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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을 떠났던 생명들이 둥지를 트는 계절
결 고운 풀피리와 종종대는 멧새들이
일제히 코드를 맞추어 노래하는, 강이다.
2
따뜻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이
수천 년 동행하며 내일로 가는 길에
가슴에 대못을 박듯 뜬금없는 대운하여!
샛강이 허물어지고 앞산이 다 무너진다
연거푸 거품을 토하는 허리 휜 물고기와
몸부림, 몸부림치며 달라붙는 함성들
3
목마른 소리까지 쓸어안은 낙동강은
바라보고 느껴보고 호흡하는 어머니처럼
유유한 강물의 내력, 화음 맞춰 풀고 있다.
- 박희정, ≪노래하는,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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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3월 3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3/29/khan_lGwbPh.jpg
2012년 3월 3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3/29/2c3031a.jpg
2012년 3월 3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330/133302057412_20120330.JPG
2012년 3월 3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3/29/alba02201203292019130.jpg
2012년 3월 3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3/20120330.jpg
"두 눈을 지그시 감아보렴"
"감았습니다!"
"뭐가 보이니?"
"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 그게 너의 앞날이야"
.............................................. 이상 쌍팔년도 군대 개그였습니다.
근데 한국일보 만평... 손수조 진짜 똑같이 그렸다. 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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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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