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혼 이후의 삶

..... 조회수 : 18,074
작성일 : 2012-03-31 11:36:56

전에 예단 준비하면서 눈물쏟다가 82 회원님들의 충고로 인생이 바뀐 처자입니다.

다시한번 감사 또 감사드려요.

82 자유게시판 회원님들의 따뜻한 충고가 아니었더라며 제인생 어찌됐을지 뻔하기때문에..

 

82쿡에 상담하고나니..다들 말리셨지요.

그렇게 헤어졌는데..

아픈마음 더 열심히 살자 이를 꽉물고

우선 혼자서 잘 사는 연습부터 시작했어요.

저렇게 휘둘렸던것은 내 자존감이 낮아서다 라고 인지하고

많은 책을 읽고 특히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반년동안 세계여행을 했네요.

돈이 없어서 돌려받은 패물 판돈으로 주로 동남아쪽 인도쪽 중국쪽 이렇게 돌았구요

많은 사람 만나고 많이 돌아다녀보니까

꼭 결혼해서 내 주장없이 잡혀사는곳으로 시집가는가서 애낳고 사는 삶이 다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업을 해야겠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이 배우겠다~!!라는 생각이 점점더 강해졌어요.

 

 

예전의 저는 자존감이 약하고 착하고 순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제 사업하면서 화도 내고, 강단있고 소신있다는 소릴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사람을 사귀면서 보니까

제가 좋아야지~상대한테 맞추면 안되더군요.

 

전 사람을 사귈때도 예전엔 항상 뭐든지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에 다 맞춰주는 삶을 살았거든요

그러다보니... 점점더 비참한 생활이 되곤 했어요.

그냥 난 착한사람이다. 난 좋은사람이야.. 이거 내려놓음 되더라고요.

이 쉬운걸 못해서 그동안 그렇게 살아야했던거였어요.

 

다시한번 82쿡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ps 사건개요는 삭제하였습니다. 슬프고 힘들었던일 이제 다 잊어버릴께요.

세상에 존재하는 힘이 사실은 "사랑"이라고 

사랑이란게 한방울의 물 방울처럼 모이고 모여 큰 바다처럼 우리가

거기에서 왔다는것을 상기시켜주는 힘이 되고 있단것을 압니다.

회원님께서 보태주신 한방울의 사랑이 모여 모여 오늘을 살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리고, 회원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시길~바랍니다.

IP : 112.165.xxx.231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화이팅
    '12.3.31 11:41 AM (211.117.xxx.109)

    파혼 결단라기 쉽지 않았을텐데... 이혼보다는 백만번 잘하신 거예요.
    그 댁은 벤츠 보냈으니 똥차 와랏! 님은 똥차 보냈으니 밴츠 오라고 기원합니다.

  • 2. ..
    '12.3.31 11:46 AM (113.10.xxx.28)

    잘하셨어요.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하며 자기 유리한대로 하려는 경상도시모 싫네요.

  • 3. 아메리카노
    '12.3.31 11:47 AM (211.246.xxx.247)

    화이팅~!!

  • 4. Dd
    '12.3.31 11:48 AM (110.70.xxx.152)

    딴건 몰라도 여자에게 쌍욕했다하니 품위있는 가정은 아니었던듯...님 앞으로 화이팅!!

  • 5. 님은
    '12.3.31 11:53 AM (121.146.xxx.157)

    정말 현명한 사람입니다.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는거 아~~주 중요하거든요^^

  • 6. 화이팅
    '12.3.31 11:54 AM (58.143.xxx.125)

    쌍욕한 사람은 언제고 폭력을 휘둘가능성이 농후해요.
    그런 집안과 연 끊으신거 정말 큰일 하신겁니다.
    주어지는 대로 삶을 살아서는 안되지요.
    님 꼭 사업 성공하시고 님 존중해주는 분 만나시길 바래요!

    그외 이혼 후의 성공적인 삶
    후기도 올려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 7. 박수!
    '12.3.31 11:59 AM (211.246.xxx.124)

    답글 달려고 로그인 했어요!
    진짜 멋지십니다. 응원할게요!!

  • 8. 쥐떼를헤치고
    '12.3.31 12:06 PM (1.241.xxx.198) - 삭제된댓글

    멋지세요 앞으로 어떤 어려움에든 자신이 생기실 거예요 쭉 멋있게 인생사시길 바라요~^^

  • 9. tranquil
    '12.3.31 12:11 PM (211.202.xxx.156)

    확실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한층 넓은 시각을 갖기 해주는 것.. 그래서 나를 사랑하기 되고 단단해지게 만들어주는 원천이 되는 것 같아요. 님 앞날에 더 많은 좋은 날들이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 10. 흠냐
    '12.3.31 12:19 PM (118.223.xxx.25)

    저도 결혼준비직전에 결혼엎어졌는데
    지금은 그보다 훨씬 좋은남자만나서 애기낳고 잘사네요
    저도 늘 남에게 맞춰주는 삶살았는데
    저랑 잘맞는 사람만나니 사는게 참 즐겁고 수월해요
    님 더큰행복이 대기중일거에요

  • 11. 잘하셨어요..
    '12.3.31 12:36 PM (121.147.xxx.154)

    그래도 그렇게 정리되고 그만두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인생 살다보면 여러가지 선택들을 하게되죠..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선택이 결혼입니다..
    세상엔 나쁜남자도 많지만 좋은남자도 많습니다..분명히 좋은분 만나실거에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원글님이 행복해지는 선택을 하시는거에요..

    글을 읽으니 순하고 착하신분 같은데 님의 그런점을 높이 사주고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저도 나이 마흔이 다되어서 지금의 우리신랑 만나 10년이 넘도록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절대로 쫓기듯 하지마시고 느긋하게 마음먹고 인생을 알차게 보내세요..
    이번일로 많이 성숙하신것 같네요..인생을 멀리 내다보시고 느긋하게 생각하시면 마음도 편해지고 길도 보입니다..
    조금 더 산 인생선배로서 님의 앞길에 화이팅을 보냅니다..행복하세요...^^

  • 12. ..
    '12.3.31 1:15 PM (211.201.xxx.235)

    멋집니다.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한단계 더 높이 극복하셨네요.
    시련을 겪으면서 더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이 배우겠다는 님의 마음가짐...
    새삼 저를 반성하게 하네요..
    잘 이겨내신거 축하드려요...
    뭘해도 잘 성공하실분인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13. 와우~~
    '12.3.31 1:18 PM (112.151.xxx.9)

    멋지십니다.

    앞으로 많은 번창을 기대하며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 14. 경험자
    '12.3.31 1:22 PM (183.99.xxx.38)

    저도 파혼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죽고 싶었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원망하는 마음도 들었고,
    그보다 더 괴로운것은 이 남자랑 헤어지고 더 좋은 남자를 만날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들....
    근데 더 멋지고 더 착하고 더 괜찮은 남자를 바로 만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잘 살고 있구요.
    파혼의 아픔은 그런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없어져버린지 오래에요.
    고통이나 시련을 통해 좌절하고 무너지는 사람도 있고,
    한단계 성숙하는 사람도 있구요.
    그게 바로 그사람의 힘이고 능력이라 생각하며 원글님 화이팅이에요.

  • 15. 화이팅
    '12.3.31 1:37 PM (59.22.xxx.227)

    기분좋아지는 글이네요~
    화이팅~!!!
    앞으로 좋은일만 있을거예요~!!!

  • 16. 박수
    '12.3.31 2:51 PM (110.70.xxx.147)

    짝짝짝짝 으쌰으쌰 화이팅화이팅 멋진 동상~

  • 17. 원글
    '12.3.31 3:18 PM (112.165.xxx.231)

    감사합니다.
    그때 자영업 동생에게 맡기고
    새사업을 시작한것이 요즘 아주 대박입니다.
    해외여행하면서 배운게 "용기"였어요.
    망설이면서 살다가 요즘은 "일단 해보자! 해보고 안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창업아이템을 잡아 사업계획서 쓰고 창업기관에 응모하여 연구소와 학교기관과 손잡고
    제품개발을 시작했어요.
    제 상품이 곧 해외에도 나가게 될거 같아요
    예전의 저 같으면
    "영어도 못하는데 외국을 배낭여행으로 어떻게 가" 이러면서 패키지 여행상품이나 골랐을거고
    사업은 거창한거라 똑똑한 사람들만 할수 있는거라며 손도 못 대었을것을..
    그 경험 하나가 물불 안가리는 사람으로 저를 성장시켰어요.
    하루하루 꿈을 이루어나가는 삶을 살아서 행복합니다.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어 행복합니다.
    진심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려요.
    이 여행을 통해 진정한 내안의 자신을 찾았고, 제가 사업에 소질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정말 회원님들께 어찌 감사를 드려야 할지....
    그땐 참 쓴소리였고 모진 말씀 해주신 분들도 많았는데.
    돌이켜보니 그 소리 아니었음 마음약한 제가 어찌됐을까 싶어요.

  • 18. 유키지
    '12.3.31 5:02 PM (182.211.xxx.6)

    똥차 보냈으니 벤츠온다2222
    응원할게요!

  • 19. ^^
    '12.3.31 5:03 PM (110.8.xxx.37)

    그 젊음과 용기 백만번 부럽습니다~
    원글님 아주 행복하게 잘 사실거예요.
    늙은 아줌씨는 마냥 부러울 뿐^^

  • 20. ----
    '12.3.31 5:25 PM (92.75.xxx.74)

    새 사업은 어떤 건지 알고 싶어요..


    28살 처자가 참 강단있네요.

  • 21. ...
    '12.3.31 5:59 PM (114.207.xxx.186)

    멋진 원글님 ,행복하세요. 아니 행복해지실꺼예요.

  • 22. 트리안
    '12.3.31 6:07 PM (124.51.xxx.51)

    잘 하셨어요.^^

  • 23. 난다
    '12.3.31 6:38 PM (180.224.xxx.4)

    시댁이 될 뻔한 쪽에서는 벤츠를 놓친 게 틀림없군요.
    오갈 거 다 오가고 정말 식만 남은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텐데
    강단있게 행동해서 불행을 막은 정도가 아니라 더 큰 행복을 얻었네요.
    앞길이 더욱 번창하기를 빕니다.
    좋은 사람도 분명히 만날거예요.

  • 24. 신과함께
    '12.3.31 6:58 PM (67.248.xxx.110)

    흠 죄송한데 정말 다 극복하셨는지 잘 감이 안오네요.

    사건 개요에 돈액수까지 다 기억하시는거 봐서

    여기서야 다 잘했다 하지요.

    뭔가 가슴에 아직 응어리가 남으신것 같은데 그냥 다 잊어 잡숫고 님 인생 사세요

    원글님과 다른 생활방식을 가졌다고 계속 나쁜 사람 만들어봐야 원글님만 마음아프지 않을까 싶네요.

    그네들이야 어쨋던지 무관심할 정도가 되셔야 완전 응어리가 풀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 25. 와우
    '12.3.31 7:52 PM (124.51.xxx.157)

    인생역전이네요~
    시련끝에 정말 좋은날이왔네요^^
    결혼이인생의 전부는아니죠 정말 나를위해주고 사랑해주는 따뜻한사람만나도 이세상 짧답니다
    잘풀리셔서 다행이네요~

  • 26. 똥차인줄 모르고
    '12.3.31 8:22 PM (211.63.xxx.199)

    저야 말로 똥차 뻥 차버리고 나니 그랜저 나타나더군요.
    원글님 이런저런 경험 많이 하셨으니 꼭 좋은 남자분 만날겁니다.

  • 27. ..
    '12.3.31 8:39 PM (115.137.xxx.194)

    젊은 분이 현명하시네요. 이제 좋은 시절만 있길 바랍니다. 정말 축하해요. 옆에 있으면 손 잡아 드리고 싶네요.

  • 28. 아 이런글 정말 좋아요
    '12.3.31 10:31 PM (221.140.xxx.240)

    정말, 축하드리고, 고생 많으셨어요.
    용기있는 분만이 조언을 들을 수가 있는 겁니다.
    정말 아닌 것 알면서도 무서워서 그냥 결혼식까지 가는 분들도 많은데,
    잘하셨어요.

    앞으로 만 배로 좋은 남자 만나실 거에요! 화이팅!!!

  • 29. 오늘도 행복
    '12.3.31 10:51 PM (211.110.xxx.2)

    마음으로 나마 응원할께요~
    화이팅!!!

  • 30. 잘됐네요
    '12.3.31 11:13 PM (211.245.xxx.44)

    위에 사건개요에 액수까지 여태 기억하고 사느냐는 분
    그 나이면 기억력이 그정도는 되야지 정상아닌가요?

  • 31. 부럽네요
    '12.4.1 1:14 AM (112.151.xxx.247)

    님이 부럽습니다.... 용기 있는 자 행복해 질수 있겠죠

  • 32. 1류 사업가
    '12.4.1 2:36 AM (219.250.xxx.77)

    파혼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꿈을 찾아 도전하고.. 정말 멋있으세요. 1류사업가가 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33. 참내
    '12.4.1 3:15 AM (24.103.xxx.64)

    결혼전에 쌍욕이라구요.기가 막힙니다.
    전 결혼 10년동안 제일 심한 욕이 "웃기고 자빠졌네"였어요.

    그말도 제가 먼저 했는데.....메아리 처럼 남편이 따라 하길래 순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막말은 절대 안합니다.

    쌍욕 다음엔 폭력이 순서처럼 따라 옵니다.

    이혼보다 파혼이 나아요.

    앞으로 좋은 사람만나서 꼭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 34. 님...
    '12.4.1 8:34 PM (61.106.xxx.245)

    계속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 35. 천년세월
    '20.4.1 9:18 AM (27.176.xxx.121)

    축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473 이명박 대통령, 아웅산 수치 여사 면담 "민주화·경제성.. 7 세우실 2012/05/15 933
107472 생활필수품의 반란... 노무현정권 때보다 더 심하다 4 참맛 2012/05/15 1,209
107471 지갑 함부로 줍지 마세요 5 신종사기 2012/05/15 4,399
107470 오늘 좀 불편한 일을 겪었어요 흠.. 2012/05/15 1,258
107469 남편과 동등하려면 똑같이 벌어야 한다는 분들 31 한 며느리 2012/05/15 3,608
107468 관광버스타고 단체골프 5 답답 2012/05/15 1,169
107467 김치 사먹기 십수년....나름의 어설픈 요령. 55 ........ 2012/05/15 10,845
107466 채소수프 꾸준히 한달 드셔본 분?? 7 채소수프 2012/05/15 2,746
107465 결혼할사람은 느낌이 팍 오나요? 6 궁금궁금 2012/05/15 5,126
107464 요즘 볼만한 영화? 5 2012/05/15 1,609
107463 하루종일 배가 고파요 ㅠㅠ 8 ㅋㅋ 2012/05/15 1,973
107462 애정표현 좀 해달라는 남편 24 .. 2012/05/15 4,724
107461 영어해석부탁드립니다^^ 2 아들셋 2012/05/15 853
107460 ebs 좀 전 뉴스보셨나요? 고등학교 선생님이 애들 저녁을 매일.. 12 .. 2012/05/15 4,018
107459 혹시 저 같이 드라마가 재미없으신 분들 계신가요? 11 바느질하는 .. 2012/05/15 1,872
107458 소극적인 아이..어찌할까요.. 3 .. 2012/05/15 1,499
107457 근데 인천은 왜그리 집값이 47 ... 2012/05/15 13,356
107456 EBS 달라졌어요..방금 끝난 이번주거 보면서 안 변하는 사람도.. 6 2012/05/15 2,847
107455 몸에 사마귀 같은게 자꾸 나는데요.....ㅠㅜㅠㅜ;;;;;; 5 흠냐 2012/05/15 4,865
107454 82쿡 시사IN 노무현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광고 14 참맛 2012/05/15 1,609
107453 고백성사,성체성사 알려주세요. 2 성당 2012/05/15 2,450
107452 건축학 개론을 지금에서야 봤는데요 6 ㅎㅎ 2012/05/15 2,775
107451 보약먹으면 몸이 좀 나은가요? 13 골골맘 2012/05/15 2,356
107450 돈빌리는 꿈 뭔가요? 2 꿈해몽 2012/05/15 17,548
107449 락앤락글라스 어떤 사이즈가 ??? 1 궁금 2012/05/15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