 값에
    판매된다고도 하고..
    편한 것 지향이면 할 말 없지만
    그게 꼭 아이들에게 좋다는 건 아니니.
    아이들이야 엄마 등에 업혀다니든, 안겨 다니든
    상관이 없어요. 비단보에 싼다고 다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다 어른 만족이지.

  • 11. b b
    '12.3.31 10:17 PM (121.130.xxx.78)

    저 지금 애 둘 다 키운 40중반인데요.
    제가 만약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 아이를 키운다면
    유모차는 좋은 거 살래요.
    비싼 거 사겠다는 게 아니라 원글님이 말씀하신 '미는 힘이 덜들고 코너링이 쉬운 것'이요.

    제가 94년에 첫애 낳아 키우면서 당시 평범한 아가방 디럭스형 유모차 썼는데요.
    그거 많이 사용도 못했지만 그거 쓰면서 제 허리 다 나갔어요. ㅠ ㅠ
    아파트 현관에 경사로가 없는 옛날 아파트라 그 무거운 유모차에 아기 앉힌 채 몇계단 들고 내려가고...
    당시 몸무게 42키로. 유모차 번쩍 들 힘도 없는 아기엄마가요.
    암튼 허리 아파 병원 오래 다니고 한약 먹고 고생했네요.
    거리에 나가보면 전 휠체어 타고 다니는 사람들(요즘은 전동 휠체어 타겠죠?) 얼마나 힘들까
    간접 장애 체험 합니다. 길이 얼마나 울퉁불퉁하고 경사진 곳이 많고 턱이 많은지.
    유모차에 돈 들일 생각 전혀 없었지만 아기 데리고 다니며 너무 힘들어서
    돌 지나서 아프리카 유모차 한손으로 접을 수 있는 당시로선 최신형 거금 주고 샀어요.

    디럭스형 아가방 유모차에 비하면 처음엔 너무 좋고 살 것 같더군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볍다 뿐이지 아이 앉혀 울퉁불퉁한 길 밀고 다니려면 이 역시 힘들긴 마찬가지죠.

    전 아기 안전이나 아기의 편안함, 그리고 몸 약한 아기 엄마들 생각하면
    좋은 유모차 사는 건 사치라곤 생각안해요.
    너무 비싼게 문제라면 우리나라에서도 좀 품질 개선해서 좋은 유모차 저렴하게 팔았음 합니다.

  • 12. 엥?
    '12.3.31 10:19 PM (223.33.xxx.120)

    5세가 왜요?아이 아팠을땐 7세까지 밀고다녔는데..
    참 스토케는 주로 신생아 ,초경량급 유아용인가요?
    전 간이로 싼거 밀고다녀서..^^;;

  • 13. 에구
    '12.3.31 10:22 PM (14.63.xxx.47)

    댓글 읽다보니 대충 살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드네요.ㅎㅎ
    그냥 형편되고 사고 싶으면 유모차고 가방이고 사는 거고
    아님 마는거죠 뭐~

  • 14. b b
    '12.3.31 10:23 PM (121.130.xxx.78)

    전 마트가면 카트 끄는 것도 힘들더군요.
    카트가 일직선으로 내가 미는 방향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바퀴 한 쪽이 헛돌면서 옆으로 밀리는 현상이 많아요.
    요즘 카트는 조금 좋아진듯도 하지만 예전엔 거의 그랬어요.
    마트가서 카트 밀다보면 진이 다 빠지니 그냥 좀 무겁더라도 바구니 들고 다니는 게 나을 정도로요.
    잠깐 끄는 카트도 바퀴 안좋은 거 걸리면 이리 힘든데 매일 아기 태우고 다니는 엄마들 좋은 유모차
    쓰는 거 사치, 허영이라곤 생각 안해요. 몸 망가지고 나중에 병원비 약값 물어주며 고생하는 것 보다는요.

  • 15. 콩나물
    '12.3.31 10:25 PM (211.60.xxx.11)

    맥클라렌 사서 큰애. 둘째까지 쓰고
    큰애 초1때 다른사람 줬어요

    둘의 나이차가 있거든요
    국산꺼 다른집꺼 써보고 기겁했네요

  • 16. ...
    '12.3.31 10:29 PM (1.247.xxx.244)

    5세 까지 유모차 타게 하는 엄마들 참 이해가 안가더군요
    저희애는 유모차 타는것 보다 걷는것을 더 좋아해서 유모차를 별로 못 태웠어요
    제 주변에도 가까운 거리도 걷기 싫어해서
    유모차 태워달라고 떼쓰는 애들이 있었는데
    참 보기 안좋더군요

  • 17. 음?
    '12.3.31 10:31 PM (14.63.xxx.47)

    엄마는 운동삼아 오래 걷고 싶고, 아이는 그 거리 걸으려면 다리 아플 것 같으면
    5세도 충분히 유모차 탈 수 있지 않나요?

  • 18.
    '12.3.31 10:33 PM (110.70.xxx.83)

    저도 베스트 글 읽고 하고 싶은 말 많았지만 패스했구요..
    저희 아이들 유모차 쓸땐 맥클라렌이 대세였는데, 저는 미국으로 출장갔을때 미국에서 사왔었던지라 많이 저렴하게 사왔었지요.. 그래도 친정부모님은 외제타령이라고 못 마땅해하셨구요.. 그런데 저희 첫째 둘째까지 전담해서 키워주신 친정부모님께서 이제 친구분들께 말씀하십니다. 유모차는 좋은거 써야한다고..

    일단은 핸들링이 좋으니 밀고자하는 방향대로 쉽게 움직여주니 힘이 덜 들고 접고 펴고하는데 힘들지않고 무겁지 않으니 휴대하기도 좋았구요..

    그런데 둘째를 낳을 무렵엔 퀴니라는 유모차가 제 눈에 들어오더군요.. 딱 백만원쯤하던데, 당시 제 월급여가 사백, 남편이 칠백 정도 하던때라 심히 고민했었죠.. 결국 맘속의 퀴니를 물리치고 첫째 쓰던 유모차를 그대로 썼는데 그 유모차 아직도 멀쩡하네요..

    다시 한번, 유모차는 좋은거 쓰길 잘했다입니다..
    친정부모님도 며느리 유모차는 좋은거 사주겠다 다짐 중이시구요..

  • 19. 대문에악플단사람인데요
    '12.3.31 10:37 PM (210.222.xxx.204)

    원글님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고 소비하신거면, 합리적인 소비라고 말하고 싶어요.

    (설마 유모차의 핸들링이 기분탓은 아니겠죠 ^^;;)

    제가 욕해주고 싶은 사람들은, '남들 다 그거써요!' 라는 사람들요..


    걍 친구들 다 노쓰페이쓰 입는다고 사달라고 떼쓰는 고딩이 엄마된 것 같이 보여요.

  • 20. 그냥
    '12.3.31 10:41 PM (1.225.xxx.3)

    기능차이가 별로 없이 브랜드때문에 가격만 비싼거면 거품이고 허영이지만, 확연한 기능 차이가 있다면 같은 류의 제품이라도 가격차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의 글입니다. 휴대폰도 인터넷 속도가 빠른 것이 비싼 것처럼요..^^
    무조건 빈부의 격차라고 볼 것이 아니라, 20만원짜리 국산 유모차 사서 쓰다 버리는 것과 100만원짜리 사서 쓰다가 중고로 70만원에 파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자기에게 유익할지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고요,,허세에 쩔어 자기만족만을 위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핸들링이 좋고 아이 머리도 덜 흔들리는 그런 예민한 차이를 중시하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거죠..전 아기를 등에 업는 것과 엄마 얼굴 보이게 가슴에 안는 것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 21. ...
    '12.3.31 10:43 PM (115.126.xxx.140)

    저희는 80만원짜리 유모차 사서 썼는데요.
    외제 디럭스형이었어요.
    우리도 정말 후회를 안하는게요.
    낳고보니 큰애가 발달장애라 걸음을 늦게 걸었고,
    커서는 산만하고..ㅠㅠ 남들 다 걸어다닐때쯤에도
    절제가 안되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ㅠㅠ
    그래서 우리 큰애를 늦게까지 유모차에 태워다녔는데요.
    문제는 둘째까지 낳아서..ㅋㅋ
    둘째랑 큰애랑 한 유모차에 앉아서 다녔다는거..
    남들보면 웃긴 상황이지만, 그렇게밖에 안되겠더라고요.
    싼거 샀으면 그렇게 무거운 무게를 감당 못했을거 같아요.
    정말 정말 튼튼해서 잘 썼어요!!!
    유모차야 고맙다..흐흑..ㅠㅠ
    우리 남편도 유모차에 들인 돈은 절대 안아까웠데요.
    첨에는 스토케 살까 했는데 스토케 샀으면 둘은 못앉혔을거 같아요.
    정말 마음에 들어요. 유모차에 들이는 돈 하나도 안아깝고,
    짐실을때도 많이 쓰고.. 정말 유용했어요!!!!

  • 22. ...
    '12.3.31 10:44 PM (115.126.xxx.140)

    참, 맥클라렌, 아프리카 이런거는 너무 가벼워서 잘 넘어지던데..
    제가 쓰던거는 잉글레시나였는데 힘쎄고 튼튼했어요. ㅋ
    접어서 차에 넣고 다니기도 좋았고요.

  • 23.
    '12.3.31 10:44 PM (115.136.xxx.24)

    제 아이는 6세에도 유모차 탔어요.
    가까운 거리 가는데에는 물론 안타죠.
    에버랜드를 같이 돌아다니는데 계속 걸어다니기 힘들 땐 태우고..
    차안에서 잠들었는데 아무리 깨워도 안일어날 때 태우고.. 그런 식이었어요.
    5세까지 유모차 태우는게 어이없다는 분.. 집집마다 상황은 다른 거잖아요..
    걷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많이 걷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답니다..

  • 24. ..
    '12.3.31 10:45 PM (175.202.xxx.115)

    솔직히 스토케까진 아니더라도 핸들링좋은
    외제 유모차 선호할 수 밖에 없어요.
    육아경험상 혼자 유모차끌고 외출하면 아이가
    잘앉아 있다가도 안탄다고 안아달라 떼부리고 울면
    한손엔 아이안고 한손으로 유모차 밀어야하는경우
    은근 많거든요..
    그럴때 핸들링 안좋으면 정말 난감해요..
    반대의 경우 정말 수월하구요..
    말씀하신 삐그뻬레고,잉글레시나,맥클라렌,퀴니
    정도는 최소 3년이상 타는데 그정도 투자할
    가치는있다 생각해요

  • 25. 대문에악플단사람인데요
    '12.3.31 10:47 PM (210.222.xxx.204)

    근데 사실.. 대부분 가격과 성능이 항상 정비례.. 하지는 않아요.
    일정부분 비례한다..는 가정하에서 합의점을 찾는 게 현명한 소비라고 생각합니당.
    개인적으로는 스x케 라는 유모차는 생김새가 너무 이상해보이고, (개인 취향)

    친구들 것도 밀어봤지만.. 차이 잘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아주 저렴한 유모차를 안 밀어봐서 그런 걸 수도 있겠죠.

    지인 중에도, 스토케 안들어가서 남편 차 바꿨다는 애가 있었는데,
    갸 땜에 이미지가 더 안 좋은 듯... 명품 홀릭이었던 애라 ㅎ.

  • 26. 대문에악플단사람인데요
    '12.3.31 10:49 PM (210.222.xxx.204)

    그리고, 아기를 가슴에 안고 이동하는 것보다
    아기는 오히려 포대기로 엄마 등에 밀착되어 있는 걸 더 편안해 한다고합니다.

    사람의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기 마련이라, 아이 입장에서도 무게 중심이 엄마 쪽으로 가면서
    밀착되는 느낌이 엎힌 상태가 더 편한거구요.

    우리 조상들이 쓰던 포대기가 엄청나게 좋은 거였는데,
    요즘은 다들 아기띠를 쓰죠.. 포대기로 업고 다니시는 분들은 할머니들 뿐이고.

    막상 그 아기띠의 원산지 국가에서는 포대기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는 아이러니..

  • 27. ...
    '12.3.31 10:49 PM (121.186.xxx.147)

    우리애 바로 다음부터 스토케 바람이 불었는데요
    뭐 살만하니까 산다고 생각해요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하는게 더 안좋아보여요
    우리애는 유모차를 거의 안타서
    뭐 유모차에 대한 로망이 없지만
    부모가 알아서 사는데
    남이 가격이 높네 어쩌네 하는거
    좀 웃겨요

  • 28. ...
    '12.3.31 10:54 PM (121.167.xxx.81)

    아아.. 좀 다양하게 살자고요..

  • 29. .....
    '12.3.31 10:56 PM (116.37.xxx.204)

    형편되면 아무 상관없고요
    애들 스무살까지만 키워봐도 유모차보다도 더중요하고 돈 들어갈 일이 많다는것을 알게 되는것
    그게 슬프죠.
    모두 할 형편되면 뭐든 좋은게 당연히 좋지요.
    하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우선순위는 바뀔수 있다는것을 아이 어릴 때는 알수가 없지요.
    아이를 거슬러 키울수 없으니까요.

  • 30. 그냥
    '12.3.31 10:58 PM (1.225.xxx.3)

    마트의 핸들링 안좋은 카트 말씀하시니 마트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핸들링 안좋은 유모차 태우다 고생했던 생각이 나네요..-.- 저도 아무 생각없이 유모차 빌려주니 그냥 마트 가자 했다가,,애는 불편하니 안타겠다고 울고, 결국 아이는 한 팔로 안고 한 팔로 유모차 도로 갖다주러 가는데 어찌나 다른 방향으로 굴러가주시는지...ㅡㅡ;; 한 손잡이만 잡고 밀었을 때 가장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스토케를 선호하는 이유는 유모차시트의 높이가 높아서 아이랑 마주보며 대화하기가 쉽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건 생긴 게 좀 요상하게 생겨서 별로였고^^;; 최종적으로 p3랑 잉글레시나 둘 중에 고민했었어요.

  • 31. 저도
    '12.3.31 11:03 PM (220.85.xxx.38)

    등에 업힌게 더 편안하고 좋은 거라고 소아정신과 의사가 하는 얘기 들었어요
    몇몇 이유들을 말했는데 이유는 다 까먹고 우리 선조들이 정말 알고 한 걸까? 하면서 감탄했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 32.
    '12.3.31 11:06 PM (220.85.xxx.38)

    아 밖에 외출할 때는 엄마 안보고 엄마가 보는 그거를 아기도 같이 보는 게 좋다고..
    기차도 역방향으로 가면 왠지 모르게 더 피곤한 거랑 비슷한 이유라고 했던게 기억나요

  • 33. ㅡㅡ
    '12.3.31 11:07 PM (211.234.xxx.71)

    저도 얘들 다 키운 사십중반이지만
    유모차 밀고 다니면서 느끼는
    저기위에도 언급된 간접장애경험
    동감합니다

  • 34. 그냥
    '12.3.31 11:08 PM (1.225.xxx.3)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사정과 수준에 맞는 범위 내에서 나에게 유용한 방향으로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상대적으로 비싼 물건을 선택한다고 해서 그것이 다 허영심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명품 가방이나 비싼 전집을 절대로 안산다고 해서, 그것들을 사는 분들을 무조건 사치하는 사람으로 싸잡아 비난하지 않듯이, 한 달 세 끼 라면만 먹고 살면서 모은 월급으로 비싼 오디오를 지르는 사람도 있고 머리는 일년 내내 질끈 묶고 다니더라도 비싼 가방을 사는 것으로 마음의 행복을 얻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면서 사는 것이 이 세상 돌아가는 자연스런 모습인 것 같아요.

  • 35. 저두
    '12.4.1 12:34 AM (122.37.xxx.134)

    그 글보고 정말 황당했는데... 뭐 제가 머리속에 생각했던 것들 합리적으로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첫째 두돌 갓지났고 둘째가 백일안된 신생아인데 현재 디럭스 외제 유모차를 쓰고 있어요...

    뭐 첫째 돌지나고 휴대용 유모차도 써보고 같이 가지고 있지만
    지금 휴대용만 갖고 있다면 둘째는 유모차를 태우지도 못할거에요..
    신생아를 휴대용이나 준중형에 태우긴 무리인건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이웃 백일아기가 준중형에 눕다시피해서 누워 있는 걸 보니 좀 불편해뵈긴 하더라구요)
    저처럼 아기를 데리고 다닐 필요성이 있으신 분들께는 필수품입니다.
    전 아기 한달 이후부터 첫째때부터 외출을 하였고 저처럼 혼자 살림하고 애 둘키우며 지내는 엄마에게 편리한 육아용품은 실질적으로 매우 유용하답니다(갇혀지내는 산후조리기간엔 운동부족과 우울증으로 힘들어 괴로웠습니다)

    아기띠로 외출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그렇게도 물론 가끔 다닙니다만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가서 오래 다니긴 힘들고 특히 장보는 건 불가능하기도 하구요...
    또한 저도 포대기도 사용해보았고 에르고에 베이비뵨 신생아 아기띠까지 다 사용해보았습니다만 외출시에는 아기가 흘러내리지 않는 아기띠가 훨씬 유용합니다.
    요즘은 첫째 어린이집 적응훈련 때문에 두달 둘째 아기띠애에 메고 차에 태워 혼자 운전해서 다니는데 애 둘 옷입혀 내 옷 입고 또 차에서 카시트에 둘다 앉혀 델고 다니다 보니 에르고 신생아패드론 또 역부족이라 베이비뵨도 장만했는데 신생아에겐 또 이게 훨씬 낫네요... 아기를 멘채로 쭈그려앉아 첫째 신발도 신겨줄수가 있다는....

    필요에 맞게 나와 있는 육아용품이 사실 결코 허영이라기보다는 예전엔 접하지 못하고 알지못했던 것들이지만 현재 엄마들의 노고를 덜어주는 유용한 부분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전 화장품도 거의 안사고 옷도 거의 안사고 명품백도 없는 전집도 없는 경차타는 맘이라고 또 말씀은 드립니다... 그렇다고 통장잔고 바닥인데 지른 것도 아니고 남편 수입비례로 맘 먹으면 살수는 있는 형편입니다(또 공격하실까봐)허세에 목숨거는 사람 아니에요

  • 36.
    '12.4.1 12:45 AM (203.210.xxx.15)

    저역시 사치 전혀 안하고 명품백 한번 써본적 없는 여자입니다만 유모차는 스토케입니다 허세부리려 샀거나 남에게 잘보이려 산거 전혀아니고요 그냥 아이에게 좋고 안전한거 사주고싶어 이리저리 고르다 샀습니다 사람마다 다 중요하다 여기는 부분이 다르지 않을까요 평범하게 돈 버는 사람은 모든지 평범한걸 사서 써랴하는건 아니쟎아요? 식재료에 돈을 아끼지 않는사람 여행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 아이용품에 돈아끼지 않는사람.. 다양한 사람이 있는건데요. 제발 하나만 보고 일차원적인 생각은 안했음하는 바람이네요

  • 37. gm
    '12.4.1 1:59 AM (121.189.xxx.24)

    다,,상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그런건데,,,너무,,,,그분은 그걸,,,인정 안하시는듯하더라구요,,

    남이사 뭘 하던지 말던지,,,,뭔상관이야,,,,라는 생각에서가 아니라,,,너무 본인 생각만 옳다고 하시는듯했어요

    근데,,,스토케든 퀴니든 맥클라렌이든 국내브랜드든,,,,5만원짜리 휴대용이던간에,,

    본인이 잘 썼고 만족하면 그만인거지,,,,뭐,,그돈을 아껴 통장에 넣어주면 감사 하느니 안하느니,

    이건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사실,,,,,써보면 다르다는거,,,그걸,,모르시는게 안타깝기도 하지만,,

    뭐,,그것도,,,,다,,,개인마다 생각이 다른거니까요,,,


    생각이 비슷할 수는 있지만,,,,다 다르다게 생각하고 살아가고 하는건데,,,,그걸 인정 안하시는듯해요,,,그분은^^;;

  • 38. 레베카
    '12.4.1 10:43 AM (222.99.xxx.130)

    첫째 둘째 맥클라렌50만원주고 사서 뽕빠지게 썼습니다
    휴대용 가볍고 싼거 샀더니 바퀴빠지더군요
    일주일만에...저희동네 도로가 좀 울퉁불퉁해요
    셋째낳으면 스토케 살겁니다
    아이 키워봐... 얼마나 힘든데... 지나면 허영일지 몰라고 그당시에는
    우울증 안걸리고 돈좀 쓰게 내버려두세요

  • 39. ..
    '12.4.1 9:48 PM (124.56.xxx.70)

    저도 공감&동감합니다.
    울 아이 5살인데 아마 1~2년은 유모차 더 태우지 싶어요.
    애 데리고 가까운 마트갈때, 날씨 궂거나 추울때 유모차가 있으면 안정적으로 외출이 가능해요.
    아이를 걷게하는 것도 좋지만 유모차가 필요할 때가 더 많죠.

  • 40. --
    '12.4.2 1:49 AM (175.209.xxx.180)

    그런데 5-6살짜리가 유모차 타려고 하나요?
    웬만하면 답답해 하고 싫어하던데.

    암튼 전 유모차 좋은 거 사느니 차라리 명품백이나 자동차에 투자하렵니다.
    유모차가 자동차도 아니잖아요? 웬 안전성을 따지나요?

    솔직히 자기만족이라고 인정하면 될 것을...

  • 41. ..
    '12.4.2 7:28 AM (124.56.xxx.70)

    나이가 찰수록 유모차를 더 탈려고하죠.
    꾀가 늘어서 걷는거 싫어하니까요.
    많이 꼬이셨군요.

  • 42. 루비
    '12.4.2 7:44 AM (123.213.xxx.153)

    요즘 애 업는 엄마가 어딨어요 ㅋ
    애를 업어도 아빠가 업고 다니지
    요즘 남자들 불쌍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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