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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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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평에서 25평으로 가면 답답할까요?

알뜰 살림 조회수 : 9,572
작성일 : 2012-03-31 15:51:47

지방에서 4년된 아파트 40평에 살아요.

큰아이 서울에서 대학 다니고, 작은 아이 고3이라 내년에는 대학가네요.

둘째가 잘해서 인서울 하면 서울에 전세라도 얻어줄까 싶어

집을 좀 줄이려고 하는데,

지금도 짐은 거의 없지만  답답할까요?

맞벌이구요, 낮엔 거의 부부가 집에 없어서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요.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25평이라도 화장실이 두 개라서 큰 불편은 없을 것 같은데요.

주변 사람들은 작은 아파트를 청약하려는 저희를 좀 이상하게 보네요.

밑에 글보니 나이들어서 집줄이는 것도 지혜같아요.

50대에 25평은 작을까요?

IP : 1.250.xxx.22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3.31 3:53 PM (58.143.xxx.125)

    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남 눈 의식하지 않고 나 편한대로
    실속챙기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더욱이 두분이라면 더 더욱...추세인듯 하네요.

  • 2. ...
    '12.3.31 3:55 PM (1.238.xxx.28)

    근데요.
    아이들 나이들어 장가가고, 시집가고 님 부부 찾아올때되면.. 좀 불편하실수있어요.

    저희시댁은 35평인데도, 자식들 결혼하고 손주데리고 찾아오니까, 집이 비좁다고
    평수넓혀서 이사가려고 준비중이거든요.

  • 3. ...
    '12.3.31 3:57 PM (112.186.xxx.44)

    저희 엄마 60이신데 시골 집 팔고 서울 쪽으로 25평으로 이사 하겠다고 하시네요
    오빠네 근처 살고 싶다고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전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시골은 40평대 아파트인데..
    좀 이기적일수 있지만
    나중 제 결혼할 사람 왔을때 ..좀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저만 반대 하고 있어요
    그런데 워낙 아들 사랑 하는 분이라..
    딸인 제 의견응 묵살 하실꺼에요 쳇

  • 4. ㅇㅇ
    '12.3.31 3:59 PM (211.237.xxx.51)

    저희 친정 48평 에 살다가
    저 결혼하면서 28평을 신혼집으로샀어요..
    결혼 20년 됐고 지금껏 이사 한번 하고 같은 평수에 삽니다.
    48평 살때는 4식구
    28평은 신혼부터 지금 고딩 외동딸 세식구 있고요..
    별로 ... 좁은 느낌 없어요..
    친정살다 결혼 앞두고 한달전에 이집으로 왔을때도 오히려 저는
    28평이 더 좋았어요. 신혼부부 단촐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요.

  • 5. 새록
    '12.3.31 4:02 PM (221.138.xxx.230)

    두분이 사시기에 나쁘지는 않은데요..
    음.. 한 10+알파년 후에 자식들이 결혼해서 애를 낳고 집에 모일거란 말이죠..
    일년에 몇번이긴 해도, 같이 모이거나 또는 한쪽만 오더라도.. 하룻밤 자고갈텐데..
    25평보다는 30평대가 좋지 않을까 그냥 생각해 봅니다. 적어도 화장실2개.. ㅎ

  • 6. 물론
    '12.3.31 4:02 PM (110.47.xxx.150)

    넓은 집 살다 좁은 집 살면 불편하고 답답하기야 하겠지만
    요즘 25평도 그렇게 좁다는 생각 안들만큼 잘 나오더라구요.
    솔직히 가끔 오는 자식들 때문에 넓은 집 유지하는 건 낭비일 수도 있구요.
    25평도 자식들 오고 손주들 오고 해도.. 복작거리긴 해도 며칠은 지낼만 합니다.
    관리비며 청소며. 두분이서 지내시는 시간이 대부분이면.. 옮기시는 게 현명하실 거 같아요.

  • 7. 맨위 댓글 단 사람인데요
    '12.3.31 4:03 PM (58.143.xxx.125)

    생각해보니 손주들 다 키우시고 옮기셔도 될듯해요.,우선은 2년정도 거주하신다
    생각하심 20평대 가시고 이사 생각있으심 30평대가셔도 되지요.
    이사 싫으시다면 애초부터 30평대 하시구요. 저희 어머니 연세가
    손주들 다 크고 20평대 생각하세요. 주변분도 20평대로 아예 구입하신분도 계시구요.
    손주들 있을땐 좀 넓은게 좋아요.

  • 8. 알뜰 살림
    '12.3.31 4:03 PM (1.250.xxx.225)

    아이들 결혼 할 때되면, 좀 넓혀가면 되겠죠?
    자주 올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결혼이 10년 가까이 남았으니까요.
    둘을 서울에 보내려니 맞벌이라도 정말 장난 아니게 돈이 들것 같아요.
    주변에선 맞벌이라 안정적이라 보는데
    많이 번 것도 아니고,,,
    집은 많으니 결혼 무렵에 다시 생각하고 옮겨도 되겠죠?

  • 9. 38평->25평
    '12.3.31 4:38 PM (14.52.xxx.56)

    처음엔 답답해서 동굴속에 사는것같았습니다.
    하지만 난방비, 전기세가 엄청 주는걸 보고 금방 행복해졌습니다. ^^
    예전같으면 아무리 추워도 조금틀고 벌벌 떨었는데
    유난히 추웠던 올겨울 마음껏 가스틀어도 최고 많이 나온 달이 9만원
    그전에는 조금틀어도 20만원에 가까왔는데
    남보기는 그렇지만 확실히 절약됩니다.

  • 10. 몽몽이
    '12.3.31 4:53 PM (1.245.xxx.66)

    어떤 분께서 좁혀 이사가니 아침저녁 가족들 화장실 소음이 너무 싫더라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바로 윗분 말씀처럼 관리비 확 줄어들테고
    청소하기에도 좋으실테고.... 장점도 많을 것 같네요 ^^

  • 11. 가끔
    '12.3.31 4:59 PM (61.78.xxx.251)

    추억을더듬으며 신혼때 집을 가보곤 하지요.
    세상에..
    그 집이 그렇게나 작았었나?
    복도도 엘리베이터도 얼마나 좁은지..
    그 땐 그렇게 좁은지 몰랐거든요.
    마치..초등 학교 다시 가보면 그렇게 책상,의자가 작았나 싶은거처럼..
    작은 집에 살다보면 또 적응하겠지만..
    우리 친정엄마는 자식들 결혼하면 식구 는다고 도리어 집 늘려 갔었어요.

  • 12. 년매출2억
    '12.3.31 5:15 PM (220.126.xxx.184)

    저 24평 사는데요
    우리라인에는 노부부 두분이나 60대 안되신 부부들 꽤 사세요
    48평에서 아이들 따로 나가서 작은 평수로 오셨다고들 하세요

  • 13. sage
    '12.3.31 5:54 PM (113.131.xxx.118)

    저 지금 40대 중반입니다. 작년에 상가주택 팔고 28평 16년 된 아파트 전체리모델링 해서 들어와 사는데
    만족합니다. 남편 퇴직하면 들어와 살려고 했었는데 조금 앞당겨졌다고 할까요. 상가주택 관리하기도
    힘들고 대학가여서 시끄럽고 등등... 저흰 고등1학년 아들 기숙사들어가 한달에 한 번 나오고 중2딸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장성하여 출가하고 명절이나 제삿날, 기념일등 모이게 되면 좁은집에서 복작거릴 필요없이 외식하고 하룻밤 묵게된다면 호텔을 이용해도 되고, 저희도 이사하면서 많이 버렸습니다.

  • 14. 실화
    '12.3.31 6:01 PM (121.166.xxx.82)

    80년대 후반 60대 이신 직장 대표께서 성북동 400평 저택에서 사시다 25평 아파트로 이사하셨어요.
    이 분은 장관과 국회의원을 지내신 분으로 부하들에게 존경받던 분이셨는데
    조상대대로 부자인 집안 자재분이셨어요. 자식들 다 출가시킨 후 부부 둘이 400평 저택은 너무 크다고
    25평 아파트로 이사하셨는데, 다른 분야 씀씀이는 여전히 크셨습니다.
    부인과 사별하고는 돌아가실 때까지 사위랑 같이 사셨어요.
    파티같은 건 대형식당 빌려서 하면 되는 거고, 나이 먹어 집이 너무 횡하면 우울증 오기 십상이랍니다.

  • 15. 소니 회장
    '12.3.31 8:30 PM (118.91.xxx.85)

    그 회사 회장이 유명한 말 했던 기억나요. 집이란 비만 피할수 있으면 된다...20평 정도 집에서 살았다죠.
    일본인들은 넓은 집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다네요. 그보다 더 땅이 좁은 우리는
    넓은 집에 대한 로망이 있구요. 나이들면, 사실 집을 좁혀가는게 합리적이라고 하지만, 심리적 저항도
    만만치 않은것 같아요. 대부분 집안 어른들 사시는 살림살이 보면 참 답이 안 나오는 경우도 많은걸 보면요.
    버리고, 줄이고 하는것에 대해 두려움 같은게 있는것 같아요. 집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일거구요.

  • 16. ............
    '12.3.31 10:05 PM (124.51.xxx.157)

    당연히 답답하죠.. 특히 넓은거실보다 좁은거실보면 답답합니다
    근데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게 되어있어요

  • 17.
    '12.4.1 3:50 AM (58.127.xxx.200)

    왜 못살아요 살죠. 오래된 40평대 아파트보다 새로지은 25평 아파트에 화장실도 두개면 전혀 불편하지 않을 것 같네요. 당연히 처음엔 좀 답답한 느낌이야 들지만 살만해요. 청소도 쉽고^^

  • 18.
    '12.4.1 9:17 AM (121.151.xxx.146)

    저는 아직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희아이도 이번에 서울쪽에 갔는데
    최소 2주에한번씩은 집에 오더군요
    그래서 자기방에서 자니까 너무 좋다고 행복하다고 하네요

    주변엄마들에게 물어보면
    자취방을 얻어줘도 아이들장농이나 책상들을 옮겨가지말고
    싸구려제품들로 그냥 사줘라하더군요
    가구들을 아낄지도 모르고 관리할줄도 모르고
    집에와서는 자기방이 텅텅비워있는것으로 보면 자기방같지도 않아할수도잇다구요
    이집은 언제나 너가 와서 쉴수잇다는것이 아이들에게는위로가 되지않나싶어요
    아직 어린나이에 집떠나서 혼자서 잇는것 그리 쉽지는않은일이니까요

    저는 아이들이 집을 떠나서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난다음에는 옮길려고합니다
    사실 결혼해서 우리보려 아이들이 와봤자 일년에 몇번이겠어요
    일년에 한두번일텐데 그 한두번가지고 큰집가지고있을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시부모님도 25평에 방세칸에 사시는데
    방두칸은 텅텅비워잇고 안방과 거실만 쓰십니다
    안방도 우리가 있어야지만 들어가시고
    거의 거실만 사용하시죠
    그러다 우리가 가면 우리가 화장실이나 티비보고 싶은데 못볼까봐
    안방으로 들어가시는것이구요

    남편도 시누이도 집을 다 각자집으로 옮기니까
    두 노인네 짐 별로없구요

    그래서 저도 두아이다 결혼하면 작은집으로 옮길생각입니다


    지금은 그집을 유지하시고
    몇년뒤 아이들이 집을떠나잇는것이 익숙해질때 저는 옮기는것이 좋다고생각하네요

  • 19. 와이
    '12.4.1 10:56 AM (115.140.xxx.22)

    실속을 따져야 할때가 아닐까요...
    저희부모님두 20평으로 바꾸시라고 전 얘기합니다.
    청소도 힘들구 남의 이목이며 그런거 따질때가 아닌것같아요...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편하고 만족하면 되는것 아닐까요..

  • 20. 찬성합니다
    '12.4.1 12:40 PM (211.246.xxx.174)

    서울 원룸월세가격이 대단합니다 4년내 기숙사살수도 없고..학비+생활비+책값이나 학원비만해도 한달에 150?은 쉽사리들어갈텐데..
    원룸깨끗한거는 최소 월50씩은 들어요
    오피스텔 전세라도 얻을수 있음 좋죠
    요즘 새아파트 너무이쁘게 빠지던데 25~30평까지 좋아요 새아파트 소형은 맘바껴도 나중에 팔기도 쉽고 요즘같은때 오르거나 적어도 크게 떨어질 걱정 안해도 되서좋구요
    잘생각하신것 같아요 대신 이사갈때 짐은 좀확줄이심이 좋을듯합니다

  • 21. uzziel
    '12.4.1 12:48 PM (119.64.xxx.132)

    저도 찬성합니다.

    그리고 저도 고민중이구요.

    저는 아이가 하나인데 집이 넓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아이가 어릴 때는 집이 넓은게 좋다고 해서 아이가 초등학교를 가면 작은 평수로 옮기려구요.

    이사하시면서 짐을 많이 많이 줄이셔서 심플하게 괜찮을거 같아요.^^*

  • 22. 소형
    '12.4.1 1:14 PM (122.34.xxx.11)

    살림만 이거저거 늘어놓고 살지 않는다면 25평 화장실 2개만 되면 딱 좋을거 같아서
    줄여갈까 하고 있어요.딸아이 하나인 세식구니까 뭐..집이 안팔려서 좀 기다려야 되겠지만요.
    아이 결혼 하고 가정 이뤄서 사위 손주 찾아오고 이런거야 지금부터 대기 할 필요도 없고..
    어차피 집에서 먹고 치우고 자는거 하겠어요?잘해야 한끼 해먹거나 사먹고 자는건 편하게
    자기집들에서 각자 잘거잖아요.거리가 먼 경우면 하룻밤 정도야 거실서 이리저리 되는대로
    자나 넓은집서 방 차지 하고 자나 복닥거리고 생활리듬 깨지는건 똑같을거니 별 상관 없을 듯.
    아님 숙소를 잡는다던지요.돈 쌓아두고 사람 써가면서 살지 않는 한 나이 들어서 청소고 뭐고
    다 귀찮아질 상황에 집만 휑하면 뭐하나 싶더라구요.살림 단촐하게 꼭 필요한것만 챙겨 살면서
    돈으로 챙겨 여유 있게 사는게 훨씬 낫다 싶네요.

  • 23. ㅇㅇㅇㅇ
    '12.4.1 1:24 PM (115.143.xxx.59)

    당연히 답답하죠..그치만..살다보면 아늑하니 적응하면 좋아요...
    전 34평 전세살다가 25평을 샀는데요..
    첨엔 답답했는데..2-3달 살다보니 적응되던걸요..
    제가봐도 40평대는 현 상태로 낭비같아보여요..
    자식들이요?결혼해서?
    한달에 얼마나 온다구요,,사위,며느리가..요즘은 명절때도 잘 안자고 오잖아요..
    저희 시댁은 49평이고 두분만 사시는데..
    사실 25평으로 이사가셨음해요..
    아무도 안오고 낮에 집에도 안계셔서....사람사는 느낌이 안들어요...
    나이들수록 휑하게 사는것보다 아늑하게 사는게 낫죠..
    그리고..저희들도 시댁가서 자진 않아요..2달에 한번정도 가는데...
    암튼..자식들때문에 휑한 집에 살필요는 없어요..

  • 24.
    '12.4.1 1:30 PM (211.207.xxx.145)

    아이고, 원글님같은 분을 시어머니로 맞으면 참 좋을 거 같아요.
    아이들 커나가는 상황에 맞게 유연성 발휘하시는데다, 실용적인 사고방식 가지신 분.
    한정된 수입과 재산을 현명하게 배분하시네요.
    다들 원글님 같이 센스 있으시면 정말 분란이 없겠어요.

  • 25. 예전에
    '12.4.1 1:43 PM (211.33.xxx.141)

    미친년인가 시리즈에 결혼한 자녀들 오면 묵을방 생각에 넓은집 필요하다는여자 생각나요.자고갈일이 얼마나 있냐고요.

  • 26. 49평에
    '12.4.1 2:29 PM (182.209.xxx.78)

    좁다고하면 욕먹겠지만 살림 반이상 패대기치고 여기에 왔어요.
    아직도 좁아터져 죽을 것 같아요. 좋은살림 다 치운것 생각하면
    아깝기도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아직도 적응이 안되요.
    그래도 청소등의 집안살림이 돈이 덜들어 좋긴하네요.
    아주머니도 안불러도 되고 관리는 좋은데 답답합니다.

  • 27.
    '12.4.1 2:56 PM (219.251.xxx.204)

    현명한 결정하셨어요...ㅎ

  • 28. 콩나물
    '12.4.1 3:06 PM (110.15.xxx.17)

    25 평으로 이사한지 이제 한달 되어갑니다
    생각보다 만족스럽고 여러가지 편항점이 더 많아요.
    두사람살기에는 정말 적당한 것 같고 마음도 안정되네요

  • 29. 솔직히
    '12.4.1 3:21 PM (14.52.xxx.59)

    25평 훤하게 터서 거실 크게 만들고 방 줄이면 되는데 ㅎㅎㅎ
    아파트는 좀 답답할순 있지만 적응하면 되요
    근데 저 위에 25평에 사위랑 사신분은 좀 그래요 ㅠ
    돈도 많다면서 사위는 뭔 죄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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