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가내고 영화를 보다

나는누구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12-03-30 13:55:44
어제 퇴근 직전 휴가를 내고 오늘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아침에 집을 나섰습니다. 물론 기상시간도 평소와 같았지요. 집에 있어서는 휴가가 또 하루의 토요일, 일요일이되어 쉴 수 없는 하루가 될거란 걸 알고 있으니까요 .
조조 영화를 골랐습니다 근처 가까운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것 중 볼만한 걸로 골라 건축학 개론. 결혼전 혼자서 씨네큐브도 다녔는데, 조조 영화표가 오천원인줄도 모를 지경이 되었네요.^^
90년대 중반 학번이라서인지 딱 제 감성과 맞닿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추억속의 물건들, 의도된 설정도 그닥 거슬리지만 않았고 무리없이 잔잔한 스토리도 괜찮았어요.
중반쯤 여주인공이 술에취해 욕하는 부분에서 왈칵 눈물이 나올뻔 했죠. 내가 하고 싶은 말인데, 다른 사람이 하니까 나말고 내나이쯤인 누군가도 그런가보다 위안이 좀 되었어요. 그런 말 들어줄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지만 가족에게는 상처일테고 친구들은 제각각 바빠 만나기조차 어려우니까요. 사회운동 오래 하신 어느 분의 "결혼은 행복하게 해 주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을 성숙한 인간으로 만들기 때문 " 이라는 요지의 인터뷰 기사가 와 닿는 요즘이었거든요.
늘 생활이 건조하기만 하지만 영화를 보고 돌아보니 제게도 추억할만한 얘깃거리가 있어서 조금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까페에서 사는 문제와 상관없는 생각도 하고 점심먹고 다시 회사로 가지 않으니 좋군요~
IP : 211.246.xxx.19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퐌똬스띡직장인
    '12.3.30 4:25 PM (211.110.xxx.214)

    와 좋으셨겠어요.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287 김용민 안타까워요 17 공릉동 2012/04/03 2,347
91286 글 내립니다. 23 000 2012/04/03 2,380
91285 당신도 '애키우고 가족있는 사람인데 조심해라'는 경고를 들었다 4 .. 2012/04/03 1,480
91284 4월 마지막 주 3박4일 국내여행 ^^ 2012/04/03 937
91283 화장법 1 쿵쿵 2012/04/03 808
91282 나꼼수 김용민 비판? 기사 1 김용만 2012/04/03 1,338
91281 여자들은 남자가 맘에 들어도 먼저 연락하는 경우가 별로 없나요?.. 13 Eusebi.. 2012/04/03 27,019
91280 줄넘기 많이 하면 머리가 나빠지나요? 1 소금광산 2012/04/03 928
91279 박완서 님의 <나목>읽었는데 기대만큼 와닿지않네요 3 푸른v 2012/04/03 1,495
91278 부엌에 양념통 다 내놓고 쓰시나요? 16 eee 2012/04/03 3,288
91277 사이판vs괌 고민중입니다; 10 이사쟁이 2012/04/03 8,229
91276 효리씨는 점점 꽉찬사람이 되가네요.. 5 ... 2012/04/03 2,624
91275 넘 심란해요(옆집 이사문제) 34 어떡하나.... 2012/04/03 9,432
91274 수제화 앞코가 1.4센티나 들려서 제작되었어요; 이거 괜찮을까요.. 2 2012/04/03 569
91273 맛사지도 팩도 효과없는 피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9 아멜리에 2012/04/03 1,776
91272 서울분들 오늘 뭐 입고 외출하셨어요? 8 뭘입을까 2012/04/03 1,476
91271 묵칼 대형마트에서 파는거 보신 분 있으세요? 4 ㅇㅇ 2012/04/03 897
91270 결혼정보회사 4 살짝 2012/04/03 1,624
91269 "민주당 후보, 처녀 맞는데 검사를 안 해봤기 때문에... 2 참맛 2012/04/03 1,124
91268 고민이 있는데요 고민 2012/04/03 555
91267 만약에 영국여왕과 교황이 만나게 된다면?ㅎㅎㅎ 5 ??? 2012/04/03 1,346
91266 아는 사람과 거래가 더 무섭네요.. 5 화장품방판 2012/04/03 2,051
91265 '본가'라는 말의 뜻.. 15 ... 2012/04/03 19,669
91264 중3 아들이 정한 제 진로 36 내려놓기 2012/04/03 7,246
91263 ㅎㅎ 겨우 전지연으로 지금 시국덮으라고? 4 .. 2012/04/03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